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누구 없어요? 호랑이 살려~.”
어느 날 산 속을 걷다가 구덩이에 빠진 호랑이가 소리 높여 도움을 청한다. 다행히 길을 지나가던 선비가 호랑이를 구해주지만, 구덩이 밖으로 나오자마자 호랑이는 고마움도 잊은 채 선비를 잡아먹으려 한다. 분하고 억울한 선비는 호랑이에게 자신이 잡아먹혀도 마땅한지 재판으로 결정하자고 제안한다.
산 속 재판에서 소나무와 황소는 인간을 미워하는 마음에 선비를 잡아먹으려는 호랑이의 편을 든다. 그리고 토끼를 재판관으로 한 마지막 재판이 시작되는데…. 꾀 많은 토끼 재판관은 과연 누구의 편을 들어줬을까?
퓨전 국악뮤지컬 ‘산토끼 토끼야’가 12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경복궁아트홀’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전래동화인 ‘토끼의 재판’을 재구성한 퓨전 국악 뮤지컬로 신나는 춤, 노래와 함께 그림자극으로 무대가 채워진다.
공연 중간에는 휘모리장단(국악에서 매우 빨리 휘몰아치는 장단) 등 국악을 함께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관객이 극중의 선비, 소나무, 황소, 토끼의 입장이 되어 재판을 내려보는 ‘나도 재판관’ 무대도 진행된다. 전석 2만5000원. 문의: 02-735-0506
▶김보민 인턴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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