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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내 나이가 어때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3-27 21: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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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가수 인기

일본 할아버지 그룹인 지 팝. 유튜브 캡처

일본에서 할아버지 가수그룹, 할머니 래퍼가 잇따라 데뷔해 화제다.

 

최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평균 나이 67세의 할아버지 5명으로 이뤄진 가수그룹 ‘지 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는 ‘할아버지’를 뜻하는 일본어 ‘오지이상’에서 따온 것. 이 밴드의 가장 어린 멤버는 59세, 가장 나이가 많은 멤버는 80세다.

 

이들은 젊은이들이 떠나면서 고령화(노인의 인구 비율이 높아짐)가 심해지고 있는 자신들의 고장인 ‘고치 현’을 널리 알리고 고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 그룹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들의 데뷔곡인 ‘고령 만세’는 ‘고치현은 이렇게 돼 버렸다.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 ‘그래도 활력이 넘친다’ ‘고령만세, 고령만세’란 가사로 이루어진다. 노인이 많아도 활력을 잃지 않는 마을의 모습을 알리는 것.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라온 ‘고령만세’의 뮤직비디오는 한 달 동안 약 37만 회 재생됐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앞서 일본 미야기 현의 88세 후지사와 타츠코 할머니는 자신의 인생을 랩 가사로 쓴 노래 ‘나의 인생’을 발표했다. 미야기 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곳. 후지사와 할머니도 이때 집을 잃었다. 할머니는 ‘지나고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니야. 우리는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어’라고 노래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일본처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최근에는 ‘할아버지 연예인’을 TV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2013년 처음 방송된 케이블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가 대표적이지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평균나이 78세의 할아버지 네 명이 배낭을 메고 외국을 여행하는 모습을 담아낸 이 프로그램은 총 네 편의 시리즈가 제작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장수 연예인으로 KBS1 ‘전국노래자랑’의 사회를 29년 째 맡고 있는 89세 송해 할아버지 또한 최근 KBS2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 출연해 활약하고 있어요. 송해 할아버지는 자신보다 49세나 어린 조우종 아나운서와 짝을 이뤄 여행을 하고, 랩 배틀을 벌이는 등 활기찬 모습으로 사랑을 받고 있지요.

 

어르신 연예인들의 이런 활약은 우리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모습은 고령화 사회를 결코 비관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좋은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전하니까요.

 

이런 어르신 스타들이 건강하게 오래 활동할 수 있도록 우리도 응원해야겠지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손근혜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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