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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브리핑] 140m? 프랑스, ‘세상에서 가장 긴 바게트’ 기록
- 프랑스에서 140m가 넘는 바게트가 만들어진 모습.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프랑스가 140m가 넘는 길이의 바게트를 만들어내면서 ‘세상에서 가장 긴 바게트’ 기네스 세계기록을 달성했어요. 종전 기록은 이탈리아가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넘어선 것이라 주목받아요.영국 일간 가디언은 “프랑스 도시 쉬렌에서 제빵사들이 140.53m 길이를 가진 바게트를 만들어 새로운 기록을 썼다”면서 “앞서 이탈리아 제빵사들이 132.62m 길이의 바게트를 만들어 이 기네스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었는데, 프랑스가 이탈리아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어요.바게트는 끝이 둥글고 긴 딱딱한 모양의 빵으로 이는 프랑스에서 유래했어요. 이에 이번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로 프랑스는 바게트 종주국(어떤 대상이 처음 시작된 나라)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이야기가 나와요.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이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쉬렌의 제빵사들 12명이 모였어요. 이들은 무려 새벽 3시부터 작업에 나섰지요. 빵을 만들기 위한 반죽을 한 뒤 특수 제작된 오븐에 기다란 바게트를 구웠어요. 두께가 약 5㎝인 이 바게트를 굽는 데 걸린 시간만 해도 5시간이 넘어요. 마침내 총 14시간이 걸려 약 140m 길이의 바게트가 완성됐답니다.제빵사들은 “완성된 바게트는 대중에 공개한 후 주변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나눠줄 것”이라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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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브리핑] 학교폭력 이력 있는 수험생, 2026학년도부터 교대 지원 어려워진다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일에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6학년도부터 학교폭력(학폭) 이력(지금까지 거쳐 온 학업, 경험 등의 내력)이 있는 학생들은 교대(초등 교사를 길러 내기 위한 4년제 대학) 지원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요. 전국의 교대들이 2026년도 대입부터 학폭 이력이 있는 학생들의 지원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기 때문.각 대학들이 최근 공개한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10개 교대 모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학폭 이력이 기재된 수험생에 대해 지원 자격을 제한해요. 특히 △서울교대 △부산교대 △진주교대 △경인교대는 학폭 처분(어떤 대상에 대한 처리를 지시하거나 결정함) 수위와 관계없이 학폭 이력이 있는 수험생은 모든 전형에서 지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부적격(어떤 일에 자격이 알맞지 않음)으로 불합격시킨다는 방침입니다.나머지 교대는 중대한 학폭에 대해서만 지원 자격을 주지 않거나 불합격시키고, 상대적으로 경미(가볍고 대수롭지 않음)한 학폭에 대해서는 감점(점수를 깎음) 처리해요. 다만 감점 폭이 작지 않아 사실상 학폭을 저지른 학생은 합격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요. 또 교대 외에 초등교육과가 있는 △한국교원대 △이화여대 △제주대에서도 학폭 조치 수위에 따라 지원자를 부적격 처리하는 전형을 마련했어요.이는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학폭 근절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예요. 이 대책에는 2026학년도부터 모든 대입 전형에 학폭 조치 사항을 의무 반영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어요. 이에 따라 전국 교대들은 입학생들의 인성을 평가의 중요한 요소로 두고 이번 결정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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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스타의 위대한 아버지들… 때론 친구처럼, 때론 엄격하게!
- 부모님께 효도하고 웃어른을 공경하기 위해 마련된 ‘어버이날’은 5월 8일. 이날을 맞이해 모두에게 인정받는 스포츠 스타를 훌륭하게 키워낸 스포츠인 출신 아버지들을 만나볼까요?때론 친구처럼, 때론 엄격하게 자녀에게 다가갔던 이들의 모습을 통해 소중한 가르침을 주는 부모님의 감사함을 함께 되새겨 보자고요!자만에 빠지지 말거라’이종범(오른쪽)과 이정후. 이들은 각각 ‘바람의 아들’ , ‘바람의 손자’로 불린다. 동아일보 자료사진“아버지에게 야구와 관련된 건 배운 적이 없다.”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야구 선수 이정후가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어떤 조직에 들어감) 기자회견에서 “아버지로부터 어떤 야구 기술을 배웠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자 내놓은 답변이에요.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은 한국은 물론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활약하며 한일 프로야구 통산 2000개 넘는 안타(야구에서 타자가 한 베이스 이상을 갈 수 있게 공을 치는 일)를 달성하는 등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준 야구 선수였어요. ‘바람의 아들’이라고 불렸던 이종범은 어째서 그의 아들 이정후에게 야구 기술을 전수해주지 않은 걸까요?아들인 이정후가 ‘유명한 선수의 아들’이라는 이름값에 사로잡히지 않고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차곡차곡 단계적으로 야구를 배워 실력을 높이기를 원했기 때문! 한창 기본적인 것을 배워야 할 단계에서 아버지로부터 타격(공을 배트로 치는 일) 기술 등을 배우면 자만에 빠질 수도 있기에 이를 우려한 것이지요.이정후는 “아버지는 좋은 사람으로 클 수 있도록, 큰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가르침을 주셨다”고 밝혔답니다.언제나 겸손한 태도로…손웅정(왼쪽)과 손흥민의 모습. 수오서재 제공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으로 활약하는 세계적 축구 스타 손흥민이 멋진 축구 선수로 자리매김한 데 아버지 손웅정의 역할이 컸던 건 유명하지요. 손웅정 역시 프로 축구선수로 활약한 바 있어요. 축구 선수로의 삶과 고충에 대해 알고 있었기에 아들인 손흥민이 나태(느리고 게으름)해지지 않도록 엄격한 모습을 보였어요. 손흥민이 어린 시절부터 상을 받아오면 축하의 말을 전한 뒤 상은 모두 치워 눈에 보이지 않도록 했다고. 상을 보면 우쭐해져 겸손을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거예요.‘언제나 인품(사람으로서 가지는 품격이나 됨됨이)을 가꾸어야 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손흥민은 축구 실력만큼이나 빛나는 인성을 가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요. 부진한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고, 경기를 마치고 그라운드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거나 다친 손가락으로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아들아~ 함께 뛰자호마리우가 선수로 복귀해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호마리우 공식 SNS 캡처친구처럼 친근하게 다가가는 아버지도 있답니다. 그 주인공은 브라질 축구 구단 아메리카 풋볼 클럽(America Football Club)에 속한 축구 선수 호마리뉴의 아버지인 호마리우. 호마리우는 1994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브라질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인데, 최근 58세의 나이로 다시 축구 선수에 복귀했어요. 이유는 축구선수인 아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기 위한 것.호마리우는 복귀 소식을 알리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들과 축구장에서 함께 경기에 뛰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어요.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동료처럼 아들과 함께하며 ‘축구선수’라는 꿈을 공유하고 싶은 아버지의 바람이 담긴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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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술어의 세 가지 형식
- ‘말을 끝까지 해야 알아듣지!’라는 말이 있죠? 아무리 문장의 주체인 ‘주어’가 있다고 해도 ‘서술어’가 없다면 완전한 문장을 이룰 수 없어요. 서술어는 문장에서 주어의 동작, 상태, 성질 등을 설명하는 역할을 해요. 국어킹 161호를 통해 서술어는 문장에서 어떤 꼴을 띠는지 배워보아요. 국어킹은 문학, 비문학, 문법을 아울러 국어 학습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식을 재밌는 레슨으로 익힐 수 있어요. 국어 레슨을 통해 익힌 기술을 적용, 응용해볼 수 있는 다채로운 지문과 문제도 만날 수 있습니다.<국어킹>은 글 읽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탄생한 신개념 주간 국어 학습지! 눈길을 사로잡는 재밌는 그림과 만화들이 왕창 담긴 신개념 학습지입니다.<국어킹>을 통해 문해력을 끌어올려 국어뿐만 아니라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의 서술형 평가와 시험을 한 번에 ‘꽉’ 잡아보자고요. 구독 문의는 동아이지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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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뉴스] 미국 공군, AI가 조종하는 전투기 실전 배치한다… 2028년까지 1000대 배치
- 인공지능(AI)이 조종하는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인 X-62A 비스타가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AP뉴시스프랭크 켄달 미국 공군 장관이 AI 전투기의 조종석 안에서 시험 비행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미국 공군이 인공지능(AI)이 조종하는 전투기를 2028년까지 1000대 운용할 계획이라고 미국 AP통신이 최근 보도했어요. 미국 공군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인간 조종사가 아닌 AI 조종사가 모는 전투기 시험 비행을 최근 실시했어요. 프랭크 켄달 미국 공군 장관이 AI가 모는 전투기에 직접 탑승해 시험 비행에 참여했지요. AP통신은 “켄달 장관은 공중전에서 AI의 미래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공개적으로 밝히기 위해 시험 비행에 참여했다”고 보도했어요. 시험 비행에선 AI가 조종하는 전투기와 인간 조종사가 조종하는 전투기가 함께 비행하며 가상 대결을 펼치기도 했어요. AP통신에 따르면 전투기에 도입되는 AI 기술은 최근 들어 크게 발전한 것으로 평가받아요. 기술이 아직 완성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미국 공군은 2028년까지 1000대 이상의 무인 전투기를 도입한다는 계획. 켄달 장관은 “AI 기술은 보안상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했어요. AI가 전투기를 조종하면 조종사 생명이 위협받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지요.하지만 AI 조종사가 전투기를 모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어요.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자율적으로 전투기를 몰며 폭탄을 투하(던져 아래로 떨어뜨림)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지요. 이에 대해 켄달 장관은 “무기가 사용될 때는 AI 시스템에 대한 인간의 감독이 항상 있을 것”이라고 밝혔어요.[나는 토론왕] AI 조종사가 모는 전투기 도입, 내 생각은?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AI 전투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요. AI 조종사가 전투기를 몰면 많은 조종사를 양성할 필요도 없고, 전투 시 조종사가 위험에 내몰리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있어요. 반면 AI가 인간이 통제하는 시스템을 벗어나 자율적으로 공격을 가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아직은 위험하다는 주장도 있지요. 이에 대한 내 생각을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써보아요.※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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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뉴스] 브라질, 역대 최악의 홍수로 최소 75명 숨져
- This photo taken on May 5, 2024 shows rescue team members evacuating people affected by flood in Novo Hamburgo, Rio Grande do Sul, Brazil. Novo Hamburgo=신화통신뉴시스>> 브라질 리우그란데두술 주의 노보 함부르고. 5일에 촬영된 이 사진은 *홍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구조대원들을 보여줘요.*브라질 남부에 일어난 역대 최악의 홍수로 최소 75명이 숨지고 105명이 실종됐으며 12만 명의 이재민(재해를 입은 사람)이 발생했어요. 이 지역에 두 달간 내릴 비가 3일 만에 쏟아져 큰 홍수로 이어진 것이지요. 홍수로 도로가 끊기면서 구조를 기다리며 고립된 주민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요. 당국은 “100만 명 이상이 식수(마실 물)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고립된 주민들을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과학자들은 적도 부근의 바다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 때문에 많은 비가 내렸고, 이것이 홍수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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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오의 저주'는 방사능 때문?
-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나온 황금 가면.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과거 이집트 파라오(고대 이집트의 최고 통치자)의 무덤을 발견하고 발굴했던 고고학자들이 줄줄이 숨지면서 알려진 ‘투탕카멘의 저주’. 사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한 과학자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어요.이처럼 세상에 ‘저주’라고 알려진 사건들 이면에는 숨겨진 진실이 있다는데요. 과연 무엇일까요?고대인들은 무덤 안에 무엇을 넣었을까?1922년 투탕카멘의 무덤 발굴 현장 모습고대 이집트 파라오였던 투탕카멘의 무덤 발굴에 참여했던 고고학자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으면서 생긴 ‘투탕카멘의 저주’가 방사성 물질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어요. 투탕카멘은 기원전 14세기, 9세에 파라오 자리에 올라 이른 나이에 숨진 왕. 1922년 발굴된 그의 무덤에서 수많은 금은보화와 각종 유물이 나오면서 세계적 관심을 받게 됐지요.하지만 이후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견한 영국의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에 이어 발굴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나면서 ‘투탕카멘의 저주’라는 말이 퍼졌어요. 안식(편히 쉼)을 방해받은 파라오가 침입자들에게 저주를 내렸다는 것이지요.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과학자 로스 펠로스는 이 같은 속설을 부정하며 무덤 안의 방사성 물질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연구결과를 과학탐구저널에 최근 발표했어요.펠로스는 고대 이집트 무덤 안에 엄청난 양의 방사성 물질이 가득 차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어요. 방사선 수치가 유독 높은 일부 이집트 지역들 대부분이 피라미드와 가까운 지역에 몰려 있다는 근거였지요. 그간 과학자들은 무덤 유적에서 강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이유를 지역적 특성 때문으로 생각하고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어요. 하지만 펠로스는 “이집트 고대 무덤의 방사성 물질 수치는 허용된 안전 기준의 10배 수준”이라며 무덤 발굴 과정에서 3000년간 봉인돼 있던 방사성 물질이 사람들을 해쳤을 것이라고 전했어요.이어 그는 “한 무덤에 ‘이 무덤을 깨뜨리는 자는 어떤 의사도 진단할 수 없는 질병에 걸려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라는 경고가 쓰여 있다”며 고대 사람들이 파라오 무덤에 의도적으로 독성 폐기물을 넣어놓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지요.초고층 건물과 함께 찾아오는 최악의 불황?사우디아라비아가 사막에 건설 중인 네옴시티의 조감도. 네옴시티 홈페이지 캡처중동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아래 사우디)가 사막 한가운데에 짓는 미래형 신도시 ‘네옴시티’의 주거지구 ‘더 라인’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알려지며 ‘마천루(아주 높은 고층 건물)의 저주’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네옴시티는 석유에 의존해온 사우디가 경제 체질을 바꾸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 그중에서도 500m 높이, 170㎞ 길이의 초대형 주거 단지로 알려진 더 라인은 네옴시티의 핵심으로 꼽혀요.하지만 미국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현재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어요. 규모가 대폭 줄어들 뿐 아니라 사우디의 재정 상황 또한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를 두고 ‘마천루의 저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어요. 마천루의 저주는 초고층 건물을 짓는 국가에 최악의 불황(경제 활동이 침체되는 상태)이 찾아온다는 것으로, 세계적인 투자은행 분석가 앤드류 로런스가 100년 간의 사례를 분석해 내놓은 가설(어떤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정한 가정)이에요. 마천루의 저주는 미국 뉴욕에 381m 높이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들어선 1931년에 미국에 불어닥친 대공황(경제가 크게 혼란스러운 현상)이 그 시작이었어요.하지만 마천루의 저주는 초고층 건물 공사의 특성에 원인이 있다고 알려져요. 경제 활동 상태는 일정한 주기를 따라 좋았다가 또 나빠지기도 하는데, 고층 빌딩 건설은 공사 기간이 10년 정도로 길기 때문에 경제가 좋았던 시기에 시작해도, 다 지은 뒤에는 경제가 나빠지기 마련이라는 것.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마천루 건설은 주로 시중에 화폐량이 많아 경제 활동 상태가 좋은 시기에 시작돼요. 하지만 완공이 될 시점에는 과열되어 있던 경제 활동 상태의 거품이 빠지면서 결과적으로 불황을 맞게 된다는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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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쏙 시사쑥] 전 세계 대학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반대 시위 물결
- 최근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대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가 점령한 해밀턴홀에 들어가기 위해 시도 중이다. 뉴욕=AP뉴시스[오늘의 키워드] 아이비리그(Ivy League)미국 북동부에 걸쳐 있는 8개의 명문 사립대학을 일컫는 말이에요. 컬럼비아대를 비롯해 △하버드대 △예일대 △펜실베이니아대 △프린스턴대 △브라운대 △다트머스대 △코넬대가 아이비리그로 분류되지요. 이들 대학의 건물에 담쟁이덩굴을 뜻하는 ‘아이비(Ivy)’가 무성하게 자라는 데서 아이비리그라는 이름이 유래됐어요.미국 학생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컬럼비아대의 해밀턴홀 전경미국 아이비리그 가운데 하나인 컬럼비아대를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을 반대하는 시위가 거세게 벌어진 가운데 이 시위가 미국 전역과 유럽 등에도 퍼지는 모습이에요.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시작된 곳이자 핵심으로 여겨지는 뉴욕의 컬럼비아대에 경찰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교내 해밀턴홀에 진입하여 학생 100여 명을 체포했어요. 해밀턴홀은 과거에도 수차례 학생들이 시위를 벌인 장소로 대학생 시위의 상징과도 같아요.컬럼비아대 학생들의 시위는 현재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국면(어떤 일이 벌어진 장면, 형편)에서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는 것에 항의하는 성격이 강해요. 이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거주하는 가자지구를 공격해 민간인을 숨지게 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해요.AP통신은 컬럼비아대에 대해 “저항과 반전의 역사를 가진 학교”라고 설명했어요. 실제로 컬럼비아대는 1960년대 후반 베트남 전쟁을 벌이는 미국 정부에 반대하는 의미를 담은 시위를 주도했고, 1985년에는 아파르트헤이트(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어요. 2003년에는 이라크 전쟁 반대, 2020년에는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지나치게 강한 힘으로 억눌러 진정함)을 비판하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 Matter·BLM) 시위를 주도했지요.컬럼비아대에서 시작된 반전(전쟁을 반대함) 시위는 브라운대와 뉴욕대, 프린스턴대, 매사추세츠공대(MIT)등 미국 동부의 주요 대학을 비롯해 미국 전역의 대학으로 번지는 모습이에요. 이에 전국적으로 미국에서 1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경찰에 체포된 상황이에요.미국 대학가 시위는 세계의 대학에도 영향을 주어 캐나다, 프랑스, 영국, 호주의 일부 대학에서도 친이스라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지요.▶“1968년 당시 베트남 전쟁 반대 시위를 떠오르게 한다.” 최근 미국의 주요 언론은 현재 미국 대학가에서 벌어지는 시위에 대해 이 같이 분석했어요. 그 배경엔 어떤 사건이 있었던 걸까요?1960년대 미국은 베트남과 전쟁을 벌였어요. 정치 체제에 따라 남과 북으로 나뉜 베트남에서 공산주의(개인의 재산 소유를 인정하지 않는 정치 체제)를 따르는 북베트남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1965년부터 자유 진영인 남베트남 편에 선 것. 미국은 베트남의 공산화를 막아 동남아시아에서 공산주의가 퍼지는 것을 막고자 했지요.그러나 베트남 전쟁에서 다수의 미국 청년들이 희생되거나 씻을 수 없는 신체·정신적 고통을 경험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자 대학가를 중심으로 미군의 참전(전쟁에 참가함)을 결정한 린든 존슨 당시 미국 대통령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시위가 벌어졌지요.당시에도 컬럼비아대가 베트남전 반대 시위의 중심에 있었어요. 700명이 넘는 컬럼비아대 학생들이 경찰에 한꺼번에 체포되기도 했어요. 컬럼비아대의 베트남전 반대 시위는 미국 대학운동 역사의 중요한 사건으로 남게 됐지요.당시 대학생들이 벌인 베트남전 반대 시위는 같은 해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쳤어요. 당시 존슨 대통령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되자 그는 연임(정해진 임기를 다 마친 뒤에 다시 그 직위에 머무름)에 도전하지도 못했고, 베트남전을 끝내겠다고 약속한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당선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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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뉴스] 석기시대 사람들, ‘나무’로 정교한 도구 만들어서 썼다?
- 약 30만 년 전 사용됐던 막대의 모습. 1994∼2008년 독일 북부의 한 탄광에서 발굴됐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약 30만 년 전 유럽 북부에 살았던 고인류(고대에 살았던 사람)인 네안데르탈인이 석기(돌로 된 도구) 외에도 나무를 깎아 만든 도구를 사용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어요. 단순하게 돌을 깨뜨려 사용했던 것이 아니라 나무를 목적에 맞게 다듬어 사용했다는 주장이라 주목을 받아요.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독일 니더작센 주 문화유산부와 영국 리딩대 연구진은 1994∼2008년 발굴된 목재(나무로 된 재료) 유물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면서 “출토된 목재 유물 약 700점을 3D(입체) 현미경 검사와 미세단층촬영 기법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이 중 187점에서 쪼개거나 긁힌 흔적을 발견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이것들이 목재를 일부러 깎아 도구로 쓴 흔적이라는 게 연구진의 주장. 보고서를 작성한 수석저자 디르크 레더는 “나무를 쪼개 사용하는 건 현재 생존하고 있는 인류와 같은 종에 속하는 인류만이 가능한 행위라고 여겨져 왔다”면서 “하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네안데르탈인 역시 목재를 가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어요. 네안데르탈인들은 나무껍질을 벗기고, 뾰족하게 다듬는 등 정해진 순서에 따라 목재를 가공했다는 것.또한 이를 근거로 목재 도구가 석기만큼 오래전부터 존재했으며 이를 인류가 사용했다고 추정할 수 있어요. 토마스 테르베르거 니더작센 주 문화유산부 고고학자는 “만약 목재가 썩지 않아 보존 상태가 좋았다면, 인류의 도구 사용을 구분하는 첫 시대인 ‘석기시대’ 대신 ‘목기시대’를 구분 기준으로 썼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어요.[한 뼘 더] ‘도구’ 사용에 따라 달라지는 시대돌을 이용하여 칼, 도끼 등의 기구를 만들어 쓰던 시대를 석기시대라고 해요. 석기시대는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로 나뉘지요. 구석기시대에는 돌을 깨뜨려 쓰임새에 맞게 골라 사용했고 신석기시대는 깨뜨린 돌을 갈아 날카롭게 만들어 썼어요.석기시대 이후 청동기시대로 향해요. 이 시대는 구리에 주석이나 아연, 납 등을 섞어 만든 청동을 이용해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 시기. 돌보다 정교하게 도구를 만들 수 있었지요.다음으로는 철기시대. 인류가 철을 이용해 도구를 만든 시대로, 철로 된 농기구가 등장해 인류의 농업 발달에 큰 영향을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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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뉴스] 초등학생 평균 키, 남녀 모두 10년 전보다 커졌다
- 어린이가 친구와 서로 키를 재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10년 전보다 한국 7∼11세 초등학생 남녀 평균 키가 각각 4.3㎝, 2.8㎝ 커진 것으로 나타났어요.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 7∼19세 아동·청소년 1118명(남 571명, 여 5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체치수 조사 사업 결과를 최근 발표했어요.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3차원(3D) 스캐너를 활용해 키, 몸무게, 팔다리 길이, 허리둘레 등 총 314개 항목에 대한 인체치수를 測定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어요.그 결과, 2011∼2013년 진행된 지난 조사 대비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평균 키가 남녀 모두 커진 것으로 나타났어요. 초등학교 연령인 7∼11세의 경우 남자 4.3㎝, 여자 2.8㎝ 커졌어요. 중학교 연령인 12∼14세 평균 키는 남자 7.4㎝, 여자 3.3㎝ 커졌으며 고등학교 연령인 15∼17세 또한 남녀 각각 2.2㎝, 1.9㎝ 커진 것으로 드러났어요.아동·청소년의 신체 성장 속도가 정점을 찍는 시기인 성장 고점기 또한 변화했어요. 남자는 16∼17세에서 14∼15세로, 여자는 15∼16세에서 13∼14세로 2년가량 빨라졌지요. 남녀 평균 몸무게도 늘어나 초등학교 연령의 평균 몸무게는 남자 3.0㎏, 여자 1.1㎏ 증가했어요. 비만도를 의미하는 평균 체질량지수(BMI)의 경우 남자는 20.7에서 21.4로, 여자는 19.8에서 20.0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한편 하반신(허리 아래의 부분)의 길이 비율을 나타내는 허리 높이 비율은 감소했어요. 국가기술표준연구원은 이에 대해 “과거에 비해 허리가 길어지면서 몸에서 상체 비율이 증가했음을 알려준다”고 설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