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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1-04 22: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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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윤디 리, 공연 실수 후 뒤늦은 사과

[뉴스 쏙 시사 쑥]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진짜 거장

중국의 천재 피아니스트 윤디 리(33)가 최근 한국 공연에서 실수를 연발해 연주가 중단되었던 사태에 대해 뒤늦게 공개 사과했다.

 

윤디 리는 1일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서울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실수를 해 매우 죄송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피아니스트는 무대에서 100점의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변명할 수 없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윤디 리는 2000년에 열린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당시 18세 나이로 역대 최연소(가장 나이가 어림) 우승을 한 피아니스트. 그는 지난달 3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호주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합동 연주에서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하던 중 실수를 거듭하다 결국 연주를 중단하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그의 태도. 그는 연주를 멈춘 뒤 잘못의 원인이 마치 오케스트라에 있는 것과 같은 손동작을 취했으며, 다시 시작된 연주에서도 불만 가득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공연을 마친 뒤에도 윤디 리는 예정되어 있던 팬사인회를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무례한 태도까지 보여 큰 비판을 받았다. “몸이 아프다”며 숙소로 돌아간 그는 그날 밤 핼러윈 분장을 한 자신의 사진을 SNS에 올렸고, 이를 본 팬들은 그에게 크게 실망했다.

 

윤디 리는 중국의 젊은 예술가를 대표할 만큼 뛰어난 재능과 업적을 쌓은 피아니스트입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천재라고 해도 사람인지라 실수를 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이번 연주에서 음표를 빼먹거나 박자를 건너뛰는 것과 같은 실수뿐만 아니라 악보를 아예 잊어버리는 큰 실수까지 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습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보지요.

 

윤디 리는 특히 쇼팽을 연주하는데 있어서는 탁월한 능력을 보였습니다. 그가 18세 나이에 우승한 것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였으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쇼팽 전문가’라고 해도 하루라도 연습을 게을리 한다면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일’은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음을 이번 사건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있는 곡이라고 해도 연주자가 무대에 올라 제대로 된 연주를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집중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루빈스타인과 첼리스트 카살스 역시 엄청난 시간을 연습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지요.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그의 잘못된 태도입니다. 자신의 실수로 연주를 망쳤다면 연주를 보기 위해 적지 않은 돈과 시간을 들여 공연장에 온 사람들에게 빠르고 정중하게 사과를 해야 마땅했지요. 그러나 그는 현장에선 일절 사과하지 않았고, 뒤늦게 SNS에 사과 글을 올리는데 그쳤습니다.

 

윤디 리는 이번 공연 바로 전에 열린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도 성실하지 못한 태도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조성진이 한국인 최초로 1등을 한 이번 콩쿠르의 심사위원이었던 윤디 리는 중국의 여배우 안젤라 베이비의 결혼식 참석을 핑계로 3일 동안이나 심사위원석을 비워 비난을 받았지요.

 

유명할수록 실력을 유지하고 더 발전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겸손한 자세를 갖춰야 합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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