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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카카오프렌즈’ 그린 권순호 씨 만나다
  • 김보민 기자
  • 2014-07-14 04: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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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단무지’가 토끼처럼 변신!





동아어린이기자인 서울용마초 6학년 염희진 양(오른쪽)과 인천해원초 4학년 상정태 군(왼쪽)이 캐릭터디자이너 권순호 씨를 만났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 왼쪽부터 네오, 무지와 콘, 제이지. 카카오톡 제공


요즘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은 친구에게 모바일메신저로 메시지를 보낼 때 다양한 표정을 가진 캐릭터 이모티콘을 이용해 자신의 감정을 재미있게 표현한다. 신이 날 때는 흥얼흥얼 노래 부르는 이모티콘을, 우울할 때는 구석에서 웅크린 이모티콘을 보내기도 한다.

 

특히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이모티콘 가운데 하나인 ‘카카오프렌즈’는 인기가 높다. 카카오톡에서 2012년 공개한 카카오프렌즈는 무지(토끼 옷을 입은 단무지), 프로도(개), 네오(고양이), 제이지(두더쥐), 튜브(오리), 콘(악어), 어피치(복숭아) 등 7개 캐릭터로 구성됐다.

 

카카오프렌즈를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캐릭터디자이너 권순호 씨(38). 권 씨는 카카오프렌즈 외에도 싸이 캐릭터, 시니컬토끼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동아어린이기자인 서울 광진구 서울용마초 6학년 염희진 양과 인천 서구 인천해원초 4학년 상정태 군이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권 씨를 만났다.

 

누구나 좋아하는 동물 캐릭터

 

“카카오프렌즈는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하게 됐나요?”라고 염 양이 물었다. 권 씨는 “카카오톡으로부터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때 누구나 좋아하는 동물을 이용해 캐릭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7개 캐릭터 중 주인공은 ‘무지’. 무지는 토끼처럼 생겼지만 진짜 정체는 ‘토끼 옷을 입은 단무지’이다. 권 씨는 “단순한 토끼보다는 토끼인척 하는 노란 단무지가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우선 ‘무엇을 어떻게 그릴지’ 이리저리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구상이 끝나면 그래픽 태블릿 위에 생각한 캐릭터의 모습을 스케치해 컴퓨터에 입력한다. 선을 정리하고 색을 입히면 캐릭터가 완성된다.

 

웃거나 찡그린 실제 표정 관찰

 

권 씨는 두 어린이에게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에 담긴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줬다.

 

“땅속 마을 임금님이 병에 걸렸는데 낫기 위해선 토끼의 간이 필요했지요. 이에 땅속 마을의 비밀요원인 ‘제이지’는 땅 위에서 만난 ‘무지’가 진짜 토끼인줄 알고 간을 뺏으러 쫓아다닌답니다. 나머지 캐릭터들은 무지의 이웃사촌들이에요.”(권 씨)

 

상 군은 “캐릭터들의 표정이 참 실감나요. 이런 표정을 그리는 자신만의 비법이 있나요?”라고 질문했다. 권 씨는 “실제로 경험을 해 봐야 감정과 동작을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다”고 답했다.

 

권 씨는 캐릭터를 그릴 때 항상 거울을 옆에 둔다. 그리려는 표정을 실제로 지어보기 위해서다. 동작이 필요할 때는 스스로 해보거나, 주변 친구들에게 그리려는 동작을 해보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예쁘기만 하면 매력 없어요”

 

“캐릭터를 잘 그리려면 그리려는 대상의 특징을 잘 잡아 솔직하게 그려야 해요. 예쁘게만 그리면 매력이 떨어지지요.” (권 씨)

 

권 씨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수록된 6집 앨범의 싸이 캐릭터를 그리기도 했다. 권 씨는 “싸이의 통통한 볼 살을 부각시켜 개성 있는 캐릭터가 됐다”면서 “자신이 별로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오히려 캐릭터로 표현했을 때 특징이 된다”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권 씨는 초등생 때부터 연습장에 로봇이나 만화 ‘드래곤볼’ 등을 즐겨 그렸다고. 그는 만화가나 캐릭터디자이너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이나 만화를 많이 보고 자주 그려보라”면서 “억지로 하기보다는 즐기면서 해야 좋은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글 사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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