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조류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2014 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와 관련한 계획서를 지난 2월 농림수산식품부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박람회는 타당성 조사와 국제행사 심의위원회 승인을 거쳐 상반기 중에 확정될 예정이다.

 

박람회는 ‘해조류는 생명이다’라는 주제로 ‘Live관’(청정지구관)과 ‘Industry관’(해조류산업관), ‘Food관’(미래식량관), ‘Energy관’(미래해양문화관) 등으로 구성되며 해양문화와 산업이 복합된 축제형 박람회로 계획됐다.

 

▶‘바다의 채소’라고 불리는 해조류는 쉬운 말로 ‘바다에서 나는 식물’입니다. 광합성에 의해 독립영양생활을 하는 체제가 간단한 식물이지요. 우리가 잘 아는 김, 청, 파래, 다시마, 미역 등이 해조류에 속합니다.

 

국제해조류박람회는 위에 나열한 것들 외에도 많은 종류의 바다 식물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이 박람회는 해조류가 미래 성장산업으로 각광 받는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산업적으로 활용하려는 목적이 크지요.

 

해조류가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해조류는 곡물을 대체할 식량자원으로 주목받을 뿐만 아니라, 오염된 물에서 아연, 카드뮴 같은 중금속을 흡수해버리기 때문에 폐수처리의 용도로도 사용됩니다. 또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법인 ‘해수요법’(바닷물과 해조류를 이용해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것)에 해초반죽이 사용되면서 의학 분야에서도 인기가 좋지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로션 등의 미용 제품에 ‘이 제품은 해양 추출물 혹은 해조류 추출물을 포함했습니다’라고 써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거예요. 이처럼 해조류는 미용 분야에서도 각광받고 있답니다.

 

이렇게 유익한 바다생물인 해조류를 계속 활용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해조류의 집이자 생활공간인 바다를 깨끗하게 지키는 것이지요. 해조류는 물론 다양한 바다 생물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공책에 세 가지 적어보고 실천해 볼까요? ^^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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