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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뉴스] 미얀마 쿠데타 2년
- Myanmar nationals living in Thailand gather for a protest marking the two-year anniversary of the military takeover that ousted Myanmar government led by Aung San Suu Kyi outside the Myanmar Embassy in Bangkok, Thailand, Wednesday, Feb. 1, 2023. Bangkok=AP뉴시스>> 1일 태국 방콕 *미얀마 대사관 밖. 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국민들은 아웅산 수지가 이끄는 미얀마 정부를 내쫓은 미얀마 군부 장악 2주년을 기념한 시위를 위해 모였어요.*미얀마에서 쿠데타(무력으로 정권을 빼앗는 일)가 발발(큰 사건이 갑자기 일어남)한 지 2년이 되었어요. 2021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군사에 관한 일을 총괄하는 핵심 세력)는 쿠데타를 일으키고, 미얀마의 민주화를 이끈 인물인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감금했지요.미얀마는 2015년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승리하면서 민주화됐어요. 하지만 군부는 이후에도 권력을 놓지 않았고, 2020년 열린 총선(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패하자 부정선거(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행해진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쿠데타를 일으켰지요. 미얀마 국민들은 거세게 저항하고 있지만 군부는 장기 집권(정권을 잡음)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이날 태국 주재 미얀마 대사관 앞에선 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국민들이 시위의 상징인 세 손가락을 펼쳐 들어 올리며 시위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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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뉴스] 현대차 ‘아이오닉6’, 테슬라 주행거리 앞질렀다
-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6. 현대자동차 그룹 미국판매법인 제공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인 ‘아이오닉6’가 미국의 주행거리 인증에서 최대 581㎞의 주행거리 인증을 받았어요. 아이오닉6의 배터리가 완전히 充塡된 상태에서 최대 581㎞를 달린 것이지요.현대자동차그룹 미국판매법인은 미국 환경보호청(EPA) 테스트 결과 아이오닉6 차종 가운데 ‘SE RWD 롱 레인지’ 모델이 주행거리 581㎞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어요. 이는 테슬라 모델3 인증 주행거리인 576㎞를 앞서는 기록입니다.현대자동차 북미 지역 제품 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 담당 올라비시 보일 부사장은 “차량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우리 개발팀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더 큰 배터리를 추가하는 대신 우리는 자동차 자체의 공기 역학(공기의 운동이나 운동하는 물체에 작용하는 공기의 힘을 연구함)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밝혔어요.미국 정보통신(IT)매체 아스테크니카는 “아이오닉6의 공식 주행거리가 테슬라 모델3를 앞선 것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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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뉴스] 포유류 수명의 비밀… “모여 살면 더 오래 산다”
- 무리 지어 생활하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들의 모습. 사이언스 아메리칸 홈페이지 캡처모여 생활하는 포유류들이 혼자 생활하는 포유류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어요.중국과학원 동물연구소,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진화생물학연구센터 등 공동 연구진은 1000종에 가까운 포유류를 비교해 장수(오래도록 삶)와 포유류 사회조직 간의 연관성을 살핀 연구결과를 내놨어요.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실렸어요.포유류는 단독생활을 하는 종부터 무리 지어 생활하는 종까지 다양해요. 포유류의 사회조직에 따라 수명도 제각기 다릅니다. 연구진은 약 1000종에 이르는 포유류를 △단독생활을 하는 집단 △암수끼리 짝을 지어 사는 집단 △무리를 이뤄 생활하는 집단 총 3개로 나눴어요. 모여 생활하는 종은 아프리카 코끼리, 알락꼬리여우원숭이, 관박쥐 등이 있지요.연구결과, 단독 생활을 하는 포유류보다 무리지어 함께 사는 포유류가 더 긴 수명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어요. 연구진에 따르면 단독 생활을 하는 블라리나뒤쥐와 무리 생활을 하는 관박쥐는 몸무게가 비슷하지만, 수명으로 따지면 블라리나뒤쥐는 2년, 관박쥐는 30년 가까이 생존해요. 보통 포유류의 수명은 몸무게 등 몸집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비슷한 몸집이라도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이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로 밝혀낸 것이지요.연구진은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들은 단독 생활을 하는 포유류들보다 포식자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고, 모여 생활하기에 먹이를 구하기도 훨씬 쉽다”면서 “함께 사는 것 자체가 장수 유전자 자체에도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사람도 모여 살면 더 오래 산다?사람 역시 마찬가지라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중국 광저우의대 연구진은 ‘사회적인 고립’이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심혈관(심장의 혈관) 질환의 요인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의학 국제학술지 ‘JACC(미국 심장학회지) 심부전’에 발표했어요. 연구진은 사회적인 고립으로 외로움이 크게 높아진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사망위험이 약 20% 이상 높다고 봤어요. 외로움이나 고독을 느낀 이들이 흡연과 음주 등에 자주 노출되면서 병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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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뉴스] 10대 침팬지의 ‘인내심’, 청소년보다 강하다
- 침팬지 2마리가 서로 껴안고 노는 모습. CNN 홈페이지 캡처10대 침팬지의 인내심이 사춘기 청소년보다 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어요.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 알렉산드라 로사티 교수 연구진이 콩고공화국 보호구역에서 태어난 야생 침팬지 40마리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10대 침팬지의 인내심이 사람 청소년보다 높게 나타났어요. 연구결과는 미국 심리학회(APA) 학술지에 실렸어요.침팬지는 수명이 약 60년에 이르는 동물로 사람처럼 눈, 코, 입을 이용해 감정 표현이 가능해요. 침팬지도 8∼15세에 사람과 같은 사춘기를 겪는데, 이때 다른 침팬지들과 친해지거나, 서열 경쟁을 하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침팬지의 공격성이 높아지기도 해요.연구진은 10대 침팬지와 어른 침팬지를 대상으로 실험했어요. 침팬지들에게 당장 바나나 한 조각을 주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황과 1분을 기다리면 바나나 세 조각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을 제시했지요. 이를 통해 인내심과 자제력을 확인한 것.실험결과 10대 침팬지와 어른 침팬지 모두 비슷하게 1분간 기다리는 쪽을 고른 것으로 확인됐어요. 하지만 10대 침팬지가 어른 침팬지보다 1분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불안한 모습을 더욱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어요.연구진은 “10대 사람 청소년을 대상으로 비슷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사람 청소년들은 큰 報償을 위해 기다리기보다 바로 받을 수 있는 작은 報償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10대 침팬지의 인내심이 10대 사람 청소년보다 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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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브리핑] 기후 위기로 스페인의 ‘고급 햄’도 사라진다?
- 이베리코 돼지로 만든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에 사람들이 방문한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기후 위기로 인해 돼지의 주식(끼니에 주로 먹는 음식)인 도토리가 사라지면서 유럽 나라 스페인의 고급 햄이 없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해 스페인 서부 엑스트레마두라 주에서 고급 햄인 ‘하몬 이베리코 베요타’의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이 햄은 스페인의 고유 혈통 돼지인 이베리코 돼지의 뒷다릿살로 만드는데, 이베리코 돼지의 주식이 도토리 등입니다. 하지만 기후 위기로 인해 가뭄이 들어 도토리 흉작(농작물이 잘 자라지 않아 농가에 손실을 끼치는 일)이 이어지면서 이베리코 돼지가 섭취할 먹이가 줄어든 것이지요.이들 돼지는 스페인 서부와 북서부에 있는 숲에서 도토리를 먹으면서 영양분을 보충합니다. 하지만 스페인에 비정상적으로 덥고 건조한 더위가 이어지면서 도토리 생산량이 확 줄어들었어요. 또 강우량도 지난 50년 사이 30%나 줄었지요. 스페인의 햄 생산 업체인 ‘세뇨리오 데 몬타네라’ 대표는 “올해 여름도 지난해만큼 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어요.이베리코 돼지는 천연재료를 먹고 자라 최고 등급 햄으로 여겨지는데, 도토리의 수확량이 줄면 돼지들이 이런 먹이를 먹을 수 없어 스페인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 햄 인증을 받을 수 없어요. 이렇게 되면 자연히 고급 햄 인증을 받는 상품이 줄고, 소비자들은 이 햄을 쉽게 구매할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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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탐사 드론 ‘인저뉴어티’ 비행, 40회 넘었다… “나의 도전은 계속될 거야!”
-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화성 탐사 무인 헬기인 ‘인저뉴어티(Ingenuity)’가 최근 41번째 비행을 마쳤어요. 10m 높이에서 화성의 북서쪽으로 날아가 103.57초 동안 총 179m 거리를 둘러봤지요. 무게 1.8㎏의 인저뉴어티는 화성 곳곳을 살피는 역할을 해요.벌써 40회가 넘는 비행을 무사히 마친 인저뉴어티에게 그간의 임무부터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들어볼까요? 5회 예상 넘어 총 41회 비행!화성 탐사 드론 ‘인저뉴어티’의 모습을 나타낸 그래픽 이미지. NASA 제공인저뉴어티가 촬영한 화성 지형의 모습안녕? 난 ‘붉은 행성’이라 불리는 화성을 탐사하는 인저뉴어티야. 2021년 2월 화성탐사 로버(이동형 탐사 로봇)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와 함께 화성에 도착했지. 화성은 태양계의 행성 가운데 지구와 가장 비슷한 환경을 가진 행성으로 꼽히는데, 물이 흘러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도 있어서 우주과학자들은 화성에 주목하고 있지. 게다가 다른 행성들에 비해 지구와의 거리도 가까워.드넓은 화성 가운데 예제로 크레이터(움푹 파인 큰 구덩이 모양의 지형)에 착륙한 나는 태양 전지판을 통해 얻은 전력으로 가벼운 탄소섬유로 만든 날개를 움직이며 화성 곳곳을 관찰해. 예제로 크레이터는 과거 큰 호수와 강의 삼각주(강물이 운반한 모래나 흙이 쌓여 이루어진 지형)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곳.높은 위치에서 화성을 관측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먼 거리도 관찰할 수 있어. 인공위성보다 훨씬 가까이서 화성의 표면을 살펴볼 수 있기에 지구의 과학자들은 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자랑 하나 더 해도 되지? 원래 NASA에서 나를 보낼 땐 총 5번의 비행을 목표로 했어. 화성은 지구에 비해 대기가 희박해서 잘 날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거든…. 또 이곳에선 모래폭풍이 자주 불어서 고장이 나거나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고 나는 벌써 41번째 비행에 성공했다구. 화성 탐사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는 칭찬도 받고 있어.퍼서비어런스-인저뉴어티는 영혼의 단짝!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의 모습을 나타낸 가상 이미지퍼서비어런스(오른쪽)가 인저뉴어티가 보이도록 찍은 사진. 스페이스닷컴 홈페이지 캡처화성에서 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영혼의 단짝 퍼서비어런스를 소개할까? 퍼서비어런스는 NASA의 5번째 화성 탐사 로버로, 화성에서 생명체와 물의 흔적을 탐사하고 지구로 보낼 화성 토양과 암석 샘플을 채취하는 임무를 갖고 이곳에 나와 함께 왔어. 난 퍼서비어런스의 아래쪽에 장착돼 화성에 도착했지.나와 퍼서비어런스는 서로를 도와 화성의 이곳저곳을 탐사하고 있어. 내 몸엔 달린 2대의 카메라 중 하나는 몸체 바닥에 달려있는데, 이 흑백 카메라를 통해 지형의 위치를 확인하고 경로를 탐색해. 이는 꼭 필요한 과정! 퍼서비어런스는 나처럼 날 수가 없어서 먼 곳을 미리 살피는 것이 불가능해. 그럴 때 이 몸이 출동한단 말씀! 먼저 날아올라 퍼서비어런스가 이동할 길을 탐색하고, 퍼서비어런스의 길을 안내해주는 거지. 우리, ‘환상의 짝꿍’이라 부를만 하지?앞으로도 퍼서비어런스는 화성의 지표면과 바람, 온도, 습도 등 전체적인 환경을 관찰하고, 나는 화성의 공중에서만 얻을 수 있는 사진을 찍어 지구로 보낼 거야.NASA는 오는 2028년엔 나와 닮은 2대의 무인 헬기를 이곳에 보낼 계획인데, 내가 앞으로 할 비행은 이 무인 헬기들의 비행 기술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예정이란다. 앞으로도 나의 활약을 지켜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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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쏙 시사쑥] 소아과 사라져… 의대 정원 확대 논의 등장
- [오늘의 키워드] 종합병원여러 진료 과목을 고루 갖춘 병원을 말해요. 의료법에 따라 종합병원은 100개가 넘는 병상을 갖춰야 해요. 일반적으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을 필수적으로 갖추고 각 과목마다 전문의(의학의 일정한 분과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를 두어야 하지요.지난달 서울의 한 국립대병원 소아청소년과의 외래 진료가 붐비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 분과(업무를 분담하기 위해 나누어진 과)인 소아청소년과가 최근 줄지어 문을 닫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해결 방안으로 의과대학의 정원(일정한 규정에 따라 정한 인원) 확대가 논의되고 있어요.지난해 말 인천의 상급 종합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이 의료진이 부족하여 소아청소년과의 입원 진료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해 파장(충격적인 일이 끼치는 영향)이 일었어요. 서울에 있는 이대목동병원과 한양대병원 등의 소아청소년과도 일부 기능이 마비된 상황이라고 해요. 실제로 지난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전국적으로 662개의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어요.원인은 저출산(아이를 적게 낳음) 추세와 맞물려 소아청소년과를 지원하는 의사가 줄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돼요. 소아청소년과는 갓 태어났을 때부터 청소년기까지의 미성년자(만 19세 미만의 성년이 아닌 사람)들이 질병을 치료·예방하기 위해 찾는 과로, 의료법에 따른 종합병원이라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정도로 중요한 과목이지요. 그럼에도 출산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등의 이유로 소아청소년과는 비인기 과가 되고 있어요. 이에 소아청소년과의 의사 수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의과대학의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어요.그러나 의료계는 의과대학의 정원을 늘리는 것은 근본적인 해법이 아니라며 반발하는 모습입니다. 소아청소년과의 의사가 부족한 문제는 의사 수가 적어서가 아니라 특정과로 의사가 쏠리는 현상 때문에 발생한다는 입장이지요. 소아청소년과에 지원하는 의사의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처우(조처하여 대우함)를 개선하는 것이 적절한 방법이라고 의료계는 주장합니다.▶어동이: 나는 의과대학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해. 현재 우리나라의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야. 그래서 문을 닫는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많고 종합병원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소아청소년과는 우리나라의 버팀목이 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 의과대학의 정원을 지금보다 늘린다면 소아청소년과로 배치되는 인력도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어솜이: 나는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는 것에 반대해.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부족한 것은 저출산 현상과 관련이 있어. 새로 태어나는 아기의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생각해서 이 과를 선택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결국 의과대학의 정원을 늘리더라도 소아청소년과를 지원하는 의사의 수는 크게 늘지 않을 거야. 괜히 정원을 늘렸다가 교육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수를 늘리고 싶다면 이들의 처우와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입장이야.[어동 찬반토론]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2월 14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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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뉴스] 혹등고래의 쓸쓸한 죽음
- People walk down the beach to take a look at a dead whale in Lido Beach, New York, Tuesday, January, 31, 2023. The 35-foot humpback whale, that washed ashore and subsequently died, is one of several cetaceans that have been found over the past two months along the shores of New York and New Jersey. Lido Beach=AP뉴시스 >>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 리도 해변. 사람들이 *숨진 고래를 살펴보기 위해 해변을 따라 걷고 있어요. 35피트(약 10m) 길이이며 해변으로 밀려온 뒤에 숨진 혹등고래(등 위에 혹 같이 생긴 지느러미가 있는 고래)는 지난 두 달 간 뉴욕과 뉴저지의 해안을 따라 발견되는 여러 고래목 동물 중 하나입니다.*최근 미국 동부 바닷가로 떠밀려온 고래가 다시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숨지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 환경단체는 바다 위에 설치한 풍력(동력으로서의 바람의 힘) 발전소가 고래의 죽음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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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네의 작품 속 뿌연 하늘… “대기오염 그린 것” 연구결과
- 안개 속 영국 런던의 국회의사당을 그린 클로드 모네의 작품과 그에 대한 설명.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홈페이지 캡처프랑스의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의 작품을 보면 유독 하늘이 뿌옇게 표현되어 아련하고도 몽롱한 느낌을 내지요. 모네의 이런 독특한 화풍(그림을 그리는 방식)이 산업혁명으로 오염된 유럽의 하늘을 표현한 것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어요.프랑스 소르본대와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모네를 비롯하여 영국의 윌리엄 터너 같은 인상파(색채의 변화를 그리는 무리) 화가들이 남긴 작품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를 통해 발표했어요.이들은 모네가 1864∼1901년 그린 38점의 그림과 터너가 1796∼1850년 남긴 60점의 작품을 분석한 결과 당시 유럽의 대기 오염이 심해짐에 따라 두 화가의 작품도 점점 흐릿해졌다는 것을 발견했어요.1700년대 후반 발명된 증기기관을 이용해 18세기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여러 나라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났는데, 이 과정에서 석탄을 마구 떼다 보니 짙은 스모그(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매연 등이 안개와 같이 된 상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지요.대기 오염 물질이 포함된 에어로졸이 어떻게 물체를 흐리게 보이게 하는지를 설명한 그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제공당시 유럽의 하늘에는 대기 오염 물질이 포함된 미세입자인 에어로졸이 가득했어요. 이 같은 에어로졸은 태양빛을 흡수했다가 분산시키면서 사물을 흐릿하게 보이게 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지요.[한 뼘 더] 안개를 사랑한 모네, 사실은…?모네는 안개 낀 풍경을 그리는 것을 즐겼어요. 그의 작품 중에는 ‘안개’가 제목에 포함된 것이 많아요. 영국 런던에 있는 국회의사당을 그린 것이 대표적이지요. 뿌연 배경 속 국회의사당은 마치 그림자처럼 보여요.그가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는 “런던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안개”라며 “안개가 없어서 내 작품이 모두 끝장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곧 불이 들어왔고 연기가 돌아왔다”고 남아있기도 해요. 그런데 모네가 그토록 사랑한 안개는 이제 와서 보니 스모그였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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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뉴스] 우주선 도킹하듯 차와 건물이 ‘착’… 현대차그룹, 자동차 미래 비전 공개
- 자동차와 건물을 연결한 가상 이미지. 자동차의 내부 공간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활용 가능하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건물과 연결된 자동차 내부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우주선이 도킹(서로 결합함)하는 것처럼 자동차와 건물을 연결해 새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미래형 기술이 공개됐어요.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와 같은 이동 수단과 건물을 연결해 활용하는 과정을 담은 ‘모바일 리빙 스페이스’ 애니메이션 영상을 최근 공개했어요. 이 영상엔 등장인물들이 건물과 연결된 자동차 내부에서 영화를 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모습이 담겼답니다. 운전하지 않을 땐 사용하지 않는 ‘자동차의 내부 공간’에 주목했어요. 건물에서 자동차를, 자동차에서 건물을 자유롭게 오가며 이동 수단이 미래형 거주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지요.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부터 ‘액티브 하우스’라는 미래 기술 영상을 통해 건물과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콘셉트를 공개한 뒤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어요. 건물과 이동 수단이 정확하게 연결되고, 분리될 수 있도록 하는 문 구조를 설계했으며 출입구 크기에 맞춰 사용자가 허리를 굽히지 않고 오갈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습니다.또 자동차와 건물의 외관(겉으로 드러난 모양)이 손상되지 않으면서도 외부의 공기를 완전히 차단하도록 줄어들고 늘어나는 것이 가능한 고무 재질의 연결 부품을 고안(새로운 안을 생각해 냄)하는 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현대자동차그룹은 “점점 발전하는 모빌리티에 맞춰 인류의 삶을 더욱 풍족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을 연구하고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집과 연결된 자동차,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집과 연결되는 미래형 모빌리티가 우리 집에 적용된다면 어떻게 활용하고 싶은가요? 우리 가족을 위한 도서관, 재미있는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미니 영화관 등 가족의 여가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을 자유롭게 상상해 그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