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언제 어디서나 공부” vs “친구와 어울리지 못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10-26 21:50:22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아바타가 대신 등교하는 일본의 학교

[뉴스 쏙 시사 쑥]“언제 어디서나 공부” vs “친구와 어울리지 못해”

일본에 아바타가 학생 대신 등교하는 사이버 고등학교가 문을 연다. 아바타는 사이버 공간에서 사용자의 역할을 대신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가리킨다.

 

일본 일간지 아사히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치바 현에 있는 메이세이고교는 학생이 자신의 아바타를 인터넷상의 가상학교에 보내는 것으로 학교 공부를 대신하는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내년 봄 시작한다.

 

이는 최근 들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이 엄청나게 늘자, 이런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마련된 것.

 

가상등교를 원하는 이 학교의 학생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시간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사이버 학습국’이라는 전용 프로그램에 접속하면 등교가 인정된다. 학생은 화면에 등장한 아바타를 교실로 이동시킨 뒤 선생님으로부터 한 수업 당 20분의 동영상수업을 받으면 된다. 학생이 실제로 학교에 가서 선생님의 면접지도를 받는 것은 1년에 4일뿐.

 

학생들은 채팅 기능을 이용해 다른 친구들의 아바타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사이버 도서관에서 전자책을 빌릴 수도 있다. 정해진 한자와 영어단어를 외우거나 어려운 계산 문제를 풀면 ‘학습점수’를 주는데, 이 점수를 모으면 아바타를 꾸미는 데 쓰는 옷이나 장신구를 살 수 있다.

 

메이세이고교는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도 학교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발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학교를 잘 다니는 다른 학생들까지 ‘등교를 안 하겠다’는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걱정을 한다.

 

어동이 세상에! 아바타가 대신 등교를 하다니…. 영화 속에서 보는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어. 일본은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이 수십만 명에 달해 정말 심각한 사회문제라더라. 학교에 적응을 못하는 학생도 집에서 편하게 수업을 받을 수 있으니 정말 기발한 방법이라고 생각해.

 

어솜이 과연 그럴까? 학교는 수업만 듣는 곳이 아니야. 친구와 어울리고 각종 단체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한 교육이라고.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나중에 어른이 되면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할 거야. 사이버 교육보다는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동찬반토론 공지

 

여러분은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아바타 등교’를 시키는 일본 고교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찬성하나요, 반대하나요? 자신의 생각을 31일(금)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주장을 가장 잘 정리해준 찬성과 반대 2명씩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