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로봇들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2014 국제 로봇 콘테스트’가 26일까지 열렸다. 이 대회는 미래의 로봇 산업을 이끌어갈 로봇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매년 열린다.

 

이번 대회는 태권도, 축구 등 32개 종목에 18개국에서 온 5000개 팀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 처음 열린 종목인 ‘한국 오픈 로봇 마라톤 대회’와 ‘로봇 멀티미션 챌린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25일 열린 한국 오픈 로봇 마라톤 대회는 참가 로봇이 50m인 트랙을 100바퀴 도는 방식으로 가장 빨리 돈 로봇이 1등인 금상을 차지한다. 이날 10개 참가팀 중 우리나라 로봇회사인 ‘미니로봇’에서 만든 ‘로보노바’가 4시간 4분 1초를 기록하며 1등을 했다.

 

로봇 멀티미션 챌린지는 영화 ‘트랜스포머’(12세 이상 관람 가)에 나오는 로봇처럼 두 가지 이상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로봇들이 나와 실력을 뽐내는 경기.

 

24일 결선에 오른 참가팀 10개 중 광운대 로봇동아리 ‘로빛’에서 개발한 ‘플래이노이드’가 1등을 차지했다. 이 로봇은 처음엔 카세트플레이어처럼 네모난 모습이었다가 음악이 흘러나오면 두 팔과 두 다리를 가진 로봇으로 변신해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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