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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남극 연구의 10대 강국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2-14 0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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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남극 연구의 10대 강국

남극은 펭귄들의 낙원이다.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남극 대륙의 생태를 담은 ‘남극의 눈물’에선 황제펭귄이 등장했다. 암컷 펭귄은 몹시 추운 겨울날씨에 알을 낳은 뒤 먹이를 찾아 바다로 떠난다. 알을 깨고 새끼가 밖으로 나오면 아빠 펭귄은 위 속의 음식을 토해내 새끼를 먹인다.

 

남극의 전체 면적은 약 1360만km², 한반도의 62배 크기다. 평균 2100m의 두꺼운 얼음에 뒤덮인 대륙은 지구의 물 90%를 품고 있다. 남극은 인류 생존을 위한 보물창고로 불린다. 지하와 해저에 석유와 가스, 광물과 수산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극한의 날씨와 청정한 자연이 공존하는 남극은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데 안성맞춤인 실험실이다. 지구 생성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기록보존소이면서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돼 기후변화를 연구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 대륙 본토 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가 준공됐다. 1988년 남극 연안의 킹조지 섬에 세종과학기지가 들어선지 26년 만에 한국은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설기지를 보유한 세계 10번째 국가가 됐다.

 

세종기지는 해양환경과 연안생태에 대한 연구에, 1047억 원의 예산을 들인 장보고기지에선 빙하, 운석, 오존층 등 대륙에 기반을 둔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남극 대륙과 주변 섬에서 기지를 운영하는 29개국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은 거주인구 1000명이 넘는 대규모 기지를 운영 중이다. 기지 4개를 보유한 중국은 1곳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과학영토’의 확장, 그리고 미래 자원 확보의 차원에서 우리가 남극에 대한 투자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다.

 

동아일보 2월 12일자 고미석 논설위원 칼럼

 

정리=양보혜 기자 yangbo@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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