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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발머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6-28 21: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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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들, 소아암 환자 위해 ‘머리카락 기부’

왼쪽부터 천안월봉고 3학년 박나현, 2학년 위지현, 최영민, 김나연 양. 천안월봉고 제공
 
 

국내 한 고등학교의 여학생들이 소아암(어린이에게 생기는 악성종양) 환자를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준다.

 

천안월봉고(충남 천안시)는 “재학생 4명이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자신들의 머리카락을 잘라 사단법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이 기부한 머리카락은 항암(암세포가 늘어나는 것을 막음) 치료의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빠진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가발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머리카락 기부에 참여한 주인공은 이 학교 3학년 박나현, 2학년 김나연, 위지현, 최영민 양. 이들은 각기 다른 시기에 개인적으로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했다.

 

박 양은 “소아암을 앓는 어린이가 머리카락이 없어 놀림을 받는 모습을 방송에서 보고 매우 안타까웠다”면서 “그들을 도울 방법을 찾다가 머리카락을 기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가발용으로 머리카락을 기부할 때는 펌이나 염색을 하지 않은 건강한 머리카락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학생들은 1년 넘게 머리를 길렀다고.

 

암 치료에는 암세포가 빨리 성장하지 못하도록 막는 약을 사용합니다.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세포’는 빠르게 자라는 세포 중 하나인지라 항암치료제의 영향을 받지요.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특히 소아암 환자들의 경우 몸도 아픈데 머리카락마저 사라지면 마음이 더욱 아프겠지요. 이런 환자들을 위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서는 건강한 머리카락을 기부 받아 가발을 만들고 있지요.

 

머리카락 기부는 간단한 일은 아니에요. 잘라낸 머리카락의 길이가 25cm 이상이어야 하고, 한 번이라도 펌이나 염색을 한 머리카락은 가발을 만드는 데 쓸 수 없다고 해요. ‘질 좋은 가발’을 만들기 위해서지요.

 

머리카락을 기부한 천안월봉고 학생들은 1년이 넘도록 머리카락을 기르는 일이 불편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머리카락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지요.

 

여러분도 이들처럼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꾸준히 실천해보세요. ^^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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