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의 인기스타인 수컷 남미물개 ‘물돌이’(2005년생·사진)가 18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으로 이사했다. 물돌이의 이번 이사는 서울대공원의 새로운 암컷들과 ‘결혼’을 시켜 새끼를 낳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물돌이는 동갑인 암컷 ‘물순이’와 네 살 어린 암컷 ‘물숙이’와 짝짓기를 해 각각 지난해 6월과 올해 5월 새끼 ‘온누리’와 ‘온바다’를 낳아 어린이대공원의 남미물개는 모두 5마리로 늘어났지만, 서울대공원에 사는 물개 부부는 번번이 임신에 실패했다는 것. 결국 남미물개의 대가 끊길 것을 걱정한 서울대공원이 어린이대공원에 2세 생산에 성공한 물돌이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남미물개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로 현재 국내 동물원에는 5곳에 있는 23마리가 전부다.

 

▶이비치 인턴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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