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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게임이 폭력을 부른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3-04 05: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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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에게 흉기 휘두른 10대, 폭력적 온라인 게임 빠져

[뉴스 쏙 시사 쑥]게임이 폭력을 부른다?

최근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거나 폭력을 휘두른 범죄자가 게임에 깊이 빠졌던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나면서 ‘게임이 폭력을 부른다’는 주장과 이에 대한 반대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논란에 불이 붙은 것은 최근 부모를 무시하던 친척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 청소년이 얼마 전까지 폭력적인 온라인 게임에 깊이 빠졌던 것으로 드러나면서부터. 김모 군(19)은 못 배우고 돈이 없다는 이유로 친척들이 아버지를 무시하고 어머니를 때리자 이들 친척을 상대로 2일 흉기를 휘둘러 8명을 다치게 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군은 하루 5시간씩 온라인 게임을 해왔으며 2개월 전부터는 특히 칼이나 마법을 이용해 괴물을 무찌르는 내용의 게임을 즐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폭력 게임이 범죄와 연관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람을 죽이는 폭력적인 게임을 오래하는 청소년은 실제 생활에도 이를 따라하게 될 수밖에 없다”면서 게임의 폭력성을 걱정한다.

 

반면 게임업계는 “게임을 폭력이나 범죄와 연관짓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의 자료를 근거로 비디오 게임과 총기 살인 사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을 때 전 세계에서 비디오 게임이 많이 팔리는 10개국의 게임 소비율과 총으로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사건 발생 건수를 살펴봤더니 전혀 관계가 없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게임의 폭력성에 대한 큰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폭력적인 내용을 담은 게임이 실제 폭력적인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도록 지시했어요. 질병통제센터가 담당하는 이 연구에는 1000만 달러(약 110억 원)가 투입됩니다.

 

‘가상현실의 폭력적인 게임이 현실세계의 폭력을 부른다.’ 최근 미국 여론조사업체 해리스폴이 미국 성인 22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8%의 미국 성인남녀가 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물론 이 결과는 사람들의 생각을 나타낸 것이지 폭력적인 게임이 실제로 폭력을 부르는지를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뭐든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어린이나 청소년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서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절대로 간과(큰 관심 없이 대강 보다)하지는 말아야겠지요.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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