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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정책 토크] 사후약방문 대처보단 ‘사전 컨설팅 감사’… 허태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상임감사
  • 어린이동아 취재팀 기자
  • 2024-01-23 2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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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초대석’은 공공기관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감사’를 초대하는 코너다. 공공기관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허태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상임감사는 공사에는 사전 컨설팅 감사 등 감사실의 일상 감사가 제도화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국해외인프로도시개발지원공사 제공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정부 차원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개발사업의 시장 진출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 해외건설촉진법에 따라 설립된 기관이다. 전 세계를 무대로 국가대항전 성격의 해외 건설사업 수주 경쟁에 뛰어들며 인프라 및 도시개발사업 발굴·지원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관 본연의 역할 외에도 ESG경영을 실천하고, 공정·투명한 기관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국민과 고객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국민의 세금, 정부 예산으로 운용되는 만큼 기관 예산이 허투루 집행되거나 낭비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 과제인데, 이에 따라 다른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상임감사, 감사실의 역할도 중요하다.


실제로 공사는 1000만 원 이상의 모든 사업비에 대해서는 감사실의 일상 감사를 사전에 거치도록 한다. 부서별 담당자로부터 사전에 사업 목적, 소요 예산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질의·답변·조언 등 소통의 기회가 제도적으로 마련돼 있는 것. 특히 상임감사는 경영위원회, 이사회에 출석해 질의 및 토론을 할 수 있다.


사전 컨설팅 감사, 업무규정의 제·개정 자문 등을 통해 기관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는 허태수 상임감사는 공사가 국민들에게 보다 친밀한 기관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겸손한 마음자세로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투자개발사업 설명회 확대 예정


1988년 입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허 상임감사는 국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재임하면서 법률 및 예·결산 분야의 전문 지식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미국 조지타운대 유학 및 주프랑스대사관 재임 시절 해외에서 배우고 익힌 지식과 경험을 매년 직원들에게 특강 형식으로 공유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 기관의 역할과 성과에 비해 국민적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개도국, 선진국 모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해외투자개발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와 세계 경제 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해외건설지원과)과 함께 매년 1, 2차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투자개발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는 공사는 보다 많은 기업들에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PPP 활성화 및 타당성 조사 지원사업 설명회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


언제든 열려 있는 감사실 문


허 상임감사는 “기관에서 사고나 문제가 발생한 후 배상책임을 묻거나 정직 등 징계 조치하는 사후약방문 방식의 대처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사후 감사보다 사전 컨설팅 감사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지점이다. 허 상임감사는 “공사는 각 부서 담당자가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 감사실을 찾아와 상담하고 자문을 구할 경우 추후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그 책임을 경감 내지 면책하는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허 상임감사는 컨설팅 감사와 함께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도 한다. 우선 온오프라인을 통한 선물수취 금지운동을 확산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선물이 전달되더라도 상대에게 되돌려주는 캠페인을 시행 중이고, 청렴문화 생활화를 위한 각종 사례조사·공유·토론을 펼치고 있다. 또 개인별 청렴마일리지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준수를 위한 다양한 노력도 병행한다.


허 상임감사는 “사적이해관계에 있는 경우 직무대리자 또는 공동수행자 지정을 통해 해결하는 등 청렴한 문화가 조직에 확산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공정책부 양정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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