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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보병 휘장을 받은 정지은 중위. 육군 제공 |
여군 소대장이 한국군과 미군의 최정예 전투원 자격을 잇달아 취득해 화제다. 한국군과 미군의 최정예 전투원 자격시험 두 개를 모두 합격한 사람은 한·미 여군 통틀어 정지은 중위(26·여)가 처음이다.
육군은 30사단 기계화보병대대 소속인 정 중위가 지난해 11월 ‘육군 최정예 전투원 2기 자격시험’을 통과한데 이어 지난달 8∼26일 한미 연합사단이 경기 동두천시 캠프 케이시에서 실시한 미군의 ‘우수보병휘장(EIB) 자격시험’에도 최종 합격했다고 최근 밝혔다. 두 자격시험은 강인한 체력과 전투 기술을 갖춘 군인을 선발하는 시험이다.
한국군의 최정예 전투원 자격시험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시험에서 85명이 참가해 정 중위를 포함한 4명만이 합격했다. 정 중위는 매일 윗몸 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를 200회씩 하고 산에서 7km 이상 뛰며 시험을 준비했다.
‘지옥 테스트’라고 불리는 미군 EIB 자격시험은 더욱 힘든 시험. 미 보병학교가 주관하는 이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체력 검정과 주·야간 독도법(지도를 읽는 법), 3시간 내 20km 행군 완주 등 어려운 평가들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합격률도 13∼15%에 불과하다.
정 중위는 EIB 자격시험에 합격한 이후 “한국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힘들 때마다 사단 구호인 ‘나는 할 수 있다’를 속으로 외치며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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