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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보이지 않는 폭력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4-03 22: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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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안티카페’ 100개 적발

[뉴스 쏙 시사 쑥]보이지 않는 폭력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2월 25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특정인이나 특정 단체를 비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안티카페’ 100개를 단속해 폐쇄하도록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안티카페의 가입자는 총 1280명. 이중 초등학생이 8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안티카페 개설자 비율 역시 초등학생이 71%로 중학생(23%)과 고등학생(6%)보다 훨씬 높아 나이가 어릴수록 안티 카페에 열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박상융 평택경찰서 서장은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이버 폭력’의 근원지인 안티카페에 초등학생들이 몰린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안티카페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사이버 세상의 ‘익명성’에 이끌리기 때문입니다. 익명성이란 ‘어떤 일을 해도 그 일을 한 사람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 것’이지요. 인터넷에서는 나의 이름이나 얼굴을 드러내지 않아도 되니 직접 얼굴을 보면서는 차마 하지 못 하는 심한 욕설이나 비방도 ‘마음 놓고’ 하게 되는 것이지요.

게다가 내가 인터넷에 올린 욕설로 남이 얼마만큼의 피해를 입었는지를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당사자들이 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도 안티카페가 성행하는 이유가 됩니다.

안티카페는 심각한 ‘폭력’입니다. 글로 남을 욕하는 ‘언어폭력’은 주먹으로 누군가를 때리는 ‘신체폭력’ 못지않게 심각한 폭력행위이지요. 장난삼아 안티 카페에 올린 나의 비방 글로 인해 아무 이유 없이 당하는 사람의 상처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 전 자신을 비방하는 안티카페 문제로 소송까지 진행한 가수 타블로는 이 일로 자신과 가족이 “정신적 고통을 받아 만신창이가 되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지요.

안티카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초등 5학년 실과 7-2단원 ‘사이버 공간의 특성과 윤리’를 참고해 생각해봅시다.^^

 

▶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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