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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석기시대 사람들, ‘나무’로 정교한 도구 만들어서 썼다?
  • 권세희 기자
  • 2024-05-06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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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만 년 전 사용됐던 막대의 모습. 1994∼2008년 독일 북부의 한 탄광에서 발굴됐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약 30만 년 전 유럽 북부에 살았던 고인류(고대에 살았던 사람)인 네안데르탈인이 석기(돌로 된 도구) 외에도 나무를 깎아 만든 도구를 사용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어요. 단순하게 돌을 깨뜨려 사용했던 것이 아니라 나무를 목적에 맞게 다듬어 사용했다는 주장이라 주목을 받아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독일 니더작센 주 문화유산부와 영국 리딩대 연구진은 1994∼2008년 발굴된 목재(나무로 된 재료) 유물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면서 “출토된 목재 유물 약 700점을 3D(입체) 현미경 검사와 미세단층촬영 기법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이 중 187점에서 쪼개거나 긁힌 흔적을 발견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이것들이 목재를 일부러 깎아 도구로 쓴 흔적이라는 게 연구진의 주장. 보고서를 작성한 수석저자 디르크 레더는 “나무를 쪼개 사용하는 건 현재 생존하고 있는 인류와 같은 종에 속하는 인류만이 가능한 행위라고 여겨져 왔다”면서 “하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네안데르탈인 역시 목재를 가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어요. 네안데르탈인들은 나무껍질을 벗기고, 뾰족하게 다듬는 등 정해진 순서에 따라 목재를 가공했다는 것.


또한 이를 근거로 목재 도구가 석기만큼 오래전부터 존재했으며 이를 인류가 사용했다고 추정할 수 있어요. 토마스 테르베르거 니더작센 주 문화유산부 고고학자는 “만약 목재가 썩지 않아 보존 상태가 좋았다면, 인류의 도구 사용을 구분하는 첫 시대인 ‘석기시대’ 대신 ‘목기시대’를 구분 기준으로 썼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어요.


[한 뼘 더] ‘도구’ 사용에 따라 달라지는 시대


돌을 이용하여 칼, 도끼 등의 기구를 만들어 쓰던 시대를 석기시대라고 해요. 석기시대는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로 나뉘지요. 구석기시대에는 돌을 깨뜨려 쓰임새에 맞게 골라 사용했고 신석기시대는 깨뜨린 돌을 갈아 날카롭게 만들어 썼어요.


석기시대 이후 청동기시대로 향해요. 이 시대는 구리에 주석이나 아연, 납 등을 섞어 만든 청동을 이용해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 시기. 돌보다 정교하게 도구를 만들 수 있었지요.


다음으로는 철기시대. 인류가 철을 이용해 도구를 만든 시대로, 철로 된 농기구가 등장해 인류의 농업 발달에 큰 영향을 줬어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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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khkim654800   2024-05-07

      저는 목기시대라는 말은 첨 들어 봤는데 나무로 만든 도구가 지금까지도 많이 남아있더라면 석기시대만큼이나 목기시대라는말도 많이 들을 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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