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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1-26 22: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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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아래아 한글 1.0 찾아요”

[뉴스 쏙 시사 쑥]내가 쓰던 물건도 문화재로?

국립한글박물관이 최근 국내 최초 소프트웨어 문화재인 ‘아래아 한글 1.0 패키지’를 구하는데 포상금을 걸고 나섰다.

 

아래아 한글 1.0은 1989년 4월 발매된 한글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컴퓨터로 문서작성을 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대중이 컴퓨터로 한글 문서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래아 한글 1.0 패키지를 비롯한 한글문화자원을 구입하겠다”는 공고를 냈다. 박물관이 이 프로그램을 사겠다고 나선 이유는 사용됐을 당시 판매된 패키지(플로피디스크, 설명서, 박스로 구성) 실물을 찾을 수 없기 때문.

 

당시에는 ‘소프트웨어를 돈 주고 산다’는 인식이 없어 불법으로 복제해 사용한데다가 다음 버전의 아래아 한글이 금세 나오면서 1.0 버전은 사라졌다. 박물관에 따르면 현재 개발자들도 원본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

 

보통 등록문화재는 2000만∼5000만 원 선에서 가격이 결정돼 왔다. 아래아 한글 1.0 패키지를 가진 사람이 나타나면 상태에 따라 국립한글박물관이 알맞은 가격을 주고 살 예정이다.

 

‘문화재(文化財)’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궁궐, 불상, 석탑 등 수천 수백 년 전에 만들어진 오래된 물건들이 먼저 생각나지요.

 

그런데 수십 년 전에 엄마, 아빠가 쓰던 TV, 라디오, 컴퓨터 프로그램, 자동차 등 1900년대의 물건도 문화재가 될 수 있답니다. 우리가 한옥을 보며 조선시대 사람의 생활을 떠올리는 것처럼 미래의 사람들이 1900년대 물건을 보고 당시의 생활을 짐작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지요.

 

정부는 근현대 산업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던 물건들을 찾아 문화재로 지정해 보호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1966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흑백 TV인 ‘금성 텔레비전 VD-191’은 통신기술과 전자제품의 발달에 큰 몫을 했으며 1969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세탁기인 ‘금성 세탁기 WP-181’은 많은 여성이 집안일의 부담을 덜고 사회진출을 하게끔 도왔다는 점에서 2013년에 등록문화재가 되었어요.

 

지금 우리가 쓰는 물건들도 미래에 문화재가 될 수 있어요. 주변에서 미래에 문화재로 인정받을만한 물건을 찾아보세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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