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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예상 후보작품/동시]출렁이면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0-07-10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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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상 후보작품/동시]출렁이면서

바람이 바닷물에게 말했다 어디로 갈 줄 몰라하는 물고기의 등을 살살 밀며 길을 인도하라고 바람이 보리에게 말했다 많은 걸 바라보고 싶은 자신의 등을 살살 밀며 고개를 멀리 내밀어 보라고 바람은 쉴 새 없이 누구의 등을 밀며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라 한다 최미르(경기 남양주시 진건교 6-5)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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