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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뉴스] 케냐 청년, 사자 쫓는 친환경 전등 발명… 인간과 동물 모두 평화롭게!
- 사자 쫓는 친환경 전등을 발명한 케냐 청년 리처드 투레레. ESI 아프리카 홈페이지 캡처투레레가 발명한 ‘라이언 라이트’아프리카 케냐의 한 마사이족 청년이 사자 등의 야생 동물을 쫓아내는 장치를 발명해 화제예요. 현지 일간지 더스탠더드 등에 따르면 23세 리처드 투레레는 야생 동물의 침입을 막는 장치 ‘라이언 라이트’를 발명해 인간과 동물의 평화로운 공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요.라이언 라이트는 사자가 접근하면 차례로 불빛이 켜지는 전등. 사자는 변화하는 불빛의 패턴에 불편함을 느끼고 도망간다고 해요. 이 장치는 주로 태양 에너지로 작동하며 흐린 날이나 일조량(일정한 물체의 표면이나 지표면에 비치는 햇볕의 양)이 적은 경우에는 풍력으로도 충전할 수 있어 친환경적.투레레가 나고 자란 지역은 나이로비 국립공원의 남쪽에 위치해 공원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야생 동물과 마주치는 일이 흔해요. 특히 민가에 침입해 주민의 삶을 방해하는 사자는 죽임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개체 수에도 악영향을 주지요.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전 세계 사자들의 개체 수는 지난 20년 동안 43% 감소했어요. 투레레는 라이언 라이트 도입 이후 나이로비 국립공원 주변에서 사자가 한 마리도 죽지 않았고 개체 수도 15% 증가했다고 밝혔어요.국제적인 관심을 끈 투레레의 발명품은 최근 주변 아프리카 국가들과 아르헨티나, 인도에까지 도입되고 있어요. 현재 자신의 단체를 설립한 투레레는 유럽특허청이 30세 이하 차세대 발명가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제정한 제2회 젊은 발명가 상의 최종 후보 중 한 명으로도 선정됐지요. 그는 “누구나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어요.[한 뼘 더] 인간과 동물의 공존 해법을 제시한 청년, 투레레인간과 동물이 평화롭게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발명품을 개발한 투레레에게 상을 준다면 어떤 상이 좋을까요? 재밌고 의미 있는 상을 떠올려보고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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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 내 비상 상황 시 행동 요령은?… 좌석 벨트는 양쪽 골반 지나도록!
- 최근 아시아나 항공기가 대구공항으로 착륙하던 와중에 63빌딩 높이에서 한 승객이 비상문을 개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뉴시스최근 제주도에서 대구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한 승객이 착륙(비행기 따위가 공중에서 활주로나 판판한 곳에 내림) 전에 임의로 비상문을 여는 일이 발생했어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가슴을 쓸어내릴 만큼 아찔한 상황이었어요.코로나19 방역 완화로 국내외 여행 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최근 많이 늘었어요. 비행기 내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걱정할 것이 없다’는 ‘유비무환’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기내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행동 요령에 대해 알아둡시다.승무원의 지시에 따를 것비행기 이륙 전, 승무원이 비상 상황 시 행동 대처 요령 등을 안내하는 모습. 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캡처비상 상황이 닥쳤을 때 승무원의 지시에 따르는 것은 기본 중 기본! 비행기 객실 승무원의 최우선 업무는 탑승객의 안전 관리예요. 이륙 전 객실 점검부터 비행기 사고 시 승객 대피 유도, 응급 상황에서의 구조 업무까지 모두 승무원이 수행해요. 승무원들은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훈련을 거친 전문가인 만큼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들의 지시를 적극 따르는 것이 중요해요.비상 상황이 아니더라도 평소 기내(비행기의 안) 방송이나 승무원의 안내에 귀를 기울여야 해요.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승무원들은 기내 통로에 서서 안전벨트와 구명조끼의 착용법을 비롯해 비상 상황 시 행동 요령 등에 대해 안내해요. 비상 상황에선 모두가 당황하기 때문에 평소 잘 알던 것도 잊어버리기 일쑤. 비행기를 여러 번 타봤다고 자만하지 말고 승무원의 안내를 귀담아들어야 하는 이유지요.만약 승무원들의 안내를 놓쳤다면 좌석 앞주머니에 안내사항을 소개한 책자가 있으니 찾아 읽어두는 것도 방법. 책자에는 좌석벨트 매는 법부터 구명조끼 사용법, 충격 방지 자세 등이 자세히 나와 있어요.기내에서도 안전띠는 ‘생명띠’비행기 안전벨트. USA 투데이 홈페이지 캡처‘안전띠가 생명띠’라는 사실은 자동차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에요. 특히 비행기는 항상 공중에 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요. 이상기류를 만나면 기체(비행기의 몸체)가 언제든 갑자기 요동칠 수 있으므로 안내가 따로 없어도 좌석에 앉아 있을 때는 항상 안전띠를 매는 것이 좋아요.비행기 안전벨트는 복부보단 양쪽 골반뼈를 지나는 위치에 매는 것이 효과적. 몸이 튕겨져 나갈 만큼의 심한 충격을 받는 상황에서 복부에 압박이 가하는 것을 피하기 위함이에요.별도 좌석 없이 24개월 미만의 어린 아기와 함께 한 좌석을 사용할 때는 특별히 유의해야 해요. 어른이 아이를 안고 함께 벨트를 맨 상황에서 비행기가 충격을 받으면 어른의 충격까지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해져 위험할 수 있어요. 따라서 어른만 벨트를 착용하고 아이는 서로 마주 보는 자세로 안고 있는 게 좋지요.가까운 비상구 위치 확인!비행기에 탑승하면 가까운 비상구 위치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자신의 좌석과 가장 가까운 비상구의 위치가 어디인지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해요. 만약 비행기가 어딘가에 비상 착륙한다면 비상구를 통해 빠르게 대피해야 하니까요.비상 상황에서 비상구가 열리면 승무원의 지시를 따라 신속하게 밖으로 빠져나가야 해요. 이때는 개인 짐을 챙기느라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과감히 포기합시다. 또 가족이나 동반자를 찾기 위해 좁은 기내 복도에서 서성이는 것도 금물. 머뭇거리는 사이 뒤에 기다리는 다른 승객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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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뉴스] 콜로세움을 지나 달려라~달려!
- Cyclists pedal backdropped by the Colosseum, during the last stage of the Giro d'Italia cycling race, in Rome, Sunday, May 28, 2023. Rome=AP뉴시스28일 이탈리아 로마(수도). *지로 디탈리아 자전거 경주의 마지막 단계가 진행되는 동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콜로세움을 배경으로 페달을 밟고 있어요.*이탈리아를 일주하는 사이클 대회로 프랑스에서 열리는 ‘투르 드 프랑스’, 스페인에서 열리는 ‘부엘타 아 에스파냐’와 함께 세계 3대 사이클 대회로 꼽혀요. 이탈리아 전역의 도로 약 3500㎞를 달리는 대회로 매년 5월에 열리지요. 106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는 지난 6일부터 시작해 28일 막을 내렸어요.*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고대 유적지예요. 고대 로마 제국의 검투사(칼로 맞붙어 싸우는 사람)들이 검투 경기를 벌였던 원형 경기장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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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브리핑] 초등생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비율 늘었다
- 초등생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의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등교 수업이 재개되었지만 초등생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은 오히려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어요.여성가족부는 전국 학령전환기(초4·중1·고1)의 어린이 및 청소년 약 128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어요.초등생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심각해진 것으로 조사됐어요. 여성가족부가 초등생 약 4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과의존 위험군의 수는 6만5127명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지난해에 비해 그 비율이 16.0%에서 16.3%로 0.3%포인트 증가했어요.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설명했어요. 이 같은 이유로 초등생 과의존 위험군의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지요.이런 현상을 반영해 여성가족부는 올해 7월 처음으로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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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브리핑]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 초록색으로 변해… 환경 시위 가능성도
-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리알토 다리 주변의 물이 초록색으로 변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베네치아=AP뉴시스이탈리아의 수상 도시인 베네치아 운하(배의 이동을 위해 만든 물길)의 물이 초록색으로 변해 현지 경찰이 조사 중이에요.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베네치아의 주요 관광지인 리알토 다리 주변 운하가 초록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나타났어요.베네치아가 속한 베네토 주의 주지사인 루카 자이아는 “베네치아 대운하의 색깔이 초록색으로 변했다”며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과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밝혔어요.환경운동가들이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베네치아 운하의 색깔을 변하게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사가 벌어지고 있어요. 최근 한 환경단체가 이탈리아 로마의 유명 관광지인 트레비 분수에 있는 물을 검게 물들이며 화석연료(석탄 등 화석같이 굳어져 연료로 이용되는 물질)의 사용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요. CNN에 따르면 이 단체는 “베네치아에 나타난 현상은 우리가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어요.한편 베네치아 운하는 과거에도 초록색으로 물든 적이 있어요. 1960년대에 한 예술가가 생태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초록색 염료를 베네치아의 운하에 푼 적이 있다고 CNN은 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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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뉴스] 트리에 감독, 여성 세 번째 황금종려상 수상
- Justine Triet accepts the Palme d’Or for ‘Anatomy of a Fall’, during the awards ceremony of the 76th international film festival, Cannes, southern France, Saturday, May 27, 2023. Cannes=AP뉴시스>> 27일 프랑스 남부 칸.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쥐스틴 트리에가 ‘아나토미 오브 어 폴’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어요.*프랑스 출신의 여성 감독으로 최근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어요. 여성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받은 건 이번이 세 번째. 앞서 ‘피아노’(1993)의 제인 캠피언 감독과 ‘티탄’(2021)의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이 여성 감독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바 있지요.트리에 감독은 “황금종려상을 받은 여성이 세 명밖에 안 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면서 “우리는 깊은 변화 앞에 서 있다”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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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브리핑] 백색증 대왕판다, 4년 만에 모습 드러내
- 중국에서 최근 다시 모습을 드러낸 백색증 대왕판다의 모습. SCMP 홈페이지 캡처눈 주위와 네 다리가 검은 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흰색인 판다. 하지만 중국에는 발톱을 포함해 온몸이 흰색인 판다가 살고 있어요. 지난 2019년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워룽자연보호구 해발 2000m 숲 속에서 발견된 대왕판다가 그 주인공. 백색증을 앓고 있어 온몸이 흰색으로 보이는 이 판다가 4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어요. 백색증은 어두운 갈색 색소인 멜라닌 합성이 되지 않아 눈, 피부, 털 등에 색을 띠지 않는 유전 질환을 말해요.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희귀 백색증 판다가 최근 중국 워룽자연보호구에서 다시 발견됐다”면서 “백색증 판다가 홀로 눈밭을 걷거나 대나무를 먹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고 최근 보도했어요.백색증 판다는 부모가 모두 백색증일 경우에만 태어나는 것으로 전해져요. 4년 전 이 판다가 발견됐을 당시에 이를 통해 이 지역에 더 많은 백색증 판다가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당국은 추적 및 관찰을 진행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전 세계에서 보고된 백색증 판다는 이 판다 하나뿐.관리국에 따르면 5∼6세로 추정되는 이 판다의 건강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여요. 다만 백색증 판다가 다른 판다들처럼 정상적으로 번식하며 생활할 수 있는지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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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브리핑]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결선 투표 끝 재선 성공
- 28일(현지시간) 결선 투표 끝에 당선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앙카라=AP뉴시스28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가 치러진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재선(두 번째로 당선됨)에 성공했어요. 결선 투표란 처음의 투표에서 일정한 표를 얻은 자가 없어 당선자를 뽑지 못했을 경우에 당선인을 결정하기 위해 상위 득표자 2인에 대해서만 다시 하는 투표를 말해요. 튀르키예에선 지난 14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는데, 당시 1위에 올랐던 에르도안 대통령의 득표율(전체 투표수에서 표를 얻은 비율)이 과반(절반이 넘음)에 못 미쳐 28일 결선 투표가 진행됐지요.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정부의 부실 대응이 비판 받았었기에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어요. 재임(직무에 있음) 중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면서 권위주의적인 통치를 보여 왔던 에르도안 대통령이 2033년까지 장기 집권(권력을 잡음)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분석도 나와요.미국·유럽과 튀르키예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요. 상당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 튀르키예는 미국·유럽 등이 가입해 있는 세계 최대의 군사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데, 다른 회원국과 달리 독자적인 노선을 걷고 있거든요.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반대하고 있고, 스웨덴 등의 나토 가입에도 반대하고 있어요.튀르키예는 지리적으로 아주 중요한 곳에 위치해 있는 나라예요. 중동과 유럽을 잇는 곳에 있고, 흑해를 사이에 두고는 우크라이나와 마주보고 있지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는 유럽에서 고립된 러시아의 무역 통로 역할을 하며 경제적 이득을 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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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쏙 시사쑥] 경찰대 폐지 찬반
-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임용자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오늘의 키워드] 경찰대학교경찰의 초급 간부(중심이 되는 자리에서 책임을 맡거나 지도하는 사람)를 길러내기 위해 만든 국립 특수대학교예요. 경찰대 학생들은 정부 예산으로 숙식비와 학비를 제공 받으며 4년간의 학교생활을 마친 후 졸업과 동시에 파출소장급인 ‘경위’ 직급으로 임용됩니다. 1981년에 설립되어 현재 충남 아산시에 위치해있어요.경찰대 폐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에요. 경찰제도발전위원회(경발위)는 최근 12번째 회의를 열어 경찰대 폐지 여부에 대한 논의 과정을 거쳤지만 끝내 결론을 짓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경찰 개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만들어진 조직인 경발위는 9개월 가까이 경찰대 폐지 여부를 두고 협의해왔어요.경찰대 출신들은 졸업 이후 바로 경찰들을 지도하는 자리에 임용(직무를 맡기어 사람을 씀)돼요. 훗날 경찰청장, 경찰서장 등 주요 직급에 오르는 사람들도 대부분 이들이지요.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경찰서장급인 ‘총경’ 이상 계급 754명 가운데 경찰대 출신은 469명으로 62.2%에 달했어요.경찰대 폐지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전체 경찰 약 13만 명 중 경찰대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2.5%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고위직(높은 직급)을 독점(혼자서 모두 차지함)한다. 이는 다른 직원들의 근무 의욕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해요. 고등학교 졸업자들이 공채(공개적으로 채용함) 시험을 통해 경찰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의 합격자들 대다수는 4년제 대학 출신이에요. 이들이 파출소장급의 직급인 ‘경위’가 되기까지는 15년 정도 걸리지만 경찰대를 졸업하면 졸업과 동시에 이 직급으로 임용돼요.반면 경찰대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요. 이들은 “범죄 수법(수단과 방법)이 고도화(정도가 높아짐)된 상황에서 경찰대를 통해 인재를 길러내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어동이 나는 경찰대를 폐지하는 것에 대해 찬성해. 물론 경찰대에 입학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경찰 공채 시험을 통해서 경찰이 되는 과정 또한 까다로워. 힘든 채용 과정을 거친 이들은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경찰대 출신인 상관(직위가 높은 사람)과 함께 일하게 될 텐데, 일하는 데에 의욕이 생기지 않을 것 같아.경찰대 출신이 아닌 경찰들도 오랜 기간을 거쳐 쌓은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는다면 나중에 훌륭한 간부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최근 들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우수한 인재들도 경찰 조직으로 유입되고 있으므로 꼭 경찰대를 유지하는 것만이 방법은 아니야.▶어솜이 나는 경찰대를 폐지하는 것에 대해 반대해.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범죄자들의 범죄 수법 또한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예측하기 어려운, 새로운 형태의 범죄가 앞으로 더 많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지. 이러한 상황에서 훌륭한 경찰 인력은 우리 사회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해.경찰대는 체계적인 교육으로 신종 범죄에 대비할 수 있는 인재들을 길러내는 전문 교육기관이야. 문제가 있다고 경찰대를 없애버리는 것보다 경찰대를 유지하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적절하지.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6월 15일(목)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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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호 위성 배달 임무 성공… 진정한 우주강국 도약!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3차 발사에서 성공을 거뒀어요. 지난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는 약 13분 만에 목표 고도인 550㎞에 도달해 싣고 간 인공위성을 분리시키는 임무를 수행했어요. 총 비행시간은 18분58초.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으로 한국이 진정한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3차 발사가 갖는 의미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진정한 우주시대 열렸다지난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고흥=뉴시스“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G7(주요 7개국)’에 들어갔음을 선언한다.”윤석열 대통령은 누리호 발사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어요. 한국이 전 세계에서 7번째로 1t(톤)급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우주 발사체를 개발한 나라가 됐다는 의미예요.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누리호 1차 발사와 2차 발사가 진행됐지만 이때는 시험 발사였어요. 1차 때는 실제 위성과 같은 무게와 모양을 가진 모사체(본떠 만든 물건)를 싣고 갔고, 2차 때는 모사체와 함께 성능검증용 위성이 실렸지요.3차 발사는 위성 모사체나 성능검증용 위성이 아니라 ‘실용위성’을 보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해요. 명확한 임무를 띤 위성들이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로 개발한 우주 발사체에 실려 우주 궤도에 도착한 것이지요.우주로 보낸 위성들은?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큐브위성인 ‘도요샛’ 4기가 일렬로 비행하는 모습을 그린 상상도. 한국천문연구원 제공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향한 실용위성은 모두 8기. 우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주요 탑재 위성입니다. 무게 179.9㎏, 가로 길이 97.4㎝(발사 당시)의 장비이지요. 이 위성의 임무는 지상을 관측하는 것. 국산 영상레이더(SAR)를 활용해 날씨가 흐리거나 야간(해가 진 뒤부터 동이 트기 전까지의 동안)이어도 재해 및 재난 상황과 바다를 관측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요. 우주방사선을 관측할 수 있는 장비도 실렸지요. 현재 지상과 양방향 교신(정보 등을 주고받음)에 성공한 상황!나머지 7개의 위성은 모두 큐브위성(초소형위성)이에요. 이 가운데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도요샛’ 4기는 특이하게도 일렬로 줄을 지어 우주 궤도를 비행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4기의 위성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태양풍과 같은 현상을 관측해요. 태양에서 끊임없이 에너지가 분출되어 우주에서는 강력한 태양풍이 불지요.이밖에도 민간 기업 3곳이 개발한 큐브위성이 우주에 보내졌어요. 각각 져스텍, 루미르, 카이로스페이스라는 기업이 개발한 큐브위성. 이들 위성은 지구의 기상 현상을 관측하거나 우주방사능의 분포 등을 탐지해요. 단, 7기의 큐브위성 가운데 일부만 교신에 성공해 지속적인 교신 시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왜 자꾸 쏘는 거야?누리호에 실려 우주 궤도에 도착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 KAIST 인공위성연구소 홈페이지 캡처누리호는 2027년까지 3차례 더 발사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2025년 5월 4차 발사(차세대중형위성 3호) △2026년 6월 5차 발사(초소형위성 2∼6호) △2027년 9월 6차 발사(초소형위성 7∼11호) 등의 계획을 갖고 있어요. 각 발사 때 실리는 실용위성도 활발히 개발 중이에요.발사체를 여러 차례 쏘아 올리는 이유는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예요. 여러 차례 발사체와 위성을 우주에 보내는 데 성공하면 그만큼 우리나라의 우주 기술력이 안정적으로 발전했음을 국내외에 입증할 수 있는 것이지요.또 수차례 누리호 발사를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는 대형위성과 달 착륙선 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고도화된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어요. 2032년까지 차세대 발사체에 한국형 달 착륙선을 실어 달의 표면으로 보내겠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