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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캡틴박의 성장 멘토링]“우∼ 지송 빠르크, 한국으로 돌아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0-15 05: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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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박의 성장 멘토링]“우∼ 지송 빠르크, 한국으로 돌아가!”

7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은 나의 활약에 대해서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 하지만 내게도 축구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힘든 시간이 있었어. 바로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 있을 때의 일이야.

 

2003년 12월, 에인트호벤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마지막 경기. 경기가 끝나자 에인트호벤 팬들의 야유가 절정에 달했어.

 

“우∼∼∼.”

 

나는 어느 때보다 마음이 무거웠지. 무릎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경기 내내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거든. 에인트호벤 홈팬들은 불만을 잔뜩 쏟아냈지. 이적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선수가 실력 발휘는 못하고 부상을 당했으니 말이야.

 

나는 6주간의 재활훈련을 충실히 마치고 그렇게 바라던 경기장에 섰어. 그런데 어쩐 일인지 몸이 예전 같지 않은 거야. 이상하게 몸이 무겁고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어.

 

“우∼ 지송 빠르크(지성 박), 한국으로 돌아가!”

 

죽을힘을 다해 뛰었지만 아무도 나의 노력을 인정해 주지 않았어.

 

그렇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어느 날, 히딩크 감독님이 나를 부르셨어.

 

“지성, J리그에서 이적 제의가 들어왔다.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나?”

 

“나는 지금이 너를 보낼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태로 돌아가는 건 너무 아까운 일이야. 넌 틀림없이 에인트호벤에 적응해서 성공할 수 있을 거야. 그러니 조금만 더 노력해 보자!”

 

‘그래. 난 여기 와서 내 능력의 반에 반도 보여 주지 못했어. 만약 내가 가진 것을 다 보여 주었는데, 그래도 안 된다면 그땐 미련 없이 돌아가자. 하지만 지금은 아냐. 이렇게 돌아가는 건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주변의 온갖 비난에서 귀를 막고 오로지 나 자신에게만 집중했어. 팬들의 야유는 여전히 쓰라렸지만 나는 나약해지는 마음을 추스르며 결심했어.

 

“그래. 언젠가는 저 야유를 나를 향한 환호성으로 바꿔 놓고 말거야!”

 

생생멘토링

 

꿈을 향해 달려갈 때 항상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좌절과 슬럼프를 겪을 때도 있고 실패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도 있지요. 겉으로는 눈부신 성공을 거둔 사람들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낙담하고 좌절하면서 거기까지 간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꿈을 향해 가는 도중에 실패를 겪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실패가 자기에게만 오는 것인 줄 알고 넘어진 자리에 주저앉아 꿈을 포기합니다. 하지만 가슴속에 진정한 꿈을 품은 사람은 몇 번 실패했다고 해서 쉽게 꿈을 접지 않습니다. 오히려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과정에서 더 강한 사람이 됩니다. 꿈이 없는 사람에게 실패는 무덤과 같지만, 꿈을 품은 사람에게는 더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 반드시 밟아야 하는 도약판이랍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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