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0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50대 어른보다 운동을 더 안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을 위한 신체활동 권고안’에 따라 올해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국민의 35.9%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젊은이들이 운동을 하지 않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여성은 10대의 72.9%, 20대의 67.3%가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해 운동을 가장 하지 않는 세대로 확인됐다. 남성도 10대의 48.2%, 20대의 50.0%가 운동을 하지 않았다.

 

반면 40·50대의 경우, 남녀 모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40% 안팎을 기록했다. 40·50가 가장 활발하게 운동을 한다는 얘기다.

 

이번 조사결과로 한창 체력을 키우는 시기인 10·20대에는 운동을 하지 않다가 체력이 떨어지는 40·50대가 되어서야 뒤늦게 운동을 하는 경향이 확인된 것. 젊은이들은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시간이 부족해서’라고 답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