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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금동반가사유상(왼쪽)과 일본의 목조반가사유상.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
우리나라와 일본의 반가사유상이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만난다. 반가사유상은 한 쪽 다리를 다른 쪽 무릎 위에 얹고 손가락을 뺨에 댄 채 생각에 잠긴 보살(불교에서 깨달음을 얻은 사람) 상.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의 ‘금동반가사유상’(국보 78호)과 일본의 나라 현 주구사(사찰)에 소장된 ‘목조반가사유상’을 나란히 볼 수 있는 전시인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을 5월 24일부터 연다고 최근 밝혔다.
삼국시대 6세기 후반에 제작된 국보 78호 반가사유상은 조각에 붙은 장신구와 천의 자락을 일정한 두께로 주조(쇠를 녹여 물건을 만듦)해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7세기 일본 *아스카시대에 만들어진 주구사 목조반가사유상은 일본 목조불상의 주된 재료인 녹나무 부조 11개가 조합돼 만들어졌다. 해외에서 전시되는 건 처음.
이번 전시를 통해 인도에서 시작되어 중국을 거쳐 전파된 반가사유상의 조형양식이 한국, 일본 순으로 전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시된 우리나라의 반가사유상이 일본 반가사유상보다 이른 시기에 제작되었기 때문. 전시는 6월 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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