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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한국인 세계 해양대통령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7-13 03: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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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 떠있는 화물선. 동아일보 자료사진

IMO 사무총장에 선출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 동아일보 자료사진
세계 최대 재보험회사인 로이드사는 1688년 에드워드 로이드가 영국 런던에 연 ‘로이드 커피하우스’로부터 출발했다. 선주(배의 주인)들이 그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당시로서는 손실이 가장 큰 범선(돛을 단 배) 사고 대책을 논의했다.

 

보험을 중심으로 해상운송(배로 사람을 태워 나르거나 화물을 실어 나르는 일)이 발전하다 보니 해사(바다에 관한 모든 일) 관련 국제기구만은 뉴욕이나 제네바가 아니라 런던에 몰려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도 런던에 본부를 둔 유엔 기구로 선박 안전과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규범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세계 해양대통령으로 불리는 IMO 사무총장에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선출됐다. 2006년 숨진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현재 활약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로 배출한 유엔 관련기구 수장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IMO는 WHO나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맞먹는 큰 유엔 전문기구다. 뛰어난 보건전문가나 농업전문가가 아니면 WHO나 FAO에서 활약할 수 없듯이 뛰어난 해사전문가가 아니면 IMO의 단체에 낄 수 없다.

 

임 사장은 해양수산부 관료 중에서도 보기 드문 마도로스(*외항선의 선원) 출신이다. 1977년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뒤 외항선 항해사로 배를 탔고 선장 자격도 갖고 있다. 1986년 *해운항만청 사무관으로 특채(특별히 채용됨)된 뒤 해사안전 분야 한길만 뚫었다.

 

IMO 연락관으로 3년, 주영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3년 IMO를 담당하면서 IMO 전문가가 됐다. 덕분에 수십 년간 IMO 일을 해온 외국의 전문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할 수 있었다.

 

※상식UP

 

외항선: 국제 항로를 다니는 배

 

해운항만청: 항만(바닷가가 굽어 들어가서 선박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고, 화물 및 사람이 배로부터 육지에 오르내리기에 편리한 곳)의 건설 및 운영과 해운(해상운송)에 관한 사무를 맡아보던 중앙행정기관. 1996년 8월 해양수산부가 새로 생기면서 폐지됐다.

 

동아일보 7월 3일자 송평인 논설위원 칼럼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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