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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사고력 쑥쑥 뉴스읽기]이젠 ‘별이 빛나는 밤’을 되찾을 수 있을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2-02 02: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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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공해방지법’ 내년부터 시행

내년부터 도시의 밤이 더 캄캄해져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쉽게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밤에 잠을 방해하거나 생태계에 해를 끼칠 만큼 밝은 인공조명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을 1일자로 공포*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빛공해란 인간이 만들어낸 빛이 인체와 자연환경에 피해를 주는 현상. 이 법이 시행되면 건축물 조명이나 전광판, 간판 등이 지나치게 밝아 빛공해가 우려되는 지역들은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되고 이 구역 안에 있는 건축물과 시설은 조명으로 내보낼 수 있는 빛의 양을 제한받게 된다.

 

환경부는 “빛공해방지법이 시행되면 밤하늘의 별을 보기 어렵게 만들만큼 심각한 인공조명의 낭비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은 공포 후 1년 뒤인 내년 2월 1일부터 시행된다.

 

형형색색의 네온사인들을 보고 눈이 부셔 질끈 감았던 적이 있다면 빛공해를 여러분은 이미 경험한 거예요.

 

지나친 빛은 눈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잠을 푹 자지 못하게 해요. 밤이 낮처럼 환하면 생체리듬이 깨져 잠을 자게 만들어주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이죠. 불면증이나 정서불안 같은 병도 생길 수 있어요.

 

빛공해는 동·식물에게도 좋지 않아요. 벼는 밤에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대낮같은 밤이 계속되면 건강한 알곡으로 자라지 못합니다. 달빛, 별빛을 보며 밤에 이동하는 철새들도 화려한 조명 때문에 길을 잃기도 해요.

 

눈부신 도시의 밤은 이제 더 이상 자랑만은 아니랍니다. 빛공해라는 신종 공해로 인한 피해가 나타나고 있으니까요.

 

주변에서 불필요한 빛이 낭비되는 경우를 찾아보고, 빛 낭비를 줄이기 위해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장재원 기자 jjw@donga.com

 

◆ 어휘UP

공포(公布):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림. 올해 나의 성적 목표를 가족들에게 공포하겠어!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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