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취업난으로 군대 가기도 어려워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3-24 22:34:34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입대 경쟁률 14대 1… 입대도 ‘경쟁’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군인으로 나오는 배우 송중기

요즘 군에 가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면서 “입대가 쉽지 않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달 입대(군에 들어감) 경쟁률은 공군이 14.5대 1로 가장 높았고, 해군(12.7대 1), 해병대(9.8대 1), 육군(5.9대 1)이 뒤를 이었다. 입대자의 수가 가장 많은 육군의 입대 경쟁률이 5.9대 1이란 것은 ‘육군에 지원한 사람 6명 중 1명만이 실제로 입대할 수 있었다’는 의미. 그러나 병무청은 “중복 지원자가 포함된 수치이므로 실제 지원율은 이보다 더 낮다”고 설명했다.

 

입대 예정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의무경찰(의경)의 경우 경쟁률은 더욱 놀랍다. 지난 1월 대전경찰청 의경 시험에는 26명을 뽑는 데 861명이 응시해 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입대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청년들이 일종의 ‘도피처’로 군대에 가려 하는 경향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취업을 준비하기 전 ‘일단 군대부터 다녀오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

 

대한민국 성인 남성이라면 ‘국방의 의무’를 가집니다. 요즘엔 군인이 되겠다는 여성들도 크게 늘었지요. 최근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나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등 군인을 용감하고 멋진 모습으로 담아내는 TV 프로그램들이 많아지면서 군에 대한 젊은이들의 인식은 더욱 좋아지고 있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려고 군에 지원하는 청년이 늘어나는 현상은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하지요. 요즘 취직을 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다 보니 일단 군에 들어가서 한숨을 돌리려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니까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1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취업이 어렵다는 뜻이지요. 군대를 늦게 가면 그만큼 또래보다 취업 경쟁에서 뒤쳐진다는 생각에 가급적 빨리 군대 문제를 해결하려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입대마저도 취업처럼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만 하는 현실이 씁쓸한 뒷맛을 남기네요.ㅠㅠ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손근혜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