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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카니예 웨스트 신발로 애먹은 아디다스, 31년 만에 눈물의 적자
  • 남동연 기자
  • 2024-03-14 1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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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와 예가 협업해 만든 ‘이지’ 운동화.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힙합 가수 예는 인종차별과 나치 찬양 발언으로 큰 비판을 받았다. AP통신 홈페이지 캡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가 31년 만에 800억 원대 적자를 기록했어요. 적자는 번 돈보다 나간 돈이 많아 손해를 본 것으로, 힙합 가수 카니예 웨스트(예)와 협업한 ‘이지’ 제품의 재고(창고에 있는 물건)가 쌓였던 게 큰 타격이었던 걸로 보여요.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13일(현지시간)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5800만 유로(약 835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어요.



아디다스가 연간 기준 적자를 낸 건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예와 아디다스가 협업을 맺고 개발한 이지 운동화와 의류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에요.



아디다스는 2013년부터 고가 제품인 이지 라인을 생산해 왔어요. 하지만 예가 인종차별과 나치(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를 우두머리로 하는 정치적 단체) 찬양 발언으로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하면서 아디다스는 2022년 10월 예와의 계약을 중단했지요.



예는 한 패션쇼에서 ‘White Lives Matter’(백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라는 티셔츠를 입고 나타났어요. 이 문구는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의 추모 슬로건인 ‘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를 비꼰 것으로 큰 비판을 받았어요. 이뿐만 아니라 예는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전쟁범죄자인 히틀러를 좋아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지요.



아디다스는 예와 계약을 해지했지만, 12억 유로(약 1조 7000억 원)에 달하는 이지 제품의 재고 처리로 골머리를 앓아왔어요. 아디다스는 “인종차별과 반유대주의를 포함한 차별과 증오에 맞서 싸우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에 기부하겠다”며 재고를 팔아 수익금의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했어요.



한편 아디다스의 적자 이유로는 이지 제품의 재고 외에도 북미 매출이 감소한 점, 막대한 세금을 납부한 점 등이 함께 꼽힙니다.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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