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총서기와 리커창 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중국 5세대 지도부가 공식 출범하는 중국의 ‘양회(兩會)’가 3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우리나라의 국정자문회의)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정협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우리나라의 국회)는 오는 5일 개막한다. 양회는 전인대가 종료되는 오는 17일까지 15일간 계속된다.

 

매년 3월초 열리는 양회는 중국 국민의 뜻을 수렴하는 정치행사. 전인대와 정협을 합쳐서 양회라고 부른다. 전국에서 선출된 2987명의 전인대 대표와 2237명의 정협 위원들이 모여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이번 양회에서는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을 끌어갈 국가 최고지도부를 선출한다. 지난해 11월 18차 당 대회에서 당 최고지도부에 선출된 시진핑 총서기 등을 국가 지도자로 뽑는 절차가 진행된다.

 

정협은 올해 논의할 ‘1호 안건’으로 친환경농업과 식품 안전문제를 잡았다. 멜라민우유와 분유, 항생제닭고기, 쓰레기식용유와 같은 식품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겠다는 뜻이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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