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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지]농부 아저씨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0-07-13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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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농부 아저씨께

농부아저씨께 아저씨, 안녕하세요? 며칠 전부터 햇볕이 쨍쨍 내리쬐어요. 오늘 조회를 했는데 더워서 짜증이 났어요. 하지만 농부 아저씨들은 이렇게 더운 날에도 농사를 짓고 허리를 구부려서 하는데 만약 저희 같았다면 그냥 안 하게 될거예요. 그런데 아저씨들은 꾹 참고 하시죠. 아저씨 가끔 여행 가다가 보면 밭에서 아저씨들이 허리를 숙여 일하고 계셨어요. 그리고 어떤 아저씨들은 장마철에 벼가 물에 잠겨 속상해서 집으로 돌아간 것을 보았어요. 애써 가꾼 농사를 망치면 저도 속이 상할 것 같아요. 아저씨, 아저씨는 정말 그렇게 많은 일을 다 할 수가 있어요. 안 힘드세요. 거름 주셔야지요. 또 비닐하우스농사지을 때 추울까봐 온도 맞춰야지요. 저도 유치원에서 고구마를 심고 나중에 캐 보았어요. 정말 그 중간에서는 너무 힘이 들었어요. 저도 아저씨처럼 고생을 해보니 갑자기 기분이 좋았어요. 힘들지만 꾹 참고 하면 나중에는 쉴 수도 있고 상쾌해지지요. 농부 아저씨 원래 그러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저씨의 마음은 아닌 것 같아요. 원래 마음은 다르거든요. 그럼 이만 마칠게요. 안녕히 계세요. 2000년 6월5일 ―지희올림― 이지희(경기 수원시 정자교 3-5)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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