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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슈퍼히어로 ‘배트맨’처럼 꾸민 채 병원에 입원한 아픈 어린이들을 찾아가 선물을 주며 격려하는 선행(착한 행동)을 14년간 베풀어온 미국의 한 남성이 최근 교통사고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 남성의 이름은 레니 로빈슨. 외신에 따르면 최근 로빈슨 씨는 운전하던 차가 갑자기 멈춰서 보닛(차의 엔진이 있는 앞쪽 덮개)을 열고 내부를 살피던 중에 뒤따라오던 승용차에 치여 숨지고 말았다.
청소회사를 운영해 돈을 번 로빈슨 씨는 2001년부터 매달 배트맨 복장을 하고 어린이 환자들을 찾아 배트맨이 그려진 모자, 티셔츠 등을 선물했다. 선물을 사는 데 매년 2만5000달러(약 3000만 원)가 든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어린이가 좋아하는 배트맨처럼 본인의 신분을 숨긴 채 선행을 해온 로빈슨 씨. 2012년 배트맨 복장을 하고 차를 몰던 중 교통법규를 어겨 어쩔 수 없이 차에서 내린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고, 그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돼 정체가 밝혀졌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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