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위로 떠올라 움직이는 스케이트보드가 미국에서 상용화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미국 뉴멕시코 주에 있는 민간 우주항공기업 ‘아카’가 개발한 ‘아카보드’가 올 4월 15일부터 구매자들에게 배송될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아카보드는 사람을 태우고 공중을 나는 스케이트보드 모양의 이동 수단. 서로 같은 극을 밀어내는 자석의 힘을 이용해 떠올랐던 다른 제품들과 달리 아카보드는 공기의 힘을 이용한다. 직육면체 모양의 판 아래 설치된 36개의 프로펠러가 아래로 공기를 밀어내면서 공중에 떠오르는 것. 사람이 판 위에 서면 땅이나 물 위 30cm 가량을 떠올라 움직일 수 있다. 아카보드는 1989년 개봉한 영화 ‘백 투더 퓨처 2’에서 미래 교통수단으로 나온 ‘호버보드’를 닮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포춘은 아카보드가 미래의 교통수단이 되기에는 실용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아카보드를 충전하는 데는 6시간이 걸리지만 한 번 충전으로 사용하는 시간은 3∼6분, 이동 가능 거리는 1.6km에 불과하기 때문. 최고 속도는 시속 21.1km다.

 

가격은 한 대에 1만9900달러(약 2355만원). 35분 만에 아카보드를 충전할 수 있는 보조 배터리 ‘아카도크’의 가격은 4500달러(약 532만원)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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