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 국내 이동통신사 가입자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2009년 애플의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스마트폰 열풍이 시작된 지 2년 6개월만이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11일 현재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2672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5255만 명의 50.84%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스마트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음을 의미하는 사건. 과거 휴대전화가 단순히 음성통화만을 위한 기기였다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통하거나 쇼핑, 놀이, 업무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한편 걱정의 목소리도 나온다. 스마트폰이 확산됨에 따라 가족, 친구 사이의 직접적인 대화와 소통이 줄어들고 있는 것. 여럿이 모여 있어도 각자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는 모습은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스마트폰 중독이나 눈 건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장재원 기자 jj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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