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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문예상 7월 장원/산문] 최고의 맛 vs 최악의 맛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3-07-31 1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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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진(경기 고양시 삼송초 4)



나는 매운 맛을 좋아한다. 따끔따끔한 통증이 의외로 좋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3가지가 있다. 불닭, 낙지볶음, 닭갈비! 모두 매운맛이다. 매운 음식을 입에 넣으면 음식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와~ 파티다!” “야! 음악 틀자!” “둠칫둠칫, 너무 재밌다!” 

매운 것이 들어가면 입에서 따끔따끔한 폭죽이 터지는 게 이 때문이다. 

반대로 최악의 맛도 있다. 바로 탄산수를 섞은 보리차다. 아빠가 우리를 놀리기 위해 만들어 놓은 음료수였는데, 톡톡 터지는 탄산수와 보리차의 조합은 정말 최악이었다. 아빠는 동생처럼 귀여운 장난꾸러기다. 

수박을 짜장에 찍어 먹어본 맛은 특이했다. 급식 시간에 친구가 그렇게 먹기에 나도 따라 해 보았다. 짜장 맛이 나다가 갑자기 수박 맛이 나는 느낌? 생각한 것보다는 의외로 맛있었다. 

나는 외계인의 미각을 가진 걸까? 에이, 설마… 사람마다 미각은 모두 다르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심사평

#2023 문예상 7월

여름방학이 시작된 뒤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했기 때문일까요? 7월 문예상에는 어떤 작품을 장원으로 뽑아야 할지 가려내기 힘들 만큼 너무나도 우수한 수준의 작품들만 응모되었어요. 그중에서 특히 자신의 이야기를 재밌는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 3건이 장원으로 선정되었답니다.  

이번 달 으뜸상을 수상한 작품은 ‘최고의 맛 vs 최악의 맛’이라는 이름의 산문 작품이에요. 정말 오랜만의 산문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어요. 매운맛 음식을 입에 넣으면 음식들이 입안에서 파티를 벌인다는 표현이 너무나도 참신해요. ‘사람마다 미각은 모두 다를 수 있다’는 메시지도 좋았어요.

버금상 수상작인 ‘퍼즐 조각처럼’도 메시지가 두드러지는 작품. 각기 다른 우리의 모습을 퍼즐 조각에 비유한 것도 좋았지만 우리들은 서로 모두 다르기 때문에 퍼즐처럼 끼워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큰 울림을 주네요.  

또 다른 버금상인 ‘모든 게 느린 나’는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작품이에요. 맞아요. 남들보다 조금 느린 게 잘못된 것은 아니죠. 무엇이든 빠르게 하다보면 깊이 생각할 시간을 가지지 못할 테니까요. 너무나도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에요. 물놀이를 할 때는 항상 조심하는 것 잊지 말고요! 여름휴가가 끝나면 소중한 추억을 꾹꾹 눌러 담아 글로 써본 뒤 문예상에 응모해 봐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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