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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를 위한 명화 감상 안내서
  • 남동연 기자
  • 2024-05-02 1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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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봄바람이 불고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요즈음, 미술관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어릴 때부터 그림을 감상하며 감수성을 기르는 일은 아∼주 중요하거든요.


하지만 미술관에 가도 ‘이 그림이 왜 유명한지’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 등을 몰라 어렵게만 느껴지는 어린이들이 대부분일 거예요. 그래서 두 권의 책을 준비했어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화가들의 삶과 작품을 살펴보면 누구나 명화를 재미나게 즐길 수 있단 걸 알게 될 거예요!



할머니와 함께 읽는 명화 이야기 미술관 가는 날

장르 설명글│주제 미술, 명화│노란돼지 펴냄






‘사과’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핸드폰에 그려진 사과? 사과가 떨어지는 걸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 인류의 문명사에서 가장 중요한 과일인 사과에 40년 동안 매달린 화가도 있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프랑스의 화가인 폴 세잔(1839∼1906). 세잔은 실력이 모자라다는 생각에 늘 자괴감에 빠져 살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했어요. 다만 이런 노력이 가끔은 괴팍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했어요. 모델이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사과처럼’ 가만히 있으라며 버럭 화를 냈거든요. 그러니 세잔한테 가장 완벽한 모델은 바로 움직이지 않는 사과였던 것. 그렇게 세잔은 40년 동안 사과를 그렸고 시간이 흐른 후 ‘현대 미술의 아버지’라 불릴 만큼 높은 평가를 받는 화가가 됐어요.



어때요? 앞으로 사과를 보면 세잔이 생각날 것 같지 않나요? 이 책에는 화가 18명의 인생사와 그들의 작품 70점이 실려 있어요. 이들의 삶이 녹아든 작품을 살펴보면 작품을 감상하는 눈을 갖출 수 있게 될 거예요. 미술관이 재밌어지는 건 덤이겠지요? 정승은·김세연 글. 정진희 그림. 1만7000원



어린이를 위한 아트 슈퍼스타 마르크 샤갈


장르 설명글│주제 미술, 화가│비룡소 펴냄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마르크 샤갈(1887∼1985)은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며 화가의 꿈을 키웠어요. 샤갈은 더 큰 세상에서 그림을 배우고자 유명 예술가들의 활동 무대인 프랑스로 건너갔지요. 당시에는 물체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조각낸 뒤, 이를 추상적으로 재조립하는 ‘입체파’가 유행이었어요. 하지만 샤갈은 입체파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그림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며 사랑하는 가족, 동물 등을 주제로 삼았어요. 그의 작품은 마치 꿈과 환상의 세계 같았지요. 사람들이 날아다니기도 하고 염소나 닭이 노란색, 빨간색, 초록색으로 표현됐거든요. 그러나 그 생활이 오래가진 못했어요.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바람에 피난을 가야 했기 때문. 고난 속에서 그는 어떻게 자신만의 빛깔을 지켜 나갔을까요?



‘어린이를 위한 아트 슈퍼스타’ 시리즈에선 초중등 교과서에 수록된 세계적인 예술가들을 다뤄요.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화가들에 대한 배경지식은 물론 그림을 보는 눈까지 자연스럽게 생길 거예요! 사라 바르테르 글. 오렐리 그랑 그림. 1만5000원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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