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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나 ‘로보카 폴리’ 같은 만화캐릭터를 내세워 인기를 끄는 어린이 음료 대부분이 치아손상이나 비만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어린이용 음료는 어른들이 마시는 음료보다는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믿음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음료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pH(산도), 당 함량, 세균이 늘어나는 정도 등을 조사한 뒤 그 결과를 한국형 컨슈머리포트인 ‘스마트컨슈머 사이트’에 최근 발표했다.
산도 측정에서는 모든 제품의 pH(산도)가 낮아 치아 보호막인 에나멜 층을 손상시켜 충치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감미료 등을 첨가한 이들 음료를 섭취하는 어린이는 단맛에 길들여질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특히 ‘쿠우오렌지’(38g), 카프리썬 오렌지맛(23g), 유기농아망오렌지(21g), 튼튼짱구(20g) 등 4개 제품은 병당 당 함량이 17g을 초과해 어린이 비만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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