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95%가 ‘한류 덕을 봤다’고 응답했다. 또 아시아권 유학생 57%가 한국 유학을 결정할 때 한류 영향을 받았다고 답해 한류가 국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함께 2∼4월 국내 거주 유학생, 해외 거주 외국인, 국내 기업 CEO 등 약 4600명을 대상으로 ‘한류 및 한국이미지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해 11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CEO의 경우 ‘한류가 해외경영활동에 긍정적 효과를 줬다’는 응답이 95%를 차지했다. 또 한류가 기업 전략을 세우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58%로 나타났다. 주요 전략으로는 ‘한류스타 광고모델 활용’(36.2%) ‘해외 제품 프로모션 시 한류 활용’(24.1%) 등이 꼽혔다.
한편 아시아지역에서 온 유학생의 평균 51.7%가 한국 유학 결정에 한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인 유학생의 경우 61.5%가 ‘한국행 결정에 한류가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해 일본의 한류열풍을 짐작하게 했다.

▶장재원 기자 jj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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