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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정책 토크] 기업에게 감사는 히말라야 ‘셰르파’… 이세걸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 어린이동아 취재팀 기자
  • 2024-01-23 2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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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초대석’은 공공기관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감사’를 초대하는 코너다. 공공기관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세걸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는 감사의 역할이 기관의 적극적 파트너로서 가치를 창출하고 경영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환경공단 제공


“감사 역할의 변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자체 감사 역할은 회계검사 등 합법성 감사에 초점을 두면서 사후에 잘못을 찾아 처벌하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감사 업무의 국제적 추세가 점차 정책·사업 등에 대한 경제성·효율성·효과성에 대한 감사로 전환되고 있고, 환경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다변화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방향성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세걸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는 최근 감사의 역할이 기관의 적극적 파트너로서 가치를 창출하고 경영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관의 준컨설턴트로서의 역할 변화가 감사에게 요구된다는 것.


“기관이 히말라야 정상 등반을 목표로 세우고 추진한다면, 감사는 등반가들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등정루트 선정 등 가장 효율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등반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등 기관 목표달성까지의 모든 과정을 조언하고 모니터링하는 셰르파(Sherpa) 같은 셈이죠.”


사회적 요구 부응하는 4대 감사 전략 수립


이 상임감사는 취임 후 줄곧 경영진에 대한 경영제언을 확대하고, 적극행정 면책제도 및 사전컨설팅을 확대해왔다. 특히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일상감사, 공단의 이해충돌방지시스템 전수점검, ESG경영 특정감사 등을 추진해왔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횡령사고 등 사회적 이슈에 착안해 ‘모의횡령’과 같은 새로운 감사 기법을 적용해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등 감사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상임감사는 공단 내 청렴한 업무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가 취임한 2021년, 공단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평가에서 4등급에 그쳤지만 청렴대책 및 윤리경영시스템 확립의 필요성을 느끼고 대응전략을 마련한 결과 최근 같은 평가에서 두 단계 상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공단 감사실에서 추진한 전략은 크게 4가지다. △공단 직원들의 청렴·반부패 법령·제도 내재화 △부패 취약분야 발굴·개선 노력 △감찰 및 신고시스템 신뢰도 제고를 통해 부패 해소 노력 △청렴·윤리경영 지원 강화 등이 그것.


이 상임감사는 “앞으로도 공단의 청렴한 업무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한 공공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방방곡곡 현장 찾아가며 소통 또 소통


공단은 최근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공단 설립 이후 최초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위험·부패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작동시킨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본다.


이 상임감사는 평소 의사결정 및 검토과정에서 최대한 다양한 구성원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특히 지역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는 “전국 곳곳에 환경기초시설 설치·운영현장을 비롯해 토양오염 정화사업현장 등 다양한 근무지가 있는데, 상임감사가 찾아가는 현장경영, 방방곡곡 찾아가는 청렴컨설팅 등 직접 현장을 방문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청렴콘서트, 청렴라이브 등 소통을 위한 새로운 조직문화를 구축해나가는 한편 국민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소통 채널도 확장하고 있다.


이 상임감사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경영 전담부서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공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공공정책부 김민영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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