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안(서울 서대문구 이대부초 3)
생각 생각 생각해
우리 퍼즐 조각들
하나 하나 다르지
모두 모두 다르지
우리들을 잘 봐
척척 끼워지잖아
너희들도 똑같아
한 명 한 명 다르지
그래도 그래도
우리처럼 끼워져
똑같으면 똑같으면
끼워지지 않을 거야
다행히 다행히
너희들은 다 달라
#심사평
#2023 문예상 7월
여름방학이 시작된 뒤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했기 때문일까요? 7월 문예상에는 어떤 작품을 장원으로 뽑아야 할지 가려내기 힘들 만큼 너무나도 우수한 수준의 작품들만 응모되었어요. 그중에서 특히 자신의 이야기를 재밌는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 3건이 장원으로 선정되었답니다.
이번 달 으뜸상을 수상한 작품은 ‘최고의 맛 vs 최악의 맛’이라는 이름의 산문 작품이에요. 정말 오랜만의 산문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어요. 매운맛 음식을 입에 넣으면 음식들이 입안에서 파티를 벌인다는 표현이 너무나도 참신해요. ‘사람마다 미각은 모두 다를 수 있다’는 메시지도 좋았어요.
버금상 수상작인 ‘퍼즐 조각처럼’도 메시지가 두드러지는 작품. 각기 다른 우리의 모습을 퍼즐 조각에 비유한 것도 좋았지만 우리들은 서로 모두 다르기 때문에 퍼즐처럼 끼워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큰 울림을 주네요.
또 다른 버금상인 ‘모든 게 느린 나’는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작품이에요. 맞아요. 남들보다 조금 느린 게 잘못된 것은 아니죠. 무엇이든 빠르게 하다보면 깊이 생각할 시간을 가지지 못할 테니까요. 너무나도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에요. 물놀이를 할 때는 항상 조심하는 것 잊지 말고요! 여름휴가가 끝나면 소중한 추억을 꾹꾹 눌러 담아 글로 써본 뒤 문예상에 응모해 봐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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