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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 충북 ‘나우(NOW) 늘봄학교’ 안착 위해 온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4-03-19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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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다짐 충북교육 실현… 5대 핵심정책 수립·구현

특색있는 작은학교 모델 개발…촘촘한 지원 마련

지속가능한 교육의 주춧돌 ‘기초학력’ 강조


윤건영 교육감은 “모든 학생이 빛나는 존재로 자신의 꿈을 품고 당당하게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청북도교육청 제공


“충북교육의 지표인 △교육의 품 △학교의 꿈 △아이의 힘과 연계해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와 온 마을 배움터 안에서 개별 성장을 지원하는 촘촘한 맞춤형 교육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모든 학생이 실력을 다지고, 노력하는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화롭고 균형 있는 성장을 집중 지원하겠습니다.”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올해 화두와 정책방향을 ‘실력다짐 충북교육’이라고 설명하며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어디서나 운동장 △공부하는 학교 △언제나 책봄 △모두의 다채움(학생 성장의 온라인 배움터) △온마을 배움터(학교 밖 더 넓은 교육의 품) 등 5대 핵심정책을 수립했다. 윤 교육감은 “충북 학생들이 땀 흘리며 공부하고, 책을 읽으면서 빛나는 미래인재로 성장하기 바라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평소 학교현장과 소통을 중시하는 윤건영 교육감은 지속가능한 교육의 주춧돌이자 삶의 근간이 되는 기초학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충청북도교육청 제공


-건강하고 바른 인성을 지닌 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구체적인 정책은?

요즘 학생들에게는 디지털기기 과몰입으로 인한 사회성 결여, 은둔형 외톨이 및 학교폭력 증가, 비만 증가, 기초체력 저하 등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악순환을 방지하고,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서는 몸활동을 활성화·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영 중인 충북형 몸활동 1.0(모닝 스파트)에 이어 올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시간·공간을 구애받지 않는 충북형 몸활동 2.0(어디서나 운동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학생건강 증진과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앞으로 모든 학교에서 건강하고 바른 인성을 지닌 학생들이 빛나는 존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현장을 살피겠다.


-도덕적 상상력 함양과 마음 근육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언제나 책봄’의 추진 배경은?

삶의 지혜가 담긴 인문고전 독서교육 추진을 통해 도덕적 상상력과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우면서 마음 근육 강화를 위해 책 읽는 학교문화 조성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확장해 ‘언제나 책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고자 한다. 모든 학생들이 인생의 소중한 책을 소장하고,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서구입비와 독서교육 프로그램 운영비를 전 학교에 지원할 계획이다. 나아가 다차원학생성장 플랫폼(다채움)과 연계한 전자책을 학생·교직원에게 보급함으로써 누구라도 책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학생·학부모 모두 만족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충북 ‘나우(NOW) 늘봄학교’의 밑그림은?

충북의 늘봄학교는 희망하는 학생·학부모 모두가 참여하고 만족할 수 있는 체제로 변화된다. 다가온 인구절벽 시대에 일부만 누리는 방과후·돌봄에서 벗어나 학생·학부모 누구나 누리고, 누구나 만족하는 충북 ‘나우 늘봄학교’가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고자 한다. 현재 255개 학교 가운데 100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고, 대기수요가 0%다. 오는 2학기 전면 시행 때에도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돌봄 대기수요를 완전히 해소하겠다. 특히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2학기에 늘봄전담인력을 배치하고, 늘봄전담실을 구축하는 한편 온라인 플랫폼(충북늘봄하나로)을 통해 학부모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하겠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늘봄학교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도내 대학, 공공기관 및 관련 단체에서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지도와 대책은?

각 일선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아침 등교맞이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모든 학교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책임을 인식·실천하고, 바람직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책임 규약과 약속문 작성을 연계해 실천하고 있다. 바른 인성과 사회성 함양을 위한 주관 부서와도 연계해 몸 근육, 마음 근육을 강화함으로써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또 전문가들로 구성된 컨설팅단을 조직해 ‘찾아가는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컨설팅’을 단위학교에 지원·계획하고 있다. 그럼에도 발생하는 학교폭력 사안은 학교폭력 제로센터를 통해 맞춤형 원스톱 통합 지원을 촘촘하게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학교폭력 피·가해 학생 간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하고, 교사들이 교육의 본질인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을 추가 확보해 교원들의 업무경감에도 도움을 주고자 한다. 


윤건영 교육감은 도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해 보다 촘촘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충청북도교육청 제공


-학령인구 감소로 ‘작은학교’들이 존폐 위기에 놓였는데, 이를 위한 노력은?

도내 전체 학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60명 이하 또는 6학급 이하의 작은학교에 대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교육력을 강화하기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작은학교의 자생력 촉진을 위해 △인프라 구축 △특색 있는 작은학교 모델 개발 △촘촘한 행·재정적 지원 등을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작지만 매력 있는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모델의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공동학구제를 확대해 큰학교 학구의 학생들이 주소 이전 없이 작은학교로 전·입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통학차량 노선 확대를 통해 학부모 부담을 경감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 작은학교에도 꿈을 품은 공감교실 및 학교 색깔 꾸미기 사업 등 시설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교육수요자가 만족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


-기초학력에 대한 부분을 꾸준히 강조해왔는데?

개인이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초학력은 공교육이 책임져야 할 엄중한 책무다. 기초학력의 핵심은 폭넓은 진단을 통한 깊이 있는 지원이다. 진단대상과 교과의 폭을 넓혀 학습지원에 틈이 없어야 하고, 기초학력 전문가가 책임 있게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개개인의 학력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고,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피드백을 강화해야 한다. 즉 진단과 지원을 위한 새로운 정책 구현이 필요한 때이다. 이를 위해 더 깊고, 더 넓은 기초학력 지원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을 책임지기 위한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교과보충 프로그램과 학습지원 튜터를 지원하고, 방학기간을 활용해 기초학력 이음학기를 운영하고자 한다. 또 기초학력 자문단과 지원단을 체계적으로 조직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기초학력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초학력은 지속가능한 교육의 주춧돌이자 삶의 근간이 되는 힘이다. 충북의 아이들이 각자 배움의 속도에 따라 온전히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지원하겠다.


-유아,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언어발달 지연과 사회성 결여를 집중 지원하는 학생지원정책이 우수사례로 꼽혔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이라는 사례인데, 평소 학교현장에서 생생한 의견을 들으면서 시작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5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선포식 △학부모 특강 △교사연수 등을 운영했고, TF를 구성해 아이성장 관찰리스트를 개발해 학교현장에 보급했다. 또한 초등학교 저학년 놀이학년제 운영 및 아이성장 튜터 인력풀을 제공함으로써 수업 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아이성장 책임유치원을 전체 유치원 대상으로 확대해 언어 및 사회성 발달지연 유아의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이성장 책임학교 또한 수요가 있는 충북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초등학교 1·2학년의 언어와 사회성 성장을 위한 진단·치료 등을 위한 운영비를 지원하고, 교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연수도 확대할 계획이다.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은 언어 및 사회성 발달의 결정적 시기다. 배움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도록 보다 넒은 교육의 품 안에서 더 깊게 지원하겠다.


-지난해 구축한 학생성장 플랫폼(다채움)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현재 학생의 개별 요구와 과제를 해결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다차원적 학습지원 플랫폼(다채움)을 구축해 학생성장을 돕고 있다. 다양한 클래스 개설 및 이로미(교육용 태블릿)를 활용한 블렌디드 수업을 운영하고, 폭넓은 교과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 설계 및 교사 간 공유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 외에도 CBT(Computer Based Test) 기반 평가지 구성 및 배포,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지원 및 학습분석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향후 현장 의견과 교육부, 타 시·도의 상황 및 기술발전 상황에 맞춰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단계별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다채움이 일선학교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자생적으로 지속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 교육용 플랫폼을 통합, 연계하고 교육공동체 대상 홍보와 교육생태계 조성에도 더욱 힘쓰겠다.


-미래세대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면?

학교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학생들의 웃는 얼굴에 덩달아 행복해진다. 학생 여러분은 각자 자신의 재능이 있고, 모두가 소중한 존재다. 헤르만 헤세는 ‘어린 아이에게서 배워라. 그들에게는 꿈이 있다’고 했다. 지금 여러분의 마음 속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것을 꼭 실천하길 바란다. 모두가 빛나는 존재로 무한한 재능을 갖춘 소중한 존재인 만큼 가슴 속에 꿈을 품고 당당하고 씩씩하게 도전해 나가길 바란다.


▶공공정책부 양정원​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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