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음식점, 단란주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200만 명이 국내 유통 1위 기업인 롯데그룹의 모든 제품을 팔지 않기로 했다.

 

시민운동단체인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운동’은 숙박업, 유흥·음식업 등 80여 소상공인 단체 회원 200만 명과 함께 16일부터 롯데그룹의 제품을 사지 않는 불매 운동에 돌입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말 ‘골목상권과 자영업자들의 생존을 위해 대형 제과업체가 신용카드 수수료를 내리고 대형마트는 의무휴업을 지키도록 해달라’고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 요구했다가 거부당했다”면서 “유통 1위 기업인 롯데는 이 문제에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주점, 노래방, 음식점 등 60만 곳에서 당분간 롯데제품인 생수 ‘아이시스’, 음료 ‘펩시콜라’ ‘칠성사이다’ ‘2% 부족할 때’, 소주 ‘처음처럼’ 등을 살 수 없게 됐다.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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