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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군대에선 남자가 꼭 출세해야 하나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2-24 0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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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논란’ 공군사관학교, 결국 여생도에게 대통령상 주기로

[뉴스 쏙 시사 쑥]군대에선 남자가 꼭 출세해야 하나요?

최근 공군 여자사관생도와 학군장교후보생(ROTC·대학생 중 우수한 사람을 선발해 2년 동안 군사교육을 받도록 한 뒤 졸업과 함께 군의 장교로 부임할 수 있도록 한 제도) 순위제를 둘러싸고 군의 이해하기 힘든 조치가 이어지면서 “군이 성차별을 하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공군사관학교는 졸업성적 1등을 차지한 여자생도가 아닌 2등인 남자생도에게 최우수 졸업상인 대통령상을 주기로 한 데 대해 비판이 커지자 최근 결정을 번복(뒤집음)했다. 공사는 27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졸업성적 1위인 여생도에게 대통령상(최우수상)을 주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편 군 당국이 매년 실시하는 대학별 ROTC 군사훈련 평가를 순위제에서 등급제로 바꾼 사실도 군의 성차별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기존에는 각 대학 110개 학군단을 1, 2위순으로 줄 세워 평가했지만 지난해 여름훈련부터 ‘최우수’(20%), ‘우수’(50%), ‘보통’(30%) 등으로 등급을 부여하고 순위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숙명여대가 2012년 여름군사훈련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성신여대가 지난해 초 겨울훈련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이 같은 계획이 나와 일부에서는 “여자대학이 연거푸 1등을 차지하자 순위제를 없앤 것으로 이는 성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은 여인천하! 사회 곳곳에서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이번 소치 겨울올림픽에서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 감동의 역전 드라마를 펼친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 등 많은 여성 선수가 맹활약을 펼쳤지요.

 

한때 ‘금녀(禁女·여자의 접근을 금함)의 영역’이라 불리던 군대에서도 여성들은 요즘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군인이 되고 싶어 하는 여성들은 힘들고 위험한 훈련을 모두 소화해내고, 심지어 남성보다 우수한 성적을 내기도 하지요.

 

그래서 최근 군에서 불고 있는 성차별 논란은 ‘군대에서는 꼭 남자들이 출세해야한다’는 뿌리 깊은 편견이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 안타깝습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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