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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스타의 위대한 아버지들… 때론 친구처럼, 때론 엄격하게!
  • 권세희 기자
  • 2024-05-07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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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효도하고 웃어른을 공경하기 위해 마련된 ‘어버이날’은 5월 8일. 이날을 맞이해 모두에게 인정받는 스포츠 스타를 훌륭하게 키워낸 스포츠인 출신 아버지들을 만나볼까요?


때론 친구처럼, 때론 엄격하게 자녀에게 다가갔던 이들의 모습을 통해 소중한 가르침을 주는 부모님의 감사함을 함께 되새겨 보자고요!



자만에 빠지지 말거라


’이종범(오른쪽)과 이정후. 이들은 각각 ‘바람의 아들’ , ‘바람의 손자’로 불린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아버지에게 야구와 관련된 건 배운 적이 없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야구 선수 이정후가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어떤 조직에 들어감) 기자회견에서 “아버지로부터 어떤 야구 기술을 배웠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자 내놓은 답변이에요.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은 한국은 물론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활약하며 한일 프로야구 통산 2000개 넘는 안타(야구에서 타자가 한 베이스 이상을 갈 수 있게 공을 치는 일)를 달성하는 등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준 야구 선수였어요. ‘바람의 아들’이라고 불렸던 이종범은 어째서 그의 아들 이정후에게 야구 기술을 전수해주지 않은 걸까요?


아들인 이정후가 ‘유명한 선수의 아들’이라는 이름값에 사로잡히지 않고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차곡차곡 단계적으로 야구를 배워 실력을 높이기를 원했기 때문! 한창 기본적인 것을 배워야 할 단계에서 아버지로부터 타격(공을 배트로 치는 일) 기술 등을 배우면 자만에 빠질 수도 있기에 이를 우려한 것이지요.


이정후는 “아버지는 좋은 사람으로 클 수 있도록, 큰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가르침을 주셨다”고 밝혔답니다.



언제나 겸손한 태도로…


손웅정(왼쪽)과 손흥민의 모습. 수오서재 제공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으로 활약하는 세계적 축구 스타 손흥민이 멋진 축구 선수로 자리매김한 데 아버지 손웅정의 역할이 컸던 건 유명하지요. 손웅정 역시 프로 축구선수로 활약한 바 있어요. 축구 선수로의 삶과 고충에 대해 알고 있었기에 아들인 손흥민이 나태(느리고 게으름)해지지 않도록 엄격한 모습을 보였어요. 손흥민이 어린 시절부터 상을 받아오면 축하의 말을 전한 뒤 상은 모두 치워 눈에 보이지 않도록 했다고. 상을 보면 우쭐해져 겸손을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거예요.


‘언제나 인품(사람으로서 가지는 품격이나 됨됨이)을 가꾸어야 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손흥민은 축구 실력만큼이나 빛나는 인성을 가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요. 부진한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고, 경기를 마치고 그라운드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거나 다친 손가락으로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아들아~ 함께 뛰자


호마리우가 선수로 복귀해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호마리우 공식 SNS 캡처


친구처럼 친근하게 다가가는 아버지도 있답니다. 그 주인공은 브라질 축구 구단 아메리카 풋볼 클럽(America Football Club)에 속한 축구 선수 호마리뉴의 아버지인 호마리우. 호마리우는 1994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브라질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인데, 최근 58세의 나이로 다시 축구 선수에 복귀했어요. 이유는 축구선수인 아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기 위한 것.


호마리우는 복귀 소식을 알리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들과 축구장에서 함께 경기에 뛰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어요.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동료처럼 아들과 함께하며 ‘축구선수’라는 꿈을 공유하고 싶은 아버지의 바람이 담긴 것이에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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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khkim654800   2024-05-07

      저는 아빠와 엄마와 함께 드라이브를 하고 싶어요 아빠가 운전하고 엄마는 옆자리에 있고 저는 뒷자리에 앉아서 드라이브를 하면 참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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