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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옥수수 값 오르면 과자 값도 오른다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7-13 04: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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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폭염에 전 세계 곡물 시장 비상

[뉴스 쏙 시사 쑥]옥수수 값 오르면 과자 값도 오른다고?

세계 곳곳의 기상이변으로 밀과 옥수수 등 국내외 농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6월 말부터 국제 농산물 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기준으로 5일 국제 밀, 옥수수는 1t당 각각 302달러(약 34만4700원), 콩은 598달러(약 68만2600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12.3%, 19.1% 올랐다. 국내도 마찬가지. 6월 채소,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 6월보다 11% 올랐다.

 

농산물 가격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기상이변으로 주요 곡물 수출국의 작황이 나빠졌기 때문. 세계 최대의 콩·옥수수 생산국인 미국에 최근 가뭄과 폭염이 이어지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밀 생산국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시장에 공급되는 농산물 양이 줄어들자 가격이 올랐다.

 

일각에선 ‘애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은 농업을 뜻하는 ‘애그리컬처(agriculture)’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이 합쳐진 용어. 농산물 상품의 가격이 오르면서 다른 상품의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현상을 가리킨다.

 

보통 물건 가격이 오르면 소비를 줄입니다. 하지만 식품은 얘기가 달라요. 아무리 비싸도 굶을 수는 없으니까요. 어쩔 수 없이 계속 비싼 돈을 써야하기 때문에 다른 품목의 물가 상승보다 훨씬 고통스럽지요.

혹시 ‘옥수수, 콩처럼 가격이 오른 곡물만 안 먹으면 되지 뭐’라고 생각했나요? 그건 잘못된 생각이에요. 이런 곡물은 음식 재료나 동물 사료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다른 식품 물가가 다같이 오를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옥수수 값이 비싸지면 옥수수 사료를 먹는 소의 사육비도 올라가요. 그러면 소에서 나오는 우유와 이를 가공한 버터의 가격도 오르죠. 결국 우유와 버터를 재료로 하는 빵, 과자 값까지 높아질 수 있답니다. 연쇄적으로 가격상승이 일어나는 현상, 즉 ‘애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것이죠.

애그플레이션의 가장 큰 피해자는 서민입니다. 2008년 우리나라에 애그플레이션이 일어났을 때에도 사료가격이 크게 올라 가축을 키우는 농민들의 시름이 깊었어요. 밀가루 값이 비싸져 서민들이 즐겨 먹는 자장면 값도 인상되었고요.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가 10일 위기대응시스템을 가동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하니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 이비치 인턴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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