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됐다고 기상청이 27일 밝혔다. 이는 기상청이 예상했던 첫 단풍일인 30일보다 3일 앞당겨진 것으로 평년과는 같고 지난해보다는 이틀 늦게 관측됐다.

 

기상청은 최근 비가 내린 후 기온이 낮아지면서 단풍이 예상보다 빨리 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풍은 기온이 섭씨 5도 이하로 떨어졌을 때 나뭇잎의 녹색 색소가 분해 되고 붉은색이나 황색 색소가 만들어지면서 나뭇잎 색깔이 변하는 현상. 9월 초 이후 기온이 낮을수록 빨리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첫 단풍은 산 정상(산의 꼭대기)부터 20%가 단풍잎으로 덮이는 시기를 말한다. 산 전체의 약 80%가 단풍으로 물드는 단풍 절정기는 첫 단풍 이후 약 2주 후 나타난다.

 

중부지방과 지리산은 10월 중순부터 하순 사이, 남부지방은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 사이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보민 인턴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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