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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법 앞에선 모두 평등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5-22 20: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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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과태료 물린 미국 경찰관

인도 위에 주차된 테니슨의 차(맨위쪽)와 테니슨이 스스로 매긴 과태료 고지서. 페이스북 캡처

 

 

인도(보행자가 지나다니는 도로)에 불법으로 주차를 한 운전자들에게 과태료를 매기는 경찰관이 자신도 같은 잘못을 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스로 과태료를 물린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 카운티 그로브랜드 시의 경찰관 멜빈 테니슨은 최근 인도 위에 주차해 교통법규를 어겼다. 어두운 밤에 주차를 하는 바람에 자신이 차를 세운 곳이 인도라는 사실은 미처 알아채지 못한 것.

 

테니슨이 인도에 차를 댄 것을 본 한 마을 주민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경찰은 인도에 주차를 해도 되는 것이냐”면서 테니슨의 차를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이 사진은 다른 누리꾼들의 공감을 받고 널리 알려져 올린 지 하루 만에 테니슨 본인에게까지 전해졌다.

 

주민이 올린 사진을 통해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테니슨은 스스로 과태료 45달러(약 5만4000원)를 매겼다. 그로브랜드 경찰서는 테니슨이 스스로 매긴 과태료 고지서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며 “테니슨은 본인이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고지서를 적었다”고 밝혔다.

 

경찰관은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하고, 범죄를 예방·진압하거나 수사하며, 교통을 단속하는 등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일하는 공무원입니다. 법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법을 어기는 사람을 찾아내는 역할을 하지요. ‘법의 수호자’인 셈입니다.

 

경찰관이 ‘법의 수호자’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도 법과 질서를 잘 지켜야 합니다. 본인은 법을 잘 지키지 않으면서 다른 이들에게 법을 잘 지킬 것을 요구한다면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테니슨은 스스로에게도 예외 없이 규칙을 적용했습니다. 법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것을 직접 증명한 것이지요. 만약 법과 규칙이 사람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면 공정하지 못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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