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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도 넘은 사랑은 ‘범죄’일 수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9-20 21: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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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과 탑, 사생활 침해로 고통

빅뱅의 멤버인 지드래곤(왼쪽)과 탑. 뉴시스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과 탑이 사생활 침해(침범하여 해를 끼침)로 힘들어하는 마음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알리면서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한 관심이 지나쳐 범죄의 수준에 이르고 있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드래곤은 자신의 SNS 계정에 ‘I can’t handle people anymore(더 이상 사람들을 감당할 수 없다)’라는 문구가 있는 사진을 최근 올렸다. 이 게시물은 지드래곤의 비공개 SNS 계정에 있던 사진이 갑자기 온라인에 퍼진 뒤 지드래곤이 언짢은 마음을 담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 사진에는 지드래곤과 일본의 한 여배우가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다.

 

지드래곤의 사생활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자 많은 누리꾼은 해킹(다른 사람의 컴퓨터 시스템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것)의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은 범죄”라고 비판하고 있다.

 

탑 역시 최근 SNS에 “중국 팬 여러분. 제발 집에 좀 찾아오지 마세요”라며 글을 올렸다. 자신의 집에 직접 찾아오는 일부 ‘사생팬(스타의 사생활을 쫓는 팬)’을 겨냥한 것.

 

SNS는 연예인들이 자신을 알리고 인기를 얻기 위한 도구로도 쓰입니다. 자신의 일상 속 사진을 올리고 팬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지요.

 

이런 이유로 연예인의 SNS는 팬들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스타가 올린 셀카 사진을 공유하거나, 스타가 올린 글과 이모티콘을 보면서 스타의 기분을 추측하고 마음을 나누기도 하지요.

 

하지만 연예인이 공개하지 않은 부분까지 알려하거나 지나친 관심을 갖는 일은 자칫 범죄행위로 흐를 수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지드래곤의 비공개 SNS를 해킹했다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는 행위에요. 스타의 개인 공간까지 따라다니는 극성팬들의 행위는 스토킹(상대방 의사와 상관없이 따라다니면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히는 행동) 죄로 처벌받을 수 있어요.

 

얼마 전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카이가 한 여가수와 놀이카페에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찍힌 CC(폐쇄회로)TV 화면이 누군가에 의해 온라인에 공개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엑소의 팬들이 격렬하게 항의하자 화면을 공개한 이는 “팬으로서 후회스러운 행동을 했다”면서 사과문을 SNS에 올렸지요.

 

‘사랑’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풀이됩니다. 스타의 사생활을 짓밟고 그들을 괴롭히는 행위는 사랑이 아니라 범죄입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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