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뉴스
-
- ‘어린이동아 문해력 트레이닝 캠프’ 현장… "질문 잘하는 어린이 될래요!"
- ‘어린이동아 문해력 트레이닝 캠프’ 현장 모습. 사진=전선규 인턴기자모르는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고 빈칸을 채우며 열심히 참여하는 어린이들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살아갈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뭘까요? 인공지능(AI) 채팅 로봇인 ‘챗GPT’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질문하는 능력’이 핵심 역량으로 꼽혀요.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광화문 동아일보 미디어센터(서울 종로구)에선 어린이들의 질문하는 능력과 문해력(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어린이동아 문해력 트레이닝 캠프’가 열렸어요. 이 캠프는 어린이동아를 발행하는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가 마련한 것이지요.캠프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홍수처럼 넘쳐나는 정보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의미 있는 정보를 구별하기 위해선 문해력을 갖춰야 한다고 공감했어요.질문-정독-표현으로 문해3력 정복집중하며 활동지를 채우는 어린이들“눈으로 글자만 훑는 것으로는 제대로 읽었다고 할 수 없어요. 정확하게 읽는 연습을 해보는 거예요”△글을 읽고 알아가는 힘인 ‘이해력’ △글에 대해 곰곰이 살펴보는 힘인 ‘사고력’ △글을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힘인 ‘표현력’은 문해력(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른바 ‘문해3력’. 캠프의 강사로 나선 정우리 ㈜권지단교육 대표님은 이 문해3력을 키울 수 있는 남다른 방법을 소개했어요.사고력을 기르는 방법은 바로 ‘스스로 질문법’. 글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제목이나 첫 문장을 보고 뒤에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스스로 질문해보는 방법이지요. 질문을 통해 생각을 깨우고 사고를 확장할 수 있어요. ‘생각독해법’은 이해력을 키우는 방법이에요.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면서 핵심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이해가 될 때까지 글을 읽는 것. 이렇게 해서 글을 다 읽으면 자신이 알게 된 정보를 글이나 말 또는 그림으로 정리하면서 표현력을 기를 수 있어요. 16일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김치를 담는 옹기’에 관한 기사를 읽으며 위의 학습법들을 적용해 봤어요.캠프에 참여한 안요한(경기 남양주시 다산새봄초 6) 군은 “한 문장을 여러 번 읽어본 게 처음인데, 제대로 이해하니 신문기사도 재미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어요.지난 3월에 열린 캠프에 이어 이번 캠프에도 참가한 김경태(경기 안성시 공도초 5) 군은 “평소 신문에서 긴 기사를 읽기 어려웠는데, 지난 캠프에 이어 꾸준히 생각독해법을 연습하니 문장과 문단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어요.질문을 잘하려면? 비판적으로 생각하라!소감 발표를 하고 있는 어린이와 정우리 대표(왼쪽)의 모습질문을 잘 하기 위해선 ‘생각하는 능력’이 중요해요. 수많은 정보들 중 의미 있는 정보를 선별(가려서 따로 나눔)하려면 비판적으로 생각해야 해요. ‘이 정보가 나에게 필요한 정보인가?’ ‘이 정보가 정확한 정보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주어진 정보를 끊임없이 의심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생각하는 과정을 거치면 질문하는 능력이 자연스레 길러져요.정우리 대표님은 “직접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는 능동적인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낯선 정보를 마주해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진다”면서 “비판적 사고는 질문하는 능력의 기본”이라고 말했어요.구예슬(경기 용인시 언남초 6) 양은 “기사 제목에 중요한 내용이 담겨있는지 모르고 지나쳐왔는데, 캠프에서 배운 방법들을 활용하면 앞으로도 낯선 내용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어요.
-
- [우리교장샘]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행복의 첫걸음"
- “얼굴 생김새, 키, 성격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어린이가 있습니다.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사는 게 바로 긍정적인 나를 만들어가는 것이고, 그게 바로 행복의 첫걸음이죠.”(이 교장 선생님) 이 교장 선생님은 어린이들에게 “자신을 사랑하라”고 강조한다.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남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교장 선생님은 “이렇게 되면 함께 만들어 가는 삶이 더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장 선생님은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예쁜 점, 좋은 점, 잘하는 점 등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이후 다른 사람들의 좋은 점과 잘하는 점도 찾아보면 긍정적인 마음을 기를 수 있다고. “우리 장현초 학생, 학부모님, 교직원 들은 모두 다 좋은 사람들이에요. 이들의 좋은 점을 찾다가 들게 된 생각이지요. 장현초에 근무하는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여러분들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매일이 행복한 어린이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이 교장 선생님)
-
- [명품 교육현장] 의사 결정 과정 중시하는 경기 남양주 장현초
- 내가 갖고 있는 의견이나 생각이 많이 반영된 학교를 다니는 어린이들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어린이들이 직접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학교가 있다. 바로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경기 남양주시 장현초(교장 이민경 선생님). 장현초는 매 학기 꾸려지는 학생 자치회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학교생활에 적극 반영한다. 함께 어울려 즐겁게 큰 꿈을 키우는 자주적인 어린이들이 자라나는 장현초를 만나본다. 내 의견 반영되니 학교생활이 더 재밌네창의성(학습), 인성(생활지도), 학교행사, 문화예술을 주제로 한 교육과정 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장현초 제공 ‘학생 자치회 주간’에 어린이들이 물 풍선 터뜨리기 놀이를 하고 있다 내 의견 반영되니 학교생활이 더 재밌네 장현초 어린이들은 교육 과정 결정에 깊이 참여하고 있다.지난 11월 학교에서 열린 교육과정 대토론회에는 교사·학부모·어린이가 모둠을 이루어 한 해의 교육과정을 되돌아보고 내년 교육과정의 방향을 잡았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황은우 학생 자치회 회장은 “모둠별 발표를 들으면서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육과정과 활동들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면서 “장점을 발전시키고, 단점은 보완해 내년에는 학교에서 더욱 알찬 교육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현초의 ‘학생 자치회 주간’은 오직 어린이들이 낸 의견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참여형 학습 주간이다. 학생 자치회는 각 학급의 임원들과 함께 ‘학생 자치회 주간’에 진행할 활동을 결정한다. 올해 7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운영된 ‘학생 자치회 주간’에선 보물찾기, 물 풍선 터뜨리기, 음악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는 모두 학생들이 낸 의견을 통해 꾸려진 활동들. 어린이들은 스스로 무엇을 할지 결정하고 활동을 진행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요교사, 학생, 학부모와 이웃들이모두 함께 어울려 큰 공을 굴리고 있는 모습 ‘나눔 장터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장현초 어린이들은 지난 10월에 열린 ‘어울림 놀이마당’에 부모님은 물론 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지역 어르신들을 초대했다. 이 행사는 지역에 거주하는 이웃들과 함께 큰 공 굴리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놀이를 하고, 어린이들이 준비한 축하공연을 선보이는 자리. 직접 포스터와 초대장을 만들어 사람들을 초대한 어린이들은 우리 주변의 이웃들과 하나가 되어보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학교를 넘어 지역공동체를 위한 활동은 또 있다. 어린이들이 자체적으로 물품을 모아 판매하는 ‘나눔 장터 행사’가 그것. 이 행사에선 물품 수집부터 가격 정하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어린이들이 주관했다. 기부 받은 물건과 판매 수익금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행사를 기획하고 주도했던 임희연 학생 자치회 부회장은 “모두가 즐겁게 활동하며 환경 보호와 이웃 사랑 실천까지 하게 되어 매우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
- [명품 교육현장] 예술 교육 집중하는 경기 양주 송추초
-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팝 그룹에 전 세계인이 열광하고, 우리나라가 내놓은 영화·드라마 등의 콘텐츠가 세계 유수(손꼽을 만큼 훌륭함)의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K-컬처(우리나라의 문화 예술을 일컫는 말)를 이끌어나갈 꿈을 꾸는 어린이들이 많은 가운데 경기 양주시 송추초(교장 송홍철 선생님)는 남다른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의 문화예술 소양을 기르는 데 힘쓰고 있다.올해 혁신학교로 지정된 송추초는 △미래교육 △인성교육 △예술교육 △감성교육을 중심으로 ‘행복 혁신 송추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풍부한 감성으로 예술을 즐길 줄 아는 어린이들이 자라나는 송추초를 만나본다. 송추초 어린이들이 ‘학업중단예방을 위한 찾아오는 음악회’ 후 놀이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송추초 제공악기 연주부터 도자기 만들기까지송추초는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어린이들을 길러내는 교육에 꾸준히 집중하고 있는 학교다. 학년별로 실시되는 ‘1인 1악기 교육’이 대표적. 올해 1~4학년은 타악기(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악기)의 한 종류인 칼림바, 5~6학년은 현악기(줄을 켜거나 타서 소리를 내는 악기)인 우쿨렐레를 배우고 있다. 일주일에 한 시간씩 외부강사를 초청해 총 15차시 교육을 진행했고, 악기는 학교에서 지급했다. 송추초는 지난 10월 체육관인 ‘한빛관’의 개관을 기념해 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어린이들은 1년간 다졌던 악기실력을 뽐냈을 뿐 아니라 민속 무용인 소고춤, 연극 등의 공연도 학부모와 전교생 앞에서 선보였다. 이밖에도 도자기 만들기, 책 만들기 수업 등 다양한 문화 교육 활동을 진행한다.'한빛관’ 개관식을 맞아 진행된 교육과정 발표회에서 송추초 어린이들이 우쿨렐레 공연을 하고 있다“직업인 직접 만나며 진로 찾아요” 송추초는 체험형 진로교육인 ‘꿈·끼 탐색 주간’을 1년에 두 차례 진행한다.1학기에는 4, 5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진로특강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성우, 유튜브 PD와 직접 만나며 미디어 분야 진로를 탐색했다.2학기 때는 ‘진로 페스티벌’을 통해 전교생이 다양한 직업인을 직접 만나보는 기회를 가졌다. 1, 2학년 학생들은 소방관과 종이 공예가, 금속 공예가 등을 만났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직접 종이 공예와 금속 공예를 체험해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3~6학년 학생들은 △크리에이터 △래퍼 △댄서 △파티셰 △웹툰 작가 △배우 등과 만남을 가지며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탐구해봤다. 어린이들이 금속 공예가를 만나보는 진로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영어 교육? 성취감 느끼며 재밌게! 송추초는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어 교육에도 힘쓴다.3~6학년 학생들은 영어 학습을 위해 초등 교육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는 애플리케이션(앱)인 ‘클래스 카드’ 앱을 활용해 영어 수업에 참가한다. 교사가 직접 학습 자료를 구성해 학생들에게 제시하면 학생들은 이 앱을 통해 영어 말하기, 읽기, 듣기 등의 학습활동을 진행하고, 교사들이 각 학생들의 학습 활동 기록을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것이다. 누적된 학습활동 기록에 따라 학생들은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어 마치 게임을 하듯 성취감을 느끼며 영어 학습을 깊이 있게 할 수 있다.송추초는 이밖에 학생들의 안전교육에도 집중한다. 송추초 학생들은 올해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에서 △화재예방 △교통안전 △응급안전 △야외안전 교육을 받기도 했다. 송홍철 송추초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이 안전한 생활을 하려면 머리가 아닌 몸으로 체득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 사회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송추초는 ‘안전하고 행복한 배움터’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추초 어린이들이 ‘클래스 카드’ 앱을 활용해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송추초 어린이들이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에서 진행된 안전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
- [선생님 기자] 인성 함양 프로그램으로 학교생활을 더 즐겁고 힘차게!
- 마음 화분 키우기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학생들이 꾸민 에코 텀블러들의 모습코로나19의 장기화로 생긴 사회적 교류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서울 동작구 신길초(교장 박연심 선생님) 6학년 7반에선 ‘인성 함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초등생들이 주변 사람과의 관계를 잘 맺는 것은 물론 사회와 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이나 표준) 시민으로 자라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프로그램의 주제는 △나에게 좋은 믿음 잇기 △너와 바른 마음 잇기 △우리와 더불어 행복 잇기 △사회와 넓은 사랑 잇기 총 4가지로 구성했다. 각각의 주제에 따른 세부 활동도 진행했다.‘나에게 좋은 믿음 잇기’의 활동 사례로는 ‘마음 화분 키우기’가 있다. 지난 5월 초부터 교실에서 화분을 키우고 있으며, 홍콩야자, 멜라닌 고무나무 등 약 25종의 식물들을 학생들이 매일 관리하며 식물과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너와 바른 마음 잇기’ 주제의 세부 활동으론 ‘가요대제전’을 열었다. 가요대제전에서는 학생들이 자신들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공연 1, 2부를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이 외에도 학교의 여러 공간을 돌아다니며 자기 경험을 나누는 세부 활동, 생명 존중 교육을 위한 유언장 낭독(글을 소리 내 읽음)과 관 체험, 에코 텀블러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다.이 프로그램은 학급에서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글 사진 서울 동작구 신길초 안현정 선생님 기자
-
- [선생님 기자] 100년의 역사 바탕으로 도약 꿈꾸는 남양주 장현초
- 캐치프레이즈가 걸린 장현초 전경경기 남양주시 장현초(교장 이민경 선생님)가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1922년 당시 장현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장현초의 비전(추구하는 목표 등을 이르는 말)은 ‘함께 어울려 즐겁게 큰 꿈을 키우는 학교’다. 교화는 장미이며 교목은 느티나무.개교 100주년을 맞은 장현초는 가장 먼저 어린이와 선생님, 학부모를 대상으로 캐치프레이즈(광고, 선전에서 주의를 끌기 위한 문구) 공모전을 실시했다. 초등생, 선생님, 학부모의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100주년 캐치프레이즈가 정해졌다. ‘장현! 100년의 긍지, 1000년의 도약!’이 최종적으로 채택됐다.어린이와 선생님, 학부모가 마음을 모아 정한 캐치프레이즈는 대형 현수막의 형태로 제작되어 학교 건물에 붙게 됐다. 현수막 제작에는 장현초를 졸업한 동문들이 힘을 보탰다. 장현초 관계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볼 때마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학교라는 자긍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1000년 동안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현초 6학년 학생들이 제작한 100주년 축하 공연 영상“개교 100주년 기념해요”100주년을 맞아 학년별로 교과 과정과 연계하여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1학년은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협동화를 제작했다. 2학년은 꽃다발과 팝업북을 만들었으며 3학년은 학교를 향한 사랑을 표현한 동시를 제작했다. 4학년은 동시와 함께 그림을 그려 시화를 창작했다. 5학년은 학교 사랑 영상을 만들었으며 6학년은 카드 섹션을 선보였고 노래 가사 바꾸기와 뮤직비디오 제작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다채롭게 마련된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애교심을 다졌다.개교기념일(5월 1일) 직전인 지난달 29일에는 100주년 기념 영상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장현초 학생들과 선생님은 교내 방송을 통해 영상을 감상했고, 학부모는 유튜브를 통해 기념식을 시청했다.장현초 1학년 학생들이 그린 협동화가 걸려 있는 모습1부에서는 피아니스트 김태훈 씨의 100주년 축하 연주 영상이 공개됐다. 6학년 학생들은 장현초 곳곳에서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는 형식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이날 공개했다.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 졸업생 및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장현 교육공동체의 축하 메시지 영상도 공개됐다.이어진 2부에서는 이민경 교장 선생님이 100주년을 기념하여 지은 시를 낭독했다. 이민경 교장 선생님과 학생 자치회 임원들이 대표로 장현초의 10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마련된 케이크를 자르는 행사에 참여했다. 최상익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정진춘 학교운영위원장 겸 학교총동문회장이 참여한 축하 영상이 공개됐다.3부에서는 어린이들의 활발한 참여를 바탕으로 제작된 창작물을 소개하는 영상이 선보였고, 선생님들이 제작한 축하 영상도 공개됐다.100년 간 학교 지킨 느티나무처럼개교 100주년을 맞아 장현초의 신문인 ‘까치소리’의 특집호인 ‘장현! 100년의 긍지, 1000년의 도약’이 공개되기도 했다. 100년 동안의 역사를 담은 사진 전시회도 마련됐다. 장현초 관계자는 “개교 당시부터 학교를 지키는 커다란 느티나무처럼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든든한 휴식처이자 교육의 장으로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글 사진 경기 남양주시 장현초 김연희 선생님
-
- [선생님 기자] 안전하고 행복한 어람초, 지역공동체도 함께 해요!
- ‘아침등교맞이 및 학교폭력예방, 교통안전 캠페인’이 진행되는 학교를 오가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아침등교맞이 및 학교폭력예방,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하며 학교 선생님, 경찰관 등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지난 7일 경기 남양주시 어람초(교장 정준호 선생님)는 오남파출소와 오남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아침등교맞이 및 학교폭력예방,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이 캠페인은 초등학교 전면등교가 시행됨에 따라 학생들이 코로나19를 스스로 예방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교육공동체가 함께 마련한 행사다. ‘학교폭력예방 예쁜 말로 대화해요. 안전띠 매고 방향등 켜기’라는 슬로건(주의, 주장을 간결하게 나타낸 짧은 어구)하에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어린이들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교에서 바르고 고운 말을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학교 앞에서 학교 선생님, 경찰관, 오남행정복지센터 직원 등이 캠페인 슬로건을 드러내는 문구가 쓰인 판지를 들거나 띠를 착용하고 어린이들을 맞았다.이날 밝은 모습으로 등교하는 어람초 어린이들을 보며 정준호 교장 선생님은 “지역 공동체 모두의 노력과 바람처럼 우리 학생들이 학교폭력 등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경기 남양주시 어람초 김병란 선생님 기자
-
- [선생님 기자] 금정초, 생태교육에서 혁신을 찾다
- 금정초 전인섭 교장선생님과 텃밭 구경을 하는 금정초 학생들금정초 건강 텃밭금정 페스티벌이 열린 모습밀껌을 만들어 먹는 금정초 학생들건강 텃밭의 가을 풍경학생들의 수확을 기다리는 건강 텃밭의 농작물경기 군포시에 위치한 금정초(교장 전인섭 선생님)는 올해 혁신학교 4년차로 학생들의 인성과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생태교육에 중심을 둔 교육과정을 펼치고 있다.환경오염과 각종 사회적 범죄가 넘쳐나고 있는 이때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교육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학생들이 직접 농작물을 기르면서 체험할 수 있는 ‘건강텃밭’을 만들어 생태교육을 하고 있다.건강텃밭은 2020년 학교 체육관을 세우면서 나온 흙으로 만들어졌다. 학년별로 구역을 나누고 학생들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먹을거리를 직접 길러보게 함으로써 씨를 뿌리고, 기르고, 수확하는 기쁨을 알 수 있게 했다. 텃밭에는 계절별로 상추, 배추, 토마토, 고추, 가지, 감자, 고구마, 딸기, 열무, 들깨 등의 다양한 농작물이 자라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보기 힘들고 구별하기 어려운 밀과 보리, 목화, 벼 등을 가꾸어 도시 학생들에게 농촌의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전인섭 교장선생님은 “학생의 올바른 인성교육에 가장 좋은 방법은 생명을 가지고 태어나는 농작물과 아름다운 꽃들을 기르면서 자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금정초 교정 곳곳에는 다양한 꽃들이 사시사철 피어나고, 텃밭에는 여러 종류의 과실수와 채소가 자란다.많은 학생들이 11월 11일 빼빼로데이가 되면 다들 초콜릿 과자를 사들고 학교에 오지만 금정초에서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 학생들이 직접 심고 가꾼 벼로 가래떡을 만들어 텃밭 옆 원두막에서 서로 나누어 먹기 때문이다. 가래떡을 친구와 나누어 먹으면서 농사의 어려움도 알게 되고, 친구간의 우정도 더욱 두터워진다.금정초에서는 이외에도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신나는 감성놀이 학교’를 표방하면서 각종 문화예술 공연, 금정페스티벌, 동아리 나눔 활동, 1인 1화분 기르기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참여형 영어 특성화 교육을 하고 있다. 노래와 몸으로 자연스럽고 쉽게 영어를 익히며 공연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이는 영어 뮤지컬 프로그램이 열린다.비록 지난해와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행사와 활동들이 취소되거나 축소되었지만 틈틈이 이루어지는 텃밭 교육활동과 학년별 행사로 학생들은 금정초 학생임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글 사진 경기 군포시 금정초 이종섭 선생님 기자
-
- 삼례책마을에 울려 퍼진 "메리 크리스마스"
- 형형색색의 크리스마스 트리에 ‘반짝’하고 불이 들어왔다. 7개의 트리에서 빛이 나오니 뜰 전체가 환해졌다.전북 완주군 삼례읍에 있는 삼례책마을(이사장 박대헌) 잔디마당에서 지난 19일(토) 저녁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열렸다. 이번 점등식은 완주군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이 이웃과 화합하며 완주군 주민으로서의 정체성을 갖도록 돕는 행사 ‘완주 다문화 가족! 2020 크리스마스 트리!’의 일환. 행사는 완주군이 주최하고 삼례책마을이 기획해 마련됐다.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점등식에는 제한된 인원만이 참여했지만 색다르게 제작된 트리는 내년 1월 31일까지 삼례책마을 잔디 마당에서 환하게 빛을 밝힐 예정이다.“트리 만들며 서로의 문화 나눴죠”일곱 개의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이 들어온 모습(왼쪽)과 국기 등으로 장식된 트리의 모습이번 행사에 참가한 캄보디아, 우크라이나, 중국, 필리핀, 베트남 출신의 다문화 가족과 그 이웃들은 지난 11∼12일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함께 트리를 장식했다. 출신 국가별로 3∼5개 가족이 한 팀을 이뤄 팀별로 삼례책마을 잔디마당의 나무 한 그루씩을 크리스마스 트리로 꾸며보는 활동을 한 것.행사에 참여한 한 캄보디아 다문화 가정은 트리 장식을 만드는 내내 미소를 띠며 행복해했다. 딸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캄보디아 국기를 오리면 아버지가 국기에 구멍을 뚫어 긴 줄로 엮었다. 장식을 트리에 매달기 위해 아들은 아버지 목에 올라탔다. 팀별로 각국의 언어로 정성스럽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적어나가는 등 개성 있는 재료를 활용해 트리를 장식했는데, 특히 각국의 특색에 맞는 트리를 제작하며 서로의 문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박대헌 삼례책마을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특히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기획됐다”며 “트리를 만들며 행복해하는 어린이들을 보니 행사를 매년 열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참가자들이 크리스마스 트리에 매달 장식을 만들고 있는 모습과 각국의 언어로 쓰여진 ‘메리 크리스마스’참가자들이 트리에 국기 장식을 매달고 있다삼례책마을, 내년 5월까지 ‘문자의 바다’ 전시 열어트리는 각국 참가자들이 꾸몄지만 점등식에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캄보디아 가정과 일부 주민만 참석했다. 트리에 불이 환하게 켜지자 트리 맨 위 한 줄로 엮인 각국의 국기들도 한데 어우러져 함께 빛났다.박 이사장은 “점등식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행사를 진행하는 내내 행복해하며 저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손에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한 삼례책마을은 책박물관과 북하우스, 북갤러리로 구성돼 있다. 고서점, 헌책방, 북카페 등 책을 주제로 하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고, 다양한 기획전시와 북 페스티벌, 학술 세미나 등 문화행사도 꾸준히 열리며 문화예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삼례책마을 안에 조성된 책박물관에서는 세계 문자의 역사를 보여주는 ‘문자의 바다-파피루스부터 타자기까지’ 전시가 내년 5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고대 레반트 쐐기문자부터 세계 여러 나라의 필사본과 타자기까지 총 186종 2775점의 유물이 전시된다.박 이사장은 “내년 5월까지 열리는 ‘문자의 바다-파피루스부터 타자기까지’ 전시는 세계 문자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새로운 견문과 인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전시된 유물은 모두 책갤러리에 있는 고서점 ‘호산방’의 소장품이다. 전시는 설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 열린다.▶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ㆍ손희정 인턴기자
-
- [선생님 기자] 심석초, 미술동아리 ‘테라코타’ 전시회 개최
- ‘차 마시는 뜰’ 정원에 전시된 테라코타 작품심석초 학생이 테라코타 작품을 만드는 모습경기 남양주시 심석초(교장 엄태숙 선생님)는 심석초 미술동아리 ‘테라코타’의 테라코타(terracotta) 전시회가 최근 열었다. 흙을 뜻하는 단어 ‘terra’가 들어가는 테라코타는 점토를 구워서 만든 그릇 등 작품을 뜻한다.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즐거운 나의 집’. 전시는 1, 2부로 나눠 진행되는데, 이미 지난달 19일~30일 전시회 1부가 열렸고,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전시회 2부는 이번달 30일(수)까지 열린다. 전시회에는 미술동아리 ‘테라코타’에서 활동한 학생들이 직접 만든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시됐다. 미술동아리 학생들의 작품은 경기도교육청의 ‘예술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의 일환으로 교육청으로부터 만들기 재료 등을 지원받아 만들어진 것이다.지난달 열린 1부 전시회는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한옥카페 ‘차마시는 뜰’ 정원에서 열렸다. 학생들이 오물조물 빚어낸 ‘테라코타’ 작품들은 한옥카페 야외 정원에서 한옥, 자연의 흙, 식물들과 조화롭게 전시됐다. 30일까지 진행되는 2부 전시회는 심석초 교정(학교의 마당이나 운동장)에서 열린다. 2부 전시회에는 학생들의 작품 약 30점이 전시되고 있다. 엄태숙 심석초 교장선생님은 “코로나19로 동아리 활동이 어려웠지만 지난 10월과 11월에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두 차례 동아리 활동을 실시하면서 학생들이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그 결과 자연과 어우러지는 멋진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동아리 지도교사 최희규 선생님과 학생들의 열정을 응원한다”고 밝혔다.▶글 사진 경기 남양주시 심석초 엄진희 선생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