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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종교별로 주말 다른 이유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6-28 0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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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주말 ‘목·금’에서 ‘금·토’로 변경

[뉴스 쏙 시사 쑥]종교별로 주말 다른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주말을 현재의 목·금요일에서 금·토요일로 바꾸기로 했다.

 

사우디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를 주중으로, 금요일과 토요일을 주말로 변경하는 내용의 명령을 내렸다고 사우디 국영 뉴스통신 SPA가 최근 보도했다.

 

전통적으로 일주일 중 가장 큰 예배인 ‘주마 툴 무바라크’를 금요일에 진행하는 이슬람권에서는 목·금요일을 주말로 정해 쉬어 왔다. 그러나 이슬람권 국가들이 이슬람권이 아닌 토·일요일을 주말로 쉬는 나라들과의 교류가 늘어나면서 이들 나라들을 대상으로 수출이나 수입 등의 일을 하려면 사실상 월, 화, 수요일 사흘밖에는 시간이 없는 것.

 

그래서 일부 이슬람권 국가들은 최근 들어 주말을 기존의 목·금요일에서 금·토요일로 바꾸기 시작했다. 사우드 국왕 역시 “국제사회와 중동지역에서 차지하는 사우디의 경제적 위치와 공공의 이익, 다른 국가의 관행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주일을 요일 순서대로 말해보세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월, 화, 수, 목, 금, 토, 일’이라고 말합니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일(공부)을 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휴식을 한다는 의미가 깃들어있지요.

 

그런데 사우디의 초등생들은 우리와는 다르게 말합니다. ‘토, 일, 월, 화, 수, 목, 금’이라고 말하지요. 우리의 월요일이 그들에겐 토요일이며, 우리에겐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이 그들에겐 목요일과 금요일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은 일요일을 ‘예수가 부활한 날’이라 하여 ‘주일’이라 부르고 성스럽게 여깁니다. 그래서 그 전날인 토요일과 이날을 주말로 삼아 쉬지요.

 

그러나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들은 다릅니다. 그들은 이슬람 경전인 코란이 지정한 대로 금요일을 성스러운 날로 삼습니다. 이날은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에 가서 기도를 하지요. 그래서 전통적으로 목요일과 금요일을 주말로 여겨왔습니다.

 

사우디가 주말의 개념을 바꾼다는 사실은 이렇게 서로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로 구성된 지구촌이 점점 하나가 되어간다는 뜻이겠죠.^^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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