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제주 ‘말싸움놀이’ 못 본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2-05 03:36:38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동물학대” vs “관광상품”

[뉴스 쏙 시사 쑥]제주 ‘말싸움놀이’ 못 본다

말의 고장 제주에서만 볼 수 있었던 ‘말사랑싸움놀이’를 다시 보기 어렵게 됐다.

 

말사랑싸움놀이는 소 대신 말이 농경사회의 주요 자원이었던 제주지역의 전통놀이문화. 봄철이 되면 수말들이 암말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고 착안한 것으로, 민가에서 누구의 말의 힘이 더 센지를 따져보기 위해 행해지던 말싸움을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제주도는 국무총리실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가 지난달 ‘말사랑싸움놀이를 허용해 달라’는 제주도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최근 밝혔다. 지원위원회는 “말사랑싸움놀이가 동물학대를 금지한 동물보호법에 어긋날 뿐 아니라 이를 허용하면 다른 지역도 동물들의 싸움을 관광자원으로 만들도록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

 

말사랑싸움놀이는 한때 제주의 대표 축제인 ‘들불축제’와 ‘제주마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행사였다. 하지만 “말싸움은 명백한 동물학대”라며 동물보호단체의 반대가 거셌다. 급기야 농림수산식품부는 2008년 동물보호법을 개정하면서 말싸움을 금지시켰다. 반면 경북 청도군에서 열리는 청도 소싸움은 민속경기로 인정해 허용하면서 논란이 있어왔다.

 

제주도는 말의 입에 재갈을 물리거나 머리에 가면을 씌우는 방법으로 경기방식을 바꿔 말싸움을 다시 추진하려 했지만 정부는 끝내 수용하지 않았다.

 

어동이 동물을 학대하는 행사인 말싸움을 금지시킨 것은 올바른 결정이야. 말들이 피 흘리며 싸우는 장면을 사람들이 웃으며 지켜본다고 생각해봐. 정말 끔찍하지 않니? 단순히 인간의 흥미를 위해서 이용되는 말들이 불쌍해.ㅠㅠ

 

어솜이 말싸움도 알고 보면 그렇게 잔인하지 않아. 수말들이 너무 심하게 싸워 다칠 우려가 있으면 곧바로 제지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죽거나 심하게 상처를 입지는 않는다고 해. 또 제주지역에만 볼 수 있는 전통놀이인 만큼 이를 발전시키면 훌륭한 관광상품이 되지 않을까? 스페인에서 ‘투우’(사람이 사나운 소를 상대로 싸우는 경기)가 관광객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고 있듯이 말이야.

 

제주의 ‘말사랑싸움놀이’를 금지시켜야 할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