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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SNS 사진 속 연예인과 비교하지 말아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4-21 21: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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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코미디언, 할리우드 스타 사진 풍자해

유명 연예인의 SNS 사진(왼쪽)을 따라한 호주의 코미디언 바버. 바버 인스타그램 캡처
 
 

한 호주 코미디언이 ‘연예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사진은 비현실적’이라는 걸 알리기 위해 연예인 SNS 사진의 배경과 포즈를 ‘현실적인 버전’으로 풍자(현실의 부조리한 모습을 비꼬아 웃음을 유발하는 방식)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화제다.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호주의 코미디언 셀레스테 바버가 미란다 커, 패리스 힐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예인의 SNS 사진과 대조적인 자신의 사진을 SNS에 올리고 있다.

 

바버의 사진에는 일반적인 연예인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예쁜 배경, 인위적인 자세, 한껏 꾸민 외모, 화려한 장신구는 없다. 대신 자연스러운 배경에서 화장기 없는 얼굴로 일반인들이 들고 다닐 만한 패션잡화를 착용한 채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을 같은 장소에서 스타가 찍은 사진과 나란히 붙여 SNS에 올린 것.

 

바버는 할리우드 배우인 루비 로즈의 사진 중 개가 그를 핥고 있는 중에도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따라했다. 개가 얼굴을 핥아 잔뜩 찡그린 표정을 하고 있다. 또 미국 가수 피아미아가 한껏 꾸민 채 명품 가방을 들고 있는 셀카(자신을 찍은 사진)를 따라한 사진에서 바버는 수수한 모습으로 플라스틱 가방을 들고 있다.

 

바버는 “사람들은 매일매일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 고민하는 연예인의 SNS 사진에 사로잡혀있다”며 “사람들이 이것이 비현실적이라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은 연예인의 SNS 계정을 팔로(소식을 구독함)하며 그들의 꾸밈없는 일상생활을 들여다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 사진은 연예인의 꾸밈없는 모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연예인은 누군가에게 계속 평가를 받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멋진 외모가 중요한 배우나 멋진 몸매를 가져야 하는 모델은 SNS에 자신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만한 사진을 올릴 가능성이 높지요. 그래서 우리가 찍는 사진과는 다르게 연예인의 SNS 사진은 더 예쁘고 화려해 보여요.

 

연예인이 아닌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SNS에 사진을 올리는 나의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평소보다 더 멋진 옷을 입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SNS에 자랑을 하지 않나요? 이처럼 SNS에는 ‘나의 모습 그대로’를 올리기보다는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내 모습’을 올리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바버 또한 SNS에 ‘진짜 모습’이 아닌 ‘꾸며진 모습’이 주로 올라온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지요. 다른 사람의 SNS와 나의 삶을 비교하며 부러움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이채린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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