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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멀 사이언스] 물고기 의사 도움 받고 살아나는 산호초
- 애니멀 사이언스 코너에서는 지구상에 살았거나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의 남다른 모습, 이색적인 행동 등 동물과 연관된 신비한 과학 정보를 탐구합니다. 동물들은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새로 밝혀진 연구 결과, 새로 포착된 행동 패턴 등 동물과 관련된 최신 뉴스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동물 과학 상식을 재밌게 쌓아보아요.산호초에 붙은 미생물을 먹는 파랑비늘돌돔. 아이뉴스 홈페이지 캡처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백화현상을 겪는 산호초가 물고기의 도움으로 회복된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호주 해양과학연구소(AIMS)의 브렛 테일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심각한 백화현상을 보이는 산호초 주변의 물고기 개체 수를 분석한 결과를 과학 저널 ‘글로벌 생물학 변화’ (Global change Biology)에 발표했다. 백화현상은 산호초가 높은 온도의 해수에 장기간 노출될 때 스트레스를 받아 희게 변해 사멸(죽어 없어짐)하는 것을 말한다.연구 결과 백화현상이 나타난 곳에서 대부분의 어종이 급격히 줄어든 것과는 정반대로 파랑비늘돌돔은 개체 수가 2∼8배 증가하고 각 개체의 몸집도 백화현상이 없는 산호초에 사는 개체에 비해 20%가량 큰 것을 확인했다. 이 파랑비늘돌돔이 촘촘한 이빨로 산호에 붙어있는 미생물을 긁어먹으며 자라 더욱 성장하고 개체 수를 늘린 것.연구팀은 이런 행동이 산호의 회복을 도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백화가 진행되면서 산호가 죽어 황폐화한 자리에는 미세조류와 세균이 달라붙게 되는데, 이런 미생물을 먹이로 삼는 파랑비늘돌돔이 늘어 돌돔이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면서 산호가 복원할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한 뼘 더] 산호는 식물이 아닌 동물?열대 바닷속에서 화려한 모습을 뽐내는 산호. 얼핏 보기에 전혀 움직임이 없어 식물 또는 광물로 오해받은 적도 있었지만 산호는 동물입니다.산호는 강장(소화·배출 역할을 하는 내부기관)과 입을 가진 자포동물로 분류되요. 산호는 입에 있는 수없이 많은 촉수를 사용해 플랑크톤을 잡아먹고 살지요. 게, 새우, 작은 물고기를 먹기도 합니다.살아있는 산호를 볼 기회가 있다면 앞으로 촉수를 유심히 관찰해 먹이 활동을 하는 산호의 모습을 살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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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멀 사이언스] 바닷속에서 야생 물범이 손뼉을 치는 이유는?
- 애니멀 사이언스 코너에서는 지구상에 살았거나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의 남다른 모습, 이색적인 행동 등 동물과 연관된 신비한 과학 정보를 탐구합니다. 동물들은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새로 밝혀진 연구 결과, 새로 포착된 행동 패턴 등 동물과 관련된 최신 뉴스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동물 과학 상식을 재밌게 쌓아보아요.손뼉을 치는 야생 물범. 벤 버빌 제공야생 물범이 바닷속에서 앞 지느러미로 손뼉을 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최근 호주 모나쉬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바닷속에서 촬영된 영상 분석을 통해 야생 회색물범(gray seal)이 손뼉을 쳐 마치 총을 쏘는 듯한 소음을 낸다는 내용의 논문을 고래 연구 분야 권위지인 ‘해양포유류과학’(Marine Mammal 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영상을 촬영한 영국 뉴캐슬 대학 벤 버빌 연구원은 “회색물범이 앞발 같은 지느러미로 손뼉을 치며 짝짝 총소리 같은 소리를 낸다. 물속에서 어떻게 그렇게 큰 소리를 내는지 신기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공기를 압축하기 어려운 물속에서는 큰 소리를 내기가 어렵다.회색물범이 박수로 소리를 내는 것은 번식기 동안 힘을 과시해 경쟁자들에게 경고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치 수컷 고릴라들이 가슴을 쿵쿵 치는 것과 같은 것이다.[한 뼘 더] 고릴라가 가슴을 치는 이유는?고릴라가 앞발을 들고 가슴을 치는 모습. 드러밍(drumming)이라고 불리는 이 행동은 고릴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모습이기도 하지요.이는 주로 위협의 뜻을 나타냅니다. 손가락을 약간 오므려 손바닥을 컵 모양으로 해서 가슴을 치는데 이때 작은북과 같은 맑은 소리가 나고 3∼4회 계속 치면 2㎞ 떨어진 먼 거리에서까지 들리지요. 반면 새끼 고릴라들은 단순히 놀이로 이 같은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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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멀 사이언스] “내가 도와줄게!” 조류의 이타적 행동 관찰돼
- 애니멀 사이언스 코너에서는 지구상에 살았거나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의 남다른 모습, 이색적인 행동 등 동물과 연관된 신비한 과학 정보를 탐구합니다. 동물들은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새로 밝혀진 연구 결과, 새로 포착된 행동 패턴 등 동물과 관련된 최신 뉴스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동물 과학 상식을 재밌게 쌓아보아요.실험에서 동료에게 금속 고리를 건네주는 아프리카 회색앵무. 데시레 브룩 박사 제공조건 없이 친구를 돕는 모습이 조류 중 처음으로 앵무새에게서 관찰되어 주목을 받았습니다.독일 맥스 플랭크 조류 연구소의 인지 생물학자인 데시레 브룩 박사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아프리카 회색앵무가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함에도 도움이 필요한 동료를 돕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연구진은 회색앵무가 금속 고리를 부리로 물어 사람에게 건네면 먹이를 주며 보상하는 방법으로 훈련을 시켰습니다. 훈련을 시작한 지 한 달 후 훈련 받은 앵무새 두 마리를 서로 마주 볼 수 있는 투명한 방에 각각 넣고 방과 방 사이에는 작은 구멍을 하나 뒀지요. 이에 더해 두 방 중 하나의 방에만 바깥으로 구멍을 냈습니다. 바깥으로 구멍이 나지 않은 다른 방에는 고리를 두었지요.연구자가 바깥으로 구멍이 난 방의 창구 쪽에 손을 내밀자 고리가 있는 방에 머물던 회색앵무는 맞은편 방의 동료 앵무에게 고리를 건네주었고, 고리를 받은 앵무는 사람에게 고리를 전달한 뒤 먹이를 받아먹었습니다. 실험에서 8마리 중 7마리가 이렇게 행동했지요. 고리를 동료에게 넘겨준 앵무새는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고리가 필요한 동료에게 도움을 준 것이지요. 앵무새들도 이타적인 협동이 가능하다는 걸 알려준 사례인 것입니다.연구진은 회색앵무새의 이타적 행동은 지능과 환경적 특성이 결합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평소 큰 무리를 지어서 생활하며 먹이도 함께 찾는 아프리카 회색앵무는 동료를 도와야 나중에 자신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오랜 학습을 통해 알고 있는 것이지요.[한 뼘 더] 친구를 돕는 앵무새에게 어울리는 이름은?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앵무새의 모습. 이런 모습을 보면 사람과 다를 바 없는 공감 능력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데요. 친구를 돕는 아프리카 회색앵무에게 어울릴만한 별명은 무엇일까요? 별명을 지어주고 그렇게 지은 이유도 함께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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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멀 사이언스] 바닷속 기어 다니는 신종 상어 4종 발견
- 애니멀 사이언스 코너에서는 지구상에 살았거나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의 남다른 모습, 이색적인 행동 등 동물과 연관된 신비한 과학 정보를 탐구합니다. 동물들은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새로 밝혀진 연구 결과, 새로 포착된 행동 패턴 등 동물과 관련된 최신 뉴스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동물 과학 상식을 재밌게 쌓아보아요.지느러미와 몸통으로 바닷속을 기어 다니는 신종 상어의 모습. 유튜브 동영상 캡처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바다를 누비는 상어. 1975년 개봉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죠스’에서는 공포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하는데요.이 상어가 헤엄치는 게 아니라 걷는 모습이 발견되어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최근 호주 퀸즈랜드대와 인도네시아 과학연구원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호주 북부와 인도네시아 앞바다 등지에 서식하는 신종 걷는 상어(walking sharks) 4종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발표했지요.걷는 상어는 이전에도 발견된 적이 있지만 한 번에 4종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걷는 상어는 헤미실리움(Hemiscyllium) 속에 속하며 1m 남짓한 갈색 몸통에 진한 얼룩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상어들은 몸통과 지느러미를 이용해 바닷속 암초 위를 걸어 다니지요.연구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걷는 상어는 자신보다 작은 물고기나 무척추동물을 주식으로 하며 인간에게는 전혀 해를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연구를 이끈 퀸즈랜드대의 크리스틴 더전 박사는 “이 상어들은 원래 개체군에서 벗어나 유전적으로 고립되면서 걷는 상어로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한 뼘 더] 상어는 포악한 동물?상어가 미디어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그려지고 해안에서 사람이 상어에게 공격을 당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면서 흔히 상어를 포악한 동물로 여기는 이들이 많은데요.백상아리 같은 일부 종을 제외하면 상어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동물이 아닙니다. 10m가 넘는 몸길이를 가진 고래상어는 갑각류, 오징어, 플랑크톤 등을 먹고 살아가며 온순한 성격으로 해안에 나타나 사람들과 나란히 수영하기도 하지요.이제 수족관에서 상어를 보게 되더라도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으로 다가갈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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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멀 사이언스] 5700년 전 껌 화석의 주인은 누구?
- 껌 속 DNA 정보를 토대로 복원한 소녀.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영화 ‘쥬라기 공원(1993)’에서는 화석이 된 모기의 몸에 남아있는 공룡의 피에서 유전자(DNA)를 추출해 현대에 공룡을 복제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최근 약 57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껌 화석을 통해 고대 인류의 외모와 삶의 방식을 파악한 연구팀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북유럽 나라 덴마크 코펜하겐대 하네스 슈뢰더 교수팀은 5700년 전 고대 인류가 씹던 자작나무 송진(껌) 화석에 남은 DNA를 분석해 껌의 주인을 알아냈습니다. 덴마크 롤란섬에서 진흙에 묻힌 채 발굴된 이 껌은 산소와 맞닿지 않아 온전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연구진은 껌에 남은 잇자국으로 보아 주인이 어린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롤란섬에서 발견됐다고 해 껌 주인의 이름은 ‘로라’가 됐습니다. DNA를 분석해 로라가 빙하가 줄어들면서 서유럽에서 스칸디나비아(유럽 북단의 반도)로 이주해 정착한 집단의 후손이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구릿빛 피부와 흑갈색의 머리칼을 가졌으며 푸른 눈을 반짝이는 소녀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껌에서는 청둥오리와 개암나무 열매인 헤이즐넛의 DNA도 확인됐어요. 당시 인류가 사냥과 채집을 통해 식사를 해결했음을 알려주는 것이지요. 병원균도 다수 발견됐답니다.자작나무 송진으로 만들어진 껌[한 뼘 더] 로라의 모습을 그려보자.연구진은 5000여 년 전 살았던 로라의 모습을 상상해 그린 그림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기사를 참고해 내가 상상하는 로라의 모습을 직접 그려봅시다. 나의 상상력을 보태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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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멀 사이언스] 어미새보다 화려한 새끼의 비밀은?
- [애니멀 사이언스] 애니멀 사이언스 코너에서는 지구상에 살았거나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의 남다른 모습, 이색적인 행동 등 동물과 연관된 신비한 과학 정보를 탐구합니다. 동물들은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새로 밝혀진 연구 결과, 새로 포착된 행동 패턴 등 동물과 관련된 최신 뉴스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동물 과학 상식을 재밌게 쌓아보아요.물닭 어미(오른쪽)와 새끼들. 사이언스데일리 홈페이지 캡처닭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강이나 호수에 사는 새인 ‘물닭’의 새끼는 어미보다 화려한 깃털을 가졌습니다. 수컷 새가 암컷보다 화려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물닭의 사례는 보기 드문 것. 비밀을 밝힐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습니다.미국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에 따르면 이 대학 브루스 리옹 교수팀이 물닭 새끼가 화려할수록 어미의 관심을 독차지한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과학저널 ‘미국립과학원회보(PNAS)’를 통해 최근 발표했어요.연구팀은 어미가 낳는 9∼10개의 알 중 나중에 낳은 알에서 부화한 새끼일수록 선명한 붉은 색을 띤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어미는 나중에 낳은 알에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를 더 많이 집어넣어 먼저 낳은 알과 구분했습니다.이는 나중에 부화하는 새끼의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먼저 태어난 새끼와 구분해 먹이 등을 더 잘 챙겨주기 위함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지요. 실제로 어미는 선명한 붉은 깃털을 가진 새끼를 더 극진히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한 뼘 더] 물 위를 뛰어다니는 비결은? 물 위를 ‘우다다다’ 달리는 상상, 한 번쯤 해봤을 텐데요.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물닭은 물 위를 달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새입니다. 비결은 바로 물닭의 발에 있습니다. 물닭은 둥근 빨판이 붙어 있는 발가락을 가졌습니다. 보통 새들의 발가락은 물갈퀴로 연결돼있는데 물닭의 발가락은 마치 갈고리처럼 분리돼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이렇게 생긴 발가락은 물속에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을 주고 물 밖에서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주변의 천적으로부터 위협을 느꼈을 때 물닭은 특별한 발가락 덕분에 날갯짓과 함께 수면을 박차며 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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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왕고래 심장 소리 들어보니!
- [애니멀 사이언스] 애니멀 사이언스 코너에서는 지구상에 살았거나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의 남다른 모습, 이색적인 행동 등 동물과 연관된 신비한 과학 정보를 탐구합니다. 동물들은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새로 밝혀진 연구 결과, 새로 포착된 행동 패턴 등 동물과 관련된 최신 뉴스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동물 과학 상식을 재밌게 쌓아보아요.수면 위로 올라온 대왕고래. 미국해양대기청 제공평균 몸길이 25m, 몸무게 70t(톤)으로 지구에서 사는 동물 중 가장 몸집이 큰 대왕고래. 이 대왕고래의 심장은 어떻게 뛸까요?미국의 한 연구팀이 그 비밀을 밝혀냈습니다. 제러미 골드보겐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연구팀은 대왕고래 몸에 심장 전기 신호를 읽는 심전도 장치를 달아 세계 최초로 대왕고래 심장 박동을 측정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지난달 공개했지요.연구팀은 도시락상자만한 통에 밥그릇 모양의 빨판을 달아 고래 피부에 이를 달라붙게 만들었습니다. 상자 안에는 심전도 장치, 위치 추적 장치, 카메라 등이 담겨있었지요. 연구팀은 대왕고래에 8시간 반 동안 해당 장치를 붙여 놓은 뒤 이후 수거해 고래 심장의 비밀을 풀었는데요.대왕고래의 심장은 물속에서 매우 천천히 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속에서 대왕고래의 심장박동수는 분당 4∼8회 정도였는데요. 가장 천천히 뛸 때는 분당 2회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호흡하기 위해 물 위에 올라왔을 때는 심박수가 분당 25∼37회로 매우 빠르게 뛰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짧은 호흡 시간 동안 조직에 산소를 빠르게 공급하기 위한 신체 반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한 뼘 더] 대왕고래, 커다란 몸집의 비밀은?대왕고래는 어쩌다가 지구상에서 가장 큰 몸집을 가진 동물이 되었을까요. 과학자들은 과거 빙하기에 먹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대왕고래의 몸집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이 지난해 고대에 살았던 고래부터 지금의 고래까지 76종의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크기가 최대 10m이던 고래가 빙하기가 찾아온 약 450만 년 전 급격히 커졌다는 사실을 알아냈지요. 육지를 덮은 빙하와 만년설이 여름에 녹으며 땅의 영양분을 쏟아냈고 이때 나온 플랑크톤과 이를 먹이로 하는 크릴새우가 늘어 크릴새우를 먹이로 하는 대왕고래의 몸집도 커지게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알비니즘으로 분홍색 피부를 가진 아기 코끼리.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코끼리 하면 짙은 회색의 쭈글쭈글한 피부가 떠오르는데요. 이런 일반적인 코끼리와 다르게 사랑스러운 분홍색 피부를 가진 아기 코끼리가 태어났다고 합니다.영국 일간신문 데일리메일은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에서 피부가 온통 분홍색인 초희귀 아기 코끼리가 태어났다고 최근 전했습니다. 사진작가 모스타파 엘브로로시의 사진 속에 담긴 아기 코끼리의 모습을 보면 아기 코끼리는 엄마 코끼리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지요. 어떻게 해서 피부가 분홍색인 코끼리가 태어난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아마도 알비니즘, 일명 백색증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알비니즘은 멜라닌 합성 결핍으로 피부 색소가 줄면서 나타는 선천적인 유전질환이지요. 알비니즘 코끼리가 태어날 확률은 10만 분의 1일 정도로 극히 드문데요. 피부에 햇빛이 닿으면 문제가 생겨 생존이 어려운데 햇빛을 받으며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알비니즘 코끼리는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알비니즘을 앓는 코끼리는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무리에서 따돌림을 받기도 한다는데요. 이 귀여운 분홍색 코끼리가 엄마의 보호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라봅니다.[한 뼘 더] 알비니즘은 왜 생길까?알비니즘은 우리말로 백색증이라 일컬으며 흑갈색을 띠는 멜라닌 색소의 분포와 합성 대사과정에 결함이 생기면서 발생하지요. 출생 시부터 피부와 털, 홍채에 아주 적은 양의 색소만 가지거나 색소를 전혀 가지지 않는 희귀 유전질환을 말합니다.알비니즘을 가진 동물은 대개 피부 층이 옅고 밝은 머리색과 눈동자를 가지고 있는데요. 알비니즘 동물은 멜라닌의 부족으로 인해 망막과 신경연결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좋지 않은 시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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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독사게, 두꺼비게?
- 애니멀 사이언스 코너에서는 지구상에 살았거나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의 남다른 모습, 이색적인 행동 등 동물과 연관된 신비한 과학 정보를 탐구합니다. 동물들은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새로 밝혀진 연구 결과, 새로 포착된 행동 패턴 등 동물과 관련된 최신 뉴스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동물 과학 상식을 재밌게 쌓아보아요.가분살무사로 위장한 콩고 큰두꺼비(왼쪽)와 가분살무사의 머리. 사이언스뉴스 홈페이지 캡처카멜레온 같은 동물은 몸의 색을 바꾸어 포식자로부터 도망가는데요. 카멜레온 못지않은 뛰어난 위장술을 이용하는 두꺼비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엘패소 텍사스대의 엘리 그린바움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콩코 큰두꺼비가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맹독성 뱀인 가분살무사로 위장해 흉내낸다는 사실을 발견해냈습니다. 양서류가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몸의 모습을 바꾼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가분살무사는 어떠한 독사보다도 많은 독을 내뿜는 뱀이라고 합니다.콩고 큰두꺼비는 모습뿐만이 아니라 가분살무사의 소리도 흉내 낸다고 하는데요. 가분살무사는 위협을 받는다고 느끼면 공격을 하기 전에 고개를 들고 ‘쉬익’ 소리를 내는데, 콩고 큰두꺼비도 이와 비슷한 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지요.연구진은 또한 가분살무사가 없는 지역에 사는 콩고 큰두꺼비는 이와 같은 위장술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생존을 위해 위협적인 동물로 분장하는 능력을 키운 콩고 큰두꺼비의 지혜. 놀랍지 않나요?[한 뼘 더] 자연 속 위장술의 달인들자연 속의 동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바꾸는 전략을 쓰기도 합니다.대표적인 동물이 카멜레온이지요. 카멜레온은 피부 안에 있는 특별한 색소 세포를 넓히거나 오므리며 세포의 크기를 변화시켜 몸의 색깔을 바꿉니다. 세포의 크기는 빛의 세기, 온도, 감정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네요.화려한 무늬의 호랑나비도 위장술의 대가인데요. 애벌레 시절에는 새똥인 척 위장해 조류의 위협을 피하고 번데기 시절에는 매달려있는 주변 나뭇잎의 색에 따라서 갈색이나 초록색으로 위장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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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꾼’ 혹등고래!
- 애니멀 사이언스 코너에서는 지구상에 살았거나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의 남다른 모습, 이색적인 행동 등 동물과 연관된 신비한 과학 정보를 탐구합니다. 동물들은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새로 밝혀진 연구 결과, 새로 포착된 행동 패턴 등 동물과 관련된 최신 뉴스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동물 과학 상식을 재밌게 쌓아보아요.버블넷 낚시를 하는 혹등고래. 유튜브 동영상 캡처최대 16m에 달하는 거대한 몸집으로 바다를 누비는 혹등고래. 이 혹등고래가 독특한 방법으로 사냥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최근 미국 하와이대 연구팀은 알래스카 남동부 해역에서 혹등고래가 버블넷 낚시(bubble-net fishing)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버블넷 낚시는 혹등고래가 사용하는 독특한 물고기 사냥 방식입니다.크릴새우처럼 작고 떼로 몰려다니는 먹잇감을 발견하면, 혹등고래는 물고기 떼의 아래로 내려가 둥그렇게 빙빙 돌면서 거품벽을 만듭니다. 거품을 무서워하는 물고기 떼가 이 거품벽에 갇혀 도망가지 못하고 수면 위로 올라오면 혹등고래가 입을 커다랗게 벌려 물고기를 한입에 삼키는 것이지요. 정말 똑똑하지요?연구팀에 따르면 3000마리 정도의 혹등고래가 여름에는 알래스카에 머물며 사냥을 해 영양분을 채우고 겨울이 되면 번식을 위해 약 4800㎞를 이동해 하와이로 돌아간다고 합니다.[한 뼘 더] 노래하는 혹등고래혹등고래는 한 번에 40분 이상 잠수할 수 있는 놀라운 폐활량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뛰어난 폐활량을 활용해 혹등고래는 노래를 즐겨 부른다고 합니다.아주 높은음부터 낮게 울리는 음까지. 혹등고래는 넓은 음역대를 사용해 반복적인 패턴의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한 혹등고래 무리는 서로를 모방하며 같은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새로운 패턴의 노래를 부르는 혹등고래가 있으면 이 혹등고래를 따라서 다같이 노래를 배운다고 합니다. 새로운 노래를 부르는 수컷 혹등고래는 암컷에게 관심을 끌 수 있어 번식에 성공할 확률이 더욱 높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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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언스] [애니멀 사이언스] 캥거루와 판다, 우린 비슷한 점이 있지!
- 애니멀 사이언스 코너에서는 지구상에 살았거나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의 남다른 모습, 이색적인 행동 등 동물과 연관된 신비한 과학 정보를 탐구합니다. 동물들은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새로 밝혀진 연구 결과, 새로 포착된 행동 패턴 등 동물과 관련된 최신 뉴스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동물 과학 상식을 재밌게 쌓아보아요.멸종한 짧은얼굴캥거루의 모습. 호주 뉴잉글랜드대 제공캥거루와 판다. 서로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두 동물이 과거 비슷한 식성을 지녔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호주 뉴잉글랜드대 동물학과와 미국 아칸소대 인류학과 연구진은 약 4만2000년 전 빙하기에 살았던 거대 캥거루는 현재 캥거루보다 더 튼튼한 턱관절과 두개골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지요.지금은 사라진 이 거대 캥거루의 이름은 스테누린, 일명 ‘짧은얼굴캥거루’입니다. 짧은얼굴캥거루 중 하나인 ‘시모스테누루스 옥시덴탈리스’ 두개골을 복원한 결과 크고 강한 턱뼈를 가졌던 것으로 밝혀졌지요. 이같이 잘 발달한 턱뼈는 마치 판다처럼 질기고 거친 나무뿌리 등을 먹는 데 쓰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의 캥거루들이 부드러운 풀을 먹는 것과는 대조적이지요.연구진은 “이처럼 질긴 식물을 먹을 수 있는 턱뼈 덕분에 짧은얼굴캥거루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한 뼘 더] 따뜻한 엄마 뱃속이 최고!캥거루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배 앞의 작은 주머니. 이 주머니의 이름은 육아낭입니다. 이름 그대로 새끼를 키우는 주머니이지요. 캥거루 새끼는 태어난 직후 앞발을 이용해 육아낭 속으로 기어들어 간 뒤 육아낭 속의 젖꼭지를 통해 영양분을 흡수하며 자랍니다.태어날 때 새끼는 겨우 크기 약 2.5㎝, 몸무게 1g에 불과하다고 해요. 아주 작은 몸집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엄마의 육아낭 속에서 자라며 6∼12개월이면 독립하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